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하나도 없는 싱글 30대 여성이에요
한명 있었는데
해외 많이 다니더니..
국제결혼 후 이민..갔는데
한번 싸우고서는
그 뒤에 좀 멀어져서
제가 연락해야만 하는 관계가 되니까
지치더라고요.
나만 풀려고 노력하는 관계구나 싶어서
포기하고 그냥 저냥 사는데
정말 저만 놓으니까 끝나는 관계더라고요..ㅋㅋ
10대때는 19에 친구랑 틀어져서 멘탈박살에 왕따당하고 살고..
이건 제 잘못같은게 전 회피형인간이였어요.
상처받고 화나도 혼자 삭히고 풀어질때까지 입다물고 혼자 풀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지금 생각하면 당하는 사람은 미치고 팔짝 뛰는거라 전혀 이런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지만 좀 후회되요.
20대때 시험 준비하다가 3차서 떨어지고 그 담엔 2차서 떨어지고.
폐인되고 그나마 그 스펙으로
취업하고 먹고는 사는데..
직장동기는 없고 프리랜서같은거에
비정규직이라 영 슬프고..
그냥 내년이면 35인데 모쏠에
친구도 없고
슬프네요.
다들 나만 빼고 안정적이고 평안해보이고
힘들어요.
남친이나 남편이 있으면 덜 외로울까요.
외롭고 아직 제가 제 나이만큼 성장하지 못 하고 떼쟁ㅈ이 어린애같은 느낌이 들어서 서글프고 그러네요.
1. ;;;;;;;;;;;;
'16.12.29 1:49 AM (222.98.xxx.77) - 삭제된댓글한번 돌아보세요 원글님이 정신적 성장이 멈춘시기가언제고 어떤 계기에서 였는지.
남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성찰이 되어 있지 않아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느끼는거 같네요.2. ........
'16.12.29 1:54 AM (216.40.xxx.246)저도 님 또래인데..
여자들은 특히나 결혼하거나 남친생기면 다 멀어지는거 같아요. 이십년지기 십오년지기 다 그래요. ㅎㅎ
그러다 가아끔 카톡이나 좀 하고 말고.
님도 남친 사귀거나 소개받고 그러세요. 결국 이성을 사귀고 결혼을 하고.. 그나마 그게 낫네요3. ..
'16.12.29 1:58 AM (218.37.xxx.145)19살에요...그때 친구관계 박살나고 멘탈박살나고 우울증오고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살도 40키로 넘게 쪘었거든요. 그 뒤로 인생 줄줄 폭망에 성격도 정반대로 음침하고 열등감 덩어리로 변했거든요. 왜 그런지 왜 멈췄는지 알겠는데 어떤식으로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지막 친구랑 그렇게 관계가 끝나고서 내 내면이 너무 어린애같고 철없어서 이 친구도 지친게 아닐까 아니면 내가 너무 한심해보여서 더 미련도 없던거 아닐까 싶어서 30대에 뒤늦게 병원 가봤는데 상담해도 상처만 더 받게 되더라고요....전 어느길로 가야할까요..
4. ....
'16.12.29 2:08 AM (124.61.xxx.190) - 삭제된댓글저도 님 또래...
친구들 시집가고 애낳고 하니 하나 둘 멀어지네요
가끔씩 친구들 많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던 시절이 그립기도하고 그래요
저는 싫은건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이라
뒤늦게 후회도 많이 했어요
한번쯤 참고 넘길껄 싶고...5. ..
'16.12.29 2:19 AM (223.62.xxx.35) - 삭제된댓글40살 언니가 글 남겨보아요
저 친구 참 많았어요 새 장소에 가면 한두명은 금방 사귀기도 하고 그런데 이젠 옛날처럼 유지가 안 되네요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에요
자기 필요로 위한 순간에만 친구에게 예의주시하져
우선 천천히 살 좀 빼세요
진정한 친구? 그런 거 없어요 이젠 저도 그리 되어줄 수도 없구요 그냥 본인 길을 걸으세요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 아빠, 엄마 보면 행사 때 부르고 가야하는 사람은 많은데 친구 글쎄요 시골이 아니라 그런지 어쩌다 한 번 볼까말까 하세요
상담은 잘 골라서 받으시고 90%는 자격 없는 사람들입니다 돈 받으며 자기수고나 자격지심에 빠진..
과거의 친구 찾을 필요 없어요
똑같아요 의미 없어요
스스로에게 의미 두고 사세요
좋은 이야기 더 해주고싶지만 여기까지만 할게요6. 혼자면 어때요
'16.12.29 2:27 AM (211.205.xxx.222)혼자 잘 살수 있어야 결혼해도 잘 살수 있어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관계는 서로를 힘들게 하고
결국 오래가는 관계가 되기 어려워요
사람들은 다들 나를 완벽히 만족 시키지 않아요
나도 다른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관계를 하지 못 하는거고요
그냥 인간관계가 그런겁니다
너무 많이 의미 부여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하세요
그래도 내 곁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짜입니다7. 심리학이든 소설이든
'16.12.29 3:50 AM (61.255.xxx.154)양서를 많이 읽으세요.
지금처럼 다른 분들 사연들과 댓글도 많이 접해 보시고...
그 외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오래 가져 보세요.
불안감과 외로움에 집중해서 무언가로 자꾸
채우려하지 말고
완전히 덩그러니 남아있는 나한테 집중 또 집중.
그래야 진짜 내가 보여요.8. ...
'16.12.29 4:28 AM (116.39.xxx.17)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댓글들이 좋네요.
9. 저도
'16.12.29 4:45 AM (117.111.xxx.117) - 삭제된댓글없어요. 내 가치관, 세계관이 확고해지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별. 할 수 없죠. 외로움이 내 베프.
10. 저도
'16.12.29 4:46 AM (117.111.xxx.117) - 삭제된댓글그래요.
11. 원글님
'16.12.29 4:47 AM (117.111.xxx.117)이럴 때, 신약성경 읽어보세요.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12. ㅇㄴㄹ
'16.12.29 7:29 AM (175.209.xxx.110)저도 모쏠에 친구 하나 없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인간관계에 별로 집착을 하지 않아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휴유증이 나를 갉아먹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단 거지요 ...
사람이 오면 오고 가면 가라 .. 이런 마인드.
이런 마인드 아니시라면 친구 하나 없다며 혼자 방구석에 앉아 슬퍼 마시고
지금이라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친구 만들려고 노력을 하세요... 그쪽에서 거절해도 계속 손내밀고 또 내밀고...
원래 필요한 사람이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야 돼요. 친구만들기, 누구나 다 쉽지 않아요13. 돌싱
'16.12.29 8:45 AM (123.199.xxx.239)아이 둘 데리고 이혼
지금 간암으로 투병중
님 건강하시죠.?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나서 재미나게 사세요.
인생이 나만 불행한게 아닙니다
말을 안하고 티를 안내서 그렇지 다들 힘들지만
묵묵히 살아내는겁니다.14. . .
'16.12.29 8:58 AM (211.36.xxx.152)저도 30대중반까지 혼자였고 외로웠어요.
집에 어려움이 닥쳐 제앞가림 하느라 바빴는데
어느새 친구들은 결혼하고 자리잡고.
전 결혼도 엄두 못낼 상황이라 연애도 못했구요.
혼자 살아야겠다 마음 먹고, 혼자라도 제대로 살자 싶어
끼니 안거르고 혼자라도 밥해먹고 문화생활도 하고
이것저것 배우고 활력있게 살았더니
그렇게 결심하고 산지 1년도 채 안되어서
좋은 사람 과분한 사람 만나게 되었고
노산 불임 염려에. 아이 또한 주시면 감사하다..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내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
했는데, 착하고 성실하고 밝은 딸아들 얻었네요.
처절히 외로워봤고 힘들어봤고 제 밑바닥의 모든 감정
다 느껴봤으니 지금의 행복이 있다 생각해요.
앞일 모르는 거니 애써 어두운 미래 그리려 하지 마세요.
이동진 기자 블로그에던가 그런 말 있던데
인생 전체는 대강, 대충. 하루하루는 치밀하게?
기억은 정확치 않지만 그 말 보고 맞다 했어요.
손 안에 있는 오늘을 잘 살아내봅시다.
혼자라도 잘 살 수 있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여
내 한 몸, 내 한 정신 오롯이 챙길 줄 아니
새로운 인연들이 생겨난 저 같은 경우도 있으니까요.15. 나이들면서
'16.12.29 9:26 AM (175.200.xxx.229)솔직히 학교 친구보다는 가까운 이웃사람과 더 친해져서 관계 유지 오래 하고 있어요.
이번 아버지 장례식에도 소식듣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준 엄마도 예전에 같은 동네
살던 이웃 엄마였어요.
친구들은 결혼생할 20년동안 알게 모르게 자연스럽게 멀어지던데요.
친구관계도 서로 서로 연락해야지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연락하는거 나이드면서는 하기 싫더라구요.
국이 내가? 왜 먼저 꼭 연락해야하는거지? 라면서 전화나 문자 보낼려고 하다가도 안해져지네요.
서로 살기 바빠서? 그건 핑계 같구요
생각이 나면 전화 잠깐 짬내서 해집니다.
그것도 하기 싫은거면 그런사람과는 굳이 인연맺을 이유가 없다고 전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울것도 없네요.
주위에 친한 사람 2~3명만 있어도 든든해요.16. ,,,
'16.12.29 10:33 AM (121.128.xxx.51)지금 생활하는 주위에서 구해 보세요.
친구라기보다 대화 상대로요.
나이가 비슷하면 좋지만 없다면 나이 상관하지 마시고
대화가 통할것 같은 사람으로요.
너무 가까이 집착하지 마시고 서서히 사귀세요.
사람 사귀는 거도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나이가 드니 노력하는 것도 덧 없어서 사람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어요.17. 친구
'16.12.29 10:55 AM (49.196.xxx.99)저도 없어요, 해외라 한국사람 만나면 반갑던데
완전 철벽치더라구요 ㅠ.ㅠ
남편과 아이, 동물들이 친구에요..연애쪽으로 좀
노력해보시길요18. 뻔한얘기
'16.12.29 11:23 AM (180.255.xxx.143) - 삭제된댓글가족이 있어도 외로움 느껴요
싱글은 연애 찬스라도 있지...
부부가 그저그런 커플들은 서로 겉돌아요
애들도 다 크면 부모랑 안 다니려고 하고
친구도 유지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붙어있죠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념을 같이 하는 단체에서 생활해서 인맥을 적당히 이어나가는 수 밖에요19. 모임
'16.12.29 11:54 AM (121.170.xxx.80) - 삭제된댓글모임을 만들거나, 모임에 가입하세요.
친구도 많고, 가족들과 친밀하고, 친정식구랑 화목한 사람들은 뭔 모임이냐고 할지 몰라도
친구가 없고 외로운 사람들은 모임이 좋습니다.
모임도 여러 종류가 있겠는데....
운동이나 문화센터에서 뭐 배우다보면...모이자고 하는 사람 꼭 있습니다.
미친척하고 가입하는 거지요.
모임이라는 것에 많은 기대감을 갖지 마시고요..
그냥 정기적인 밥먹는 그룹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저렇게 모임이 많아지면, 외출하는 기분으로 마음도 풀리고..
그 가운데에 마음에 맞는 사람이 생깁니다.
기대치는 낮추셔야 할 듯 해요..
친구라는 것은...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알아주고 나누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신이나 부모님만 가능하고요.
그냥 일부를 공유하는 관계라고만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친구랑 싸우고 단절한다는 것은, 기대치가 높아서 그럽니다.
친구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그런 기대치를 가지면 불행해져요.
인생사..외롭습니다.
본인이 슬기롭게 외로움을 극복해야지요.20. 아이고
'16.12.29 2:43 PM (220.76.xxx.194)친구있으면 뭐해요 나는 친구많아도 사람 치대는거 싫어요 신경쓰기 싫어서
자매도 나이먹고 멀리사니 귀찮아요 내집에와사 치댈까봐21. 감사
'16.12.29 7:35 PM (1.237.xxx.5)기대치를 낮추고, 여러 모임에 나가라.
슬기롭게 외로움에 대처하는 거다!22. ..........
'16.12.31 3:21 PM (220.86.xxx.5) - 삭제된댓글싱글은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
기혼은 ...남편과 그저그런 소원한 관계이거나 아이들이 공부못하고 속썩이고 아프고
그래서 마음 고생만 잔뜩 시키고..지 앞길가림도 못하는 자식이면..차라리 없는게 낫구요
어차피 지인생 내인생 다른거고...애들이 부모 봉양하는 시대도 지났구요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거고..
남자가 없어서 외로운 게 낫지
있는데 외로운건 더 비참한 것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