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녁에 선 봤는데..남자가 진짜 무슨 ...

-_- 조회수 : 4,432
작성일 : 2016-12-28 21:58:39

둘다 30후반 나이도 많은데 퇴근하고 간단하게 선을 봤거든요

그런데 진짜..30분우 있다 왔는데 머리가 아플정도로 최악이었어요

우선 남자 태도라고 해야 되나

외모 이런걸 떠나서요

남자 어머니가 모임에서 저희 엄마 보고 마음에 들어하셔서 먼저 저랑 자기아들이랑 선보게 하자고 해서 본거에요

사는 지역도 비슷해서 더 잘됐다고 하셨다는데

그때 그 어머니가 자기아들이 낯가림 이런게 좀 심해고 여자들하고 말도 잘 못해서 여자친구도 잘 못사겼다

뭐 그러더래요

그래도 30후반에 회사도 다니는데 뭐 얼마나 그렇겠어 했어요

저도 낯가리고 좀 소심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직장생활 하면서 그래도 많이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남자분

직장이 옷이 그렇게 규제가 없다면서

패딩에 티셔츠에 청바지 낡은거 입고 왔더라고요

대학생이 소개팅 해도 저렇게는 안입고 나올듯

저는 나름 신경쓴다고 코트부터 원피스까지 다 새로 사입고 갔는데...

처음 앉자 마자 하는 소리가 자기는 낯가린다 그래서 말을 잘 못한다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말을 안해요 ㅠㅠ

거짓말 안하고 무슨 묵언수행중인지..

말을 안함

휴..

그래도 최소 30분은 앉아 있자 예의상..생각해서

말 걸어 보고 하다하다 안되서 드라마 뭐 보는거 있냐 그러니까

그때서야 요즘 자기가 본다는 드라마 하나 얘기 짧게 하고

또 침묵.

단순히 침묵만 지키면 모르겠는데

애들이 자리에 앉아 있기 싫으면 몸을 이리저리 흔들흔들 움직이는 그런거 있잖아요?

지루해 해서 그러는거 같은거요

이때 일어났어야 했는데 시계보니 20분;;;

그냥 남자가 먼저 일어나자고 하면 안되나..기다리다가 더이상 할말도 없고 그래서 나도 침묵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어. 대화가 없네

-_-

그래도 부모님들이 소개한건데

말이 없음을 떠나 예의도 쌈싸먹었는지

내가 아무리 마음에 안들었어도 저럴수가 있나요

저 정말 혹시 지능에 문제 있나? 싶을 정도로 태도가 너무 이상한 느낌도 들고요

그런데 나온 대학 보면 그ㄱㄴ 아닌듯 싶고..


암튼 겨우 커피 한잔 마시고 30분 되서 들어가세요 하고 돌아왔는데

시간 버려 기분 상해

진짜 나이먹어 선보니 점점 이상한 남자들만 나오는거 같고 ..........울고 싶어요


IP : 220.78.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8 10:03 PM (114.204.xxx.212)

    그 나이에 낯가리고 말 못하는게 자랑도 아니고 적어도 노력은 해야죠
    그런 사람이면 부모가 옷이라도 좀 챙겨주던지..
    사회 생활은 어찌 할까 궁금하네요

  • 2. ...
    '16.12.28 10:12 PM (108.92.xxx.54)

    그쪽 어머님이 당부할 정도면 아마 사회성이 엄청 떨어지는 분이었나봐요..아니면 그냥 이성을 대하는것이 선천적으로 굉장히 힘든 분이거나 ㅠㅠ 원글님 답답했던 심정 이해갑니다.. 좋은 만남 있으시길 바래요 !

  • 3. ㅇㅇ
    '16.12.28 10:22 PM (61.106.xxx.171)

    와 ~~~~~~
    뭐 그런 병신 찌질이가 다 있나요
    님완전 똥 밟았네요
    탈탈 털어버리고 잊어버리세요
    와 ~그지같은놈

  • 4. 루이지애나
    '16.12.28 10:42 PM (122.38.xxx.28)

    어 대화가 없다...ㅋㅋㅋ
    기가 차네요ㅋㅋㅋㅋㅋ
    알긴 아는데ㅋㅋ

  • 5. 샘솔양
    '16.12.28 11:46 PM (162.210.xxx.5)

    1.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집에서 반대하는 경우
    2. 딱보자마자 님 외모가 별로 맘에 안 들었던 경우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 6. 아마
    '16.12.28 11:58 P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나오기 싫은 자리에 억지로 나와서 그럴 거예요. 무슨 사정이 있으니까 그렇지, 아무리 사회성이 없어도 회사도 다니는 사람이 그 정도일 수는 없죠.

  • 7. sandy
    '16.12.29 12:43 AM (49.1.xxx.143)

    그냥 마음에 안든거죠

    한때 맞선,소개팅 많이 했는데 남자들은 그냥 단순
    맘에 들면 눈빛 반짝이고 얘기 열심히 하고

    맘에 안들면 말 별로 안하고 침묵 모드
    아님 예의상실한 막장모드 정도 -_-;

  • 8. ㅎㅎ
    '16.12.29 11:10 AM (49.196.xxx.99)

    힘내요 남자 넘 별로네요

  • 9. 12
    '17.2.4 12:47 AM (211.54.xxx.105)

    ㅋㅋㅋㅋ 여자도 그닥..... 별로일거같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4800 남편과같이 볼께요 50 삼성엄마 2016/12/28 6,570
634799 이코트 좀 봐주세요 18 45세아짐 2016/12/28 2,768
634798 백화점 프라이머,투명파우더 추천 부탁드려요 1 .. 2016/12/28 1,073
634797 구의 현대2단지...주차에 관해 여쭤요 3 파랑새 2016/12/28 1,073
634796 친정엄마한테 심하게 대들었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5 철학가 2016/12/28 5,234
634795 이건창호로 주문했는데 유리가 신성유리예요 7 흰구름 2016/12/28 1,810
634794 키가 159.4면 작은가요? 23 .. 2016/12/28 5,206
634793 이 기사 보셨나요? 미함정 세월호 다음날 인근 수색 10 어머 2016/12/28 3,313
634792 고혈압 있는 남편들 술 얼마나 먹어요? 1 ^^ 2016/12/28 1,071
634791 TK인사들로 임명했다는 기사를 보고 개헌반대 2016/12/28 519
634790 JTBC 팩트체크 ㅡ 한일위안부 합의 2 ... 2016/12/28 717
634789 [단독] 탄핵 정국 혼란 틈타 TK인사들 줄줄이 '낙하산' 4 개헌? 2016/12/28 1,039
634788 독감이라는데 타미플루 먹어도 열이 안떨어져요 6 ㅠㅠ 2016/12/28 3,911
634787 내일제사인데 고민.. 10 .. 2016/12/28 2,544
634786 파리바게뜨 진짜 카스테라, 쉬폰케익 안파나요? 1 1월 2016/12/28 1,567
634785 영어 헛고생 1. 27 drawer.. 2016/12/28 5,634
634784 저녁에 선 봤는데..남자가 진짜 무슨 ... 8 -_- 2016/12/28 4,432
634783 대장내시경 약 복용 4시간째 신호가 없어요 ㅠ 4 신호 2016/12/28 10,431
634782 12월 31일 촛불집회,,꼭 참여합시다(나오는가수분들입니다) 14 2016년 .. 2016/12/28 2,241
634781 밑에 김혜수.송강호 블랙리스트글 거르셔도 됩니다. 1 ........ 2016/12/28 798
634780 분당에서 덕성여대 통학 어떤가요?? 7 예비대학생 2016/12/28 2,404
634779 김혜수, 송강호, 박찬욱 블랙리스트 어쩌고는 웃기네요. 17 말장난 2016/12/28 3,580
634778 쌍꺼풀 언제 자연스러워질까요? 6 .. 2016/12/28 2,416
634777 화상영어 해보신분 귀한 조언 좀 나눠주세요~~ 3 겨울방학 2016/12/28 1,819
634776 누구보고 좌파래..편지도 안 썼구만... 5 .... 2016/12/28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