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저희 어머님 나이 또래도 많으실 것 같아서 고민글 올려요,
어린 나이에
여자형제 많은 장남한테 시집오셔서
시부모 병수발까지 총 20년을 희생하신 엄마입니다.
아빠는 흙수저 집안에서 모든 걸 일궈내신 성실한 분이고, 너무나 훌륭한 아빠이지만,
지나친 효심으로 엄마를 힘들게 했지요. 남편감으로서는 제가 봐도 별로 입니다. ㅠㅠ
이미 조부모는 돌아가신 지 꽤 되었습니다만,
작은 다툼만 나면 결국 과거 이야기로 돌려감기....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벌써 10년째입니다.
안 싸울 땐 하하호호 거리다가
한번씩 싸우면 난리가 납니다. 보통 1달에 1~2번 대싸움이 나요.
과거에 당했던 얘기 토로하는 엄마도 이해는 되지만
10년이나 지난 일인데..하는 마음에 저희도 지치네요.
홧병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상담? 치료? 비용은 제가 지불할 예정 입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참고로 종교로는 회복이 안되는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