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구함)아들이 경계선발달장애가 의심이 되는데...

고민하는엄마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6-12-28 09:06:59
여기 의외로? 고수님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문의랄까 조언이랄까 구해봅니다.

아시겠지만 '경계선'은 진단이 늦어지는 터에 교육의 시기도 늦어지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제 아이가 경계선 발달장애가 의심되는데 늦었어도 제대로 진단을 해야 그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니...

제 아이는 중1인데 셈을 제대로 못합니다.
성적이 늘 10~ 20 점 대인데(물론 전교 꼴찌죠) 친구가 많고 학교 생활을 잘하니 그저 공부를 아주 많이 못하는 아이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관찰결과 숫자를 잘 못읽고 일상적인 계산을 하지 못하니(가령 13,500원 짜리 물건을 사는데 20,000원을 주면 거스름돈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이건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도, 아이 아빠도, 과외선생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한 결과 제가 의심하는 것을 의사도 의심하면서 "아이에게 무슨 검사를 하는 것인지 솔직하고 자세하게 얘기를 해주어야 검사결과가 제대로 나온다"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저는 검사결과 경계선발달장애가 아니라면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 하는 생각에 숨기고 검사를 받게 하려 했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살짝 얘기를 했는데 아이가 굳어지면서 거의 화를 내는 수준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부모노릇을 어찌해야 제대로 하는 것인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IP : 59.9.xxx.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린아이도 아니고 중1이면
    '16.12.28 9:12 AM (61.74.xxx.243)

    지금 경계선발달장애라고 진단 받는다면 해줄수 있는게 있나요?
    그렇다면 아이도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라고 설득하시고 검사 받아야 할테구요.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더라.. 하고 끝이라면 굳이 그런 검사를 받아서 뭐할까 싶네요.
    아이가 공부 외엔 교유관계나 사회(학교)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니깐요..

  • 2. 원글
    '16.12.28 9:18 AM (59.9.xxx.47)

    진단이 곧 교육의 시작입니다.
    해줄 것이 아주 많지요...

  • 3. **
    '16.12.28 9:30 AM (222.107.xxx.224)

    아이한테 솔직하게 애기해주세요. 너의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일 평가가 필요하다고...
    학업적인게 본인도 분명 어려울테니 그게 너가 노력을 안한 부분이나 아님 공부방법이 잘못된 부분이였는지 아니면 아퍼서 그런건지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고 하세요.
    감기가 걸려 아프면 병원에 가는것처럼 자연스럽게 애기해주세요.
    검사를 받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치료하면 더 좋아질 방법이 있으니 그리 하면된다구요.
    아이에게 문제를 정확히 알아봐야지만 엄마,아삐도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수 있으니 너도 너의 문제가 무언지 알아보자고 하세요.
    제딸도 일상적인 계산이 좀 느린 아이입니다. 이를테면 21시가 9시인지 10시인지 햇갈리고..거스름돈 계산이 빠르게 안됩니다.ㅜ.ㅜ. 중3이구요. 하지만 어릴때부터 수학적으로 약한아이라 그런거구요. 성적은 중상위예요. 수학도 잘하진못하지만 80점대 받구요. 성적이 10~20점대라고 하고 과외도 하신다고 하면 꼭 검사 받아보세요.

  • 4. 원글
    '16.12.28 9:38 AM (59.9.xxx.47)

    **님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아, 그래. 이런 식으로 말해보자"하는 용기가 생기네요.

    정말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야하는 건지 머리가 하예지는 것 같았거든요.

  • 5. 지나가다
    '16.12.28 10:30 AM (14.54.xxx.220)

    저도 경계선지능에.대해 알아봤는데 사회성이 문제더라구요.사회적 상황이 인지가 안되는거지요.친구도 많고 학교생활 잘한다하니...제아이는 어리긴하지만 연산은 아주 빠르고 사회성 떨어져요.지금은 그냥 좌뇌가 발달하고 우뇌가 떨어지는 아이 아닌가 생각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642 헐.대박.하태경 페북 7 의사표현자유.. 2017/01/07 3,729
637641 예비고2 확통인강추천부탁요 2 고딩맘 2017/01/07 1,393
637640 덴마크법위반도 조사...정유라 ㅇ됐네 8 .... 2017/01/07 3,219
637639 호감가는 남자앞에서 동성이랑 대화를 잘 못하는데 11 ㅇㅇ 2017/01/07 2,860
637638 대원국제중 2 young .. 2017/01/07 1,166
637637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5 .. 2017/01/07 762
637636 나꼼수 김용민이 집회연대요. 10 웃겨죽음.ㅋ.. 2017/01/07 1,884
637635 부자(?)시댁으로 시집가서 가치관이 변한 친구..이젠 적응이 안.. 49 무명씨 2017/01/07 27,970
637634 혹시 전원일기 드라마 내용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9 ?? 2017/01/07 2,042
637633 욕심 많고 샘 많은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7 .... 2017/01/07 4,152
637632 아기키우는데 고양이 키우면 힘들까요? 29 .. 2017/01/07 2,561
637631 이 클래식 음악 좀 찾아주세요. 13 답답해 2017/01/07 1,831
637630 결혼한 동생이 친정엄마한테 함부로 합니다. 28 00 2017/01/07 7,586
637629 청약에 당첨되고나서 다른주택을 구입하면 당첨 취소되나요? 1 .. 2017/01/07 1,163
637628 히트레시피 갈치조림에요.. 8 ㅇㅇ 2017/01/07 2,205
637627 애들과 친해지려면 어떻게해야해요? 1 ㅇㅇ 2017/01/07 512
637626 보일러 분배기 교체해보신분 5 ㅇㅇ 2017/01/07 3,627
637625 반포 센트럴시티) keb하나은행이 어디에 있나요? 1 은행 2017/01/07 454
637624 재벌가들은 영어교육 어떻게 7 ㅇㅇ 2017/01/07 3,727
637623 돌잔치가는데 축하금 봉투에 뭐라고 쓰나요? 4 ㅁㅁ 2017/01/07 1,266
637622 마이클리보다 고은성이 대성당들의 시대 더 잘 부르지 않았나요.... 2 ... 2017/01/07 2,004
637621 초등생 인터넷 시간 어떻게 정해주세요? 1 초2 2017/01/07 369
637620 운전면허 갱신 안한 상태면 렌터카 못 빌리겠죠? 11 :: 2017/01/07 3,350
637619 4월16일 오전..헬스안했다고..펄쩍뛰네요 1 .... 2017/01/07 1,978
637618 샴푸 향기좋은거 추천 해주세요~ 2 샴푸 2017/01/07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