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영어 수업에서 스킬을 강조하는 수업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영어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6-12-27 20:17:16
현재 영어학원을 운영중입니다. 다른 사이트도 있지만 82cook이 다양한 연령대와 시각을 가진분들이 많은것 같아 여쭤봅니다
저는 수능문제 유형별로 문제푸는 트릭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안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이 수업시간의 반 이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주제를 찾는 문제이면 학생들에게 지문을 다 읽지말라, 문단을 건너뛰며 키워드와 유의어를 찾아 답을 찾아라 식의..

당연히 키워드와 반복되는 유의어 찾는것은 기본인데 지문을 다 읽지말고 부분부분을 보며 답을 찾으라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스킬이라는것이 번호를 매겨보면 최소 15개 정도는 되는데 시험시간동안 집중해서 지문을 읽고 키워드, 반복 유의어, 필자의 의도 파악을 하며 저 자잘한 스킬들을 기억해 내고 적용하면 오히려 시간이 더 부족하다는게 제 학창시절 경험이고 상위권 학생들 이야기입니다

지금 가르치시는 선생님께 제가 기본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달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동안 모은 자료를 활용하시며 바꾸지 않으세요. 트릭중심의 수업을요..
당연히 그 트릭들이 작용을 하는 지문들을 미리 모아와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학생들은 와 그런가보다 하는데
제 경험상 정말 상위권 아이들은 안좋아하거든요

지금 아이들이 2에서 4등급아이들이라 트릭에 끌리는지..
좀더 강하게 변경 요청을 하고싶은데 그 전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61.106.xxx.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이지애나
    '16.12.27 8:29 PM (122.38.xxx.28)

    그런 괴상한 스킬은 6차교육과정으로 끝났어요..
    그런 식으로 풀면 틀리게 내는게 수능위원들이 하는 일입니다...소신대로 수업하세요..

  • 2. 2-4등급 아이들이라면
    '16.12.27 8:36 PM (14.47.xxx.229)

    단어도 부족하고 독해력도 부족할텐데 오히려 독이 됩니다
    물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스킬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단어와 독해가 잡혀있지 않으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니까요 님이 원장이시면 강하게 어필하셔야죠
    그리고 상위권아이들에게는 스킬이 필요한게 아니고 문장 논리력이 필요하겠죠 이미 그런 스킬따위를 적용하지 않아도 맞는 쉬운문제들은 상위권에게는 시간낭비니까요

  • 3. 루이지애나
    '16.12.27 8:36 PM (122.38.xxx.28)

    아...원시적인 방법을 아직도..그 트릭은 이제 통하지 않는데ㅠㅠ 3-4등급 학생들은 그런 트릭얘기 하면 환장할텐데ㅠㅠ 힘드시겠네요..2004년 정도에 다 죽은 방법인데...10년이 넘었는데ㅠㅠ

  • 4. ....
    '16.12.27 9:01 PM (221.157.xxx.127)

    요즘 수능 그렇게 하면 망한답디다 지문 다 읽어야 한다네요

  • 5. 올수능
    '16.12.27 9:04 PM (218.239.xxx.8)

    불수능이였자나요
    트릭만 배우면 물수능서는 효과보는데
    불수능은 아닌듯요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기본기탄탄에 단어 즉 어휘력은 꼭 필요한듯요 단어 외우는거 학생들이 대부분 싫어하자나요
    그렇지만 꼭 해야되는것처럼
    트릭만 익힌다는건 아~~~주 위험합니다

  • 6. ...
    '16.12.27 9:06 PM (183.98.xxx.95)

    원글님이 맞지만 학원상술?있더라구요
    그냥 묵묵히 실력이 길러질때까지 학생들 부모들이 못기다려요
    원장님과 잘 상의해보세요

  • 7. 이제
    '16.12.27 10:08 PM (115.136.xxx.173)

    이제 수능은 절대평가인데 쉬워지겠죠.
    영어는 이제 내신 잘 나오는게 최곱니다.
    그나마 파이가 줄어들 거에요.
    어느 학교 예체능은 2018년 국영수탐 중
    영어가 아예 안 들어가요.

  • 8. ,,,
    '16.12.27 10:11 PM (211.36.xxx.114)

    정말 괴상하다, 원시적이단 말이 딱이네요.
    학부모 입장에서 절대 안보냅니다.
    정도대로 독해 어법 학습해야
    대학가서도 원서보고 에세이 쓸때 도움되죠.
    그야말로 '수학능력' 아닙니까.
    얕은 수로 1등급도 안되고 원서 못 읽어요.

  • 9. 한번
    '16.12.28 12:24 AM (120.16.xxx.45)

    외국사는 아줌마인데요, 영어 글 편집 하는 게 직업..
    아무튼 배우는 아이들 한테 직접 설문을 한번 돌려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feedback 이지요..
    그냥 학원가서 문제집 여러권 푸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문제 풀이 말고, 청취도 열심히 시키시는 지요? 요즘 카메라로 동영상 찍기가 쉬우니 수업전체를 한번 찍어 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물론 동의하에.. 이미 속독이 익숙한 애들이라면 키워드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요. 다만 아주 잘하는 애들한테나 먹히겠지요?

  • 10. . .
    '16.12.28 12:46 AM (114.205.xxx.209) - 삭제된댓글

    학원 원장님이 방식을 바꾸길 기대하시는것보다 원글님이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게 더 나을 듯 싶네요

  • 11. -_-;;;
    '16.12.28 12:59 AM (14.39.xxx.141)

    와... 저랑 직업이 같으시네요 ^^
    다만 저는 제가 직강합니다. 믿을 수 있는 강사가 참 없네요.. 그리고 그런 수업은 아예 안합니다..
    트릭을 강조하는 영어학원들때문에 지금 대학생들 영어 실력이 정말 심각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서 전체적 내용을 빨리 훑어 내리면서 키워드를 찾게 하는 연습은 필요하지만
    트릭 위주의 수업이라니... -_- 요즘같은 문제 경향에서는 큰일나지요.
    전처럼 쉬운 수준도 아니고...
    실제로도 대치동에 그런 경향의 수업을 하는 학원들... 작년에도 이번에도 애들 성적 아주
    제대로 망했어요. -_-;;;;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문은 안닫은 것같던데.. ㅋ
    그런데 그렇게 수업하는 것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계세요. 애들도 그렇고..
    그럴 때 참 속상하지만... 저는 저의 수업방침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끝내죠..
    어떻게 될지 불보듯 뻔하지만.. 아휴.. 설득한다고 바뀌지도 않구요.
    실제로, 중3때부터 차근차근 기초부터 가르쳐서 내신 60점 받던애를 고 1때 내신 90점 받게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수능 위주 학원으로 간다면서 그만두더군요.
    그애가 오명가명 들르면서 말해주는데, 그학원에선 영어수업을 수능위주 트릭훈련으로 하고
    내신은 교재하나 주고 암기하고 모르는거 물어보라고 했데요..
    중간고사때는 그냥 어느정도 성적나왔는데.. 이번 기말에 폭망했데요.. 중학교때보다 더..
    왜 그학원다니니? 하니까 수능위주 시스템이 좋다면서 여기서 가르쳐주는 수능스킬이
    기가막히다고.. -_-;;; 그래서 교재한번 보여줄래 해서 보니 교재들은 다 평범..
    뭐가 스킬인지도 잘 모르는... 그런 애들 막 후려잡아서 문제풀리고 끝내는..
    T.T 11월 모평은 몇점받았는데.. 그 스킬로 풀어서? 하니까 3등급이요. 하네요..
    그래도 계속 스킬 위주로 하면 결국 1등급이 나오지 않겠냐고 하는데
    어.. -_-;;; 그게 실력이 되어야 효과가 있는건데.. 내 원 참..
    그럼에도 트릭위주, 스킬위주로 시스템 운운하며 광고하면 애들이 몰리긴 하나봐요.
    다만 몇년 못가겠지요... 애들이 알테니까..

    절대평가가 되기때문에 영어가 쉬워질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올해 고 1,2 모의고사 수준을 안보셨나봐요...
    전 13년 경력인데 정말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고 1,2 모의고사가...
    쉽게 1등급받긴 어려울거에요.
    그리고 대학가면 영어 전혀 안한다고 생각하시나보죠?
    토익도 필요하지 않고... 영어는 앞으로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전 소신껏 최대한 애들 영어 실력 다지고 다지며 수업합니다.
    그게 최선이에요.. 그 수업의 가치를 아는 아이들은 죽자사자 다니고 공부합니다.

    원장님~~~!!! 기초가 중요해요!! 우리 알잖아요.. 스킬은 운이 좋을 때만 먹힌다는 것...
    차라리 스킬반은 2등급 이상만 듣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런 고민하시는 분이 계셔서 참 기분 좋네요. 우리 열심히 해요!!

  • 12.
    '16.12.28 2:27 AM (116.125.xxx.180)

    예체능 수학을 안보고 국어 영어 사회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484 이런 사업 어떨것 같으세요? 3 시대정신 2017/02/14 1,285
651483 소화 안될때... 3 동그라미 2017/02/14 1,169
651482 역적 조참봉 아들이 충원군 수하인가요? 4 ... 2017/02/14 2,235
651481 문재인이 빨갱이? 우리가 직접 증언하겠다” 문재인 軍동기들 총집.. 8 역시 2017/02/14 782
651480 맥주말고 또 안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5 추위 2017/02/14 1,834
651479 감사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2 소리 2017/02/14 559
651478 조미료(msg) 이제 써볼까요? ㅠㅠㅠ 4 요리 2017/02/14 1,460
651477 긴머리 자르고 싶지 않나요? 8 지겨움 2017/02/14 1,771
651476 의사 전남친 에게 받았던 상처 3 ... 2017/02/14 6,821
651475 "문재인이 빨갱이? 우리가 직접 증언하겠다" .. 1 ........ 2017/02/14 398
651474 사회복지사 실습 4 ~~~~~ 2017/02/14 2,955
651473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거 16 ... 2017/02/14 16,347
651472 폼롤러 사려는데, 제품이 많아 못고르겟네요 4 123 2017/02/14 4,441
651471 집에모기가 ㅜㅜ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시작해야할까여 14 벌써 2017/02/14 1,846
651470 배달음식 시켜먹고 장염이 심하게 걸렸는데 따져야할까요 8 ㅇㅇ 2017/02/14 6,303
651469 안철수가 방송에서 거짓말해서 방통위에서 권고처분 받은거 아세요.. 45 ... 2017/02/14 2,732
651468 90년대 토이 공일오비 노래 너무 좋지 않나요? 정말 명곡이죠?.. 20 두딸맘 2017/02/14 1,996
651467 돈줄 끊긴 김정남 한국이나 유럽 망명설도 4 ........ 2017/02/14 3,038
651466 촛불혁명은 123년전 동학혁명 정신을 이어받는 것! 6 동학혁명 2017/02/14 450
651465 이재용 구속영장 판사. 3 ㅍㅠㅗ 2017/02/14 2,340
651464 문재인 19대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 진정한 민주주의의.. 13 rfeng9.. 2017/02/14 623
651463 영문법 책 제목 알려주세여 4 ... 2017/02/14 1,118
651462 전세사는데요.. 주인한테 요청할수 있는 수리의 범위 좀 알려주세.. 11 vv 2017/02/14 4,917
651461 여수여행계획중인데요 엠블이랑 히든베이중에 6 여수 2017/02/14 2,258
651460 어떻게하면 코골이를 고칠까요? 11 고민 2017/02/14 3,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