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오느라 5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널부러진 집에 뭐먹고 정리도 안하고 고대로 놔두고
설거지는 바라지도 않은데 먹은 그릇이나 씽크대에 넣어주지 그런것마저 안해요
잔소리하면 일하느라 피곤한데 그런거 시킨다고 더 난리쳐요
애들 어릴때 신생아키울때부터 전혀 도움이 안된사람이라
저도 기대도 안해요
근데 해도해도 너무해요
무거운것 좀 버려달라니깐
쉬는날 쉬지도 못하게 그런거 시킨다고 난리쳐요
결국 버려주지도 않았어요
살면 살수록 정떨어지고 잘해주고 싶은 맘도 싹 사라지고
10년간 쌓인 크고 작은 사건들 이기적인 행동들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밖에서는 사람좋은척 다정한척
집에서는 대접받으려고만 하고 밥먹고 자고 티비보고 스마트폰 하는게 전부인 사람이에요
남편에 대한 기대와 사랑은 일찍부터 접었어요
그래서 맘이 평화로워 졌는데
차라리 나에게 바라는게 없었으면 억울하지 않겠는데
바라는게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저 꼴을 보자니
힘들어요
남편이 미우니 챙기기 싫고
간신히 할도리만 해요
한집에 사는거 넘 힘들고 지치네요
이혼생각 없이 이대로 살자고 다짐했는데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만간 터질 화산처럼..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지 않는 남편..
0행복한엄마0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6-12-27 18:48:17
IP : 39.114.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ㄷ
'16.12.27 7:05 PM (182.212.xxx.172)밖보다 안에서 잘하려구 노력해야되는데 잘안되죠..
2. 저도 싸움중...
'16.12.27 9:41 PM (59.26.xxx.197)지금 전 침묵시위중이에요.
아무것도 안해요.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 와버리고 딱 아침에 밥반 해놔요.
자기가 알아서 먹고 설거지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내버려둬요.
저녁에서 해방되니 살것 같네요. 아이도 자기가 챙기네요.
어제는 빨래도 자기가 돌리더라고요. 난 빨래 못 돌리는 줄 알았어요.
하나 하나 다 뜯어고칠려고요. 이렇게 뜯어고치지 않다가는 내가 쓰러질거같아요.3. 젊은데
'16.12.27 10:04 PM (39.7.xxx.196)왜 그러고 살아요.
뭐 좋은 뒷끝이 있을까요..
걍 안되는 사람들은 안되더라구요.
초장에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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