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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철에서 자리양보 해 주면서 노인네들 돌아다니지 말라고 훈계를...

노인문제 조회수 : 3,662
작성일 : 2016-12-27 13:29:09

어제 오후 3시경에 전철을 탔어요.

대학 병원 근처 역이었는데 나이드신 분 두 분이 탔어요.

한 분은 젊은 학생이 벌떡 총알같이 일어나 자리 양보 해 드렸고

다른 한 분은 끙끙 앓는 소리내면서 통로 중간까지 와도 자리 양보 못 받았죠.


그러던 중 자리에 앉았던 중년 남자분이 그 할머니 불러서 자리 양보했어요.

그 남자분 패션이요,, 짧은 경호원스타일 머리에 군데 군데 새치같은 흰머리

50중반 정도(제 남편 기준), 검정 래깅스위에 검정 반바지, 등산(운동?)배낭,

검정색 점퍼,  아주 탄탄하고 건강한 사람이에요. 


이 분이 그 할머니 앞에서서 일장 연설을 하네요.  '나이드신 분들 바쁜때는

좀 돌아다니지 말라.  자리 양보하게 만들지 말라.  다 앉아서 가고 싶다'  이 얘기를 전철 다음

정거장까지 큰 소리로 혼을 내요.   

할머니가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가는거라고 조용히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겉보기에는 천안까지 열번 왕복을 서서해도 끄떡 없을 것 같은 남자분이

너무 몰아세우니까 보기 안좋더군요. 





IP : 175.192.xxx.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27 1:33 P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

    물리치료까지 어쩔수 없지만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 등산배낭 매고 지하철 타고 맡아놓은 자리마냥 윽박지르는 분들 보면 아휴 소리 나더군요.
    저도 그꼴 보기 싫어 출퇴근때는 운전하고 다니지만 과연 이게 옳은일인가 싶어요. 공해문제며..
    환경생각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답인데, 막상 맞닥뜨리면 불편하고 싫으니 어쩔수 없이 막히는거 감안하고 승용차..

  • 2. ㅇㅇ
    '16.12.27 1:34 PM (211.237.xxx.105)

    아파서 물리치료같은 병원 치료야 어쩔수 없지만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 등산배낭 매고 지하철 타고 맡아놓은 자리마냥 윽박지르는 노인분들 보면 아휴 소리 나더군요.
    저도 그꼴 보기 싫어 출퇴근때는 운전하고 다니지만 과연 이게 옳은일인가 싶어요. 공해문제며..
    환경생각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답인데, 막상 맞닥뜨리면 불편하고 싫으니 어쩔수 없이 막히는거 감안하고 승용차..

  • 3. 에공
    '16.12.27 1:35 PM (112.150.xxx.93)

    그분말이 어떤 뜻인건 알겠지만
    다짜고짝 할머니께 그러는건 막가파
    노인들이랑 별반 다르지않은거 같아
    좀 씁쓸하네요.
    우선 어디 다녀오시냐고 여쭤본다음에
    쓸데없이 돌아다니는 분이다 싶으면
    몰라도...
    약해보이는 할머니라 그랬을까요?

  • 4. ....
    '16.12.27 1:36 PM (121.161.xxx.84)

    희안하네요......
    대체로 중늙은 아저씨들이 젊은사람들한테 자리 양보하라고 소리치는게 일반적이데요.

  • 5. ...
    '16.12.27 1:36 PM (221.151.xxx.79)

    "다른 한 분은 끙끙 앓는 소리내면서 통로 중간까지 와도 자리 양보 못 받았죠"
    -------
    저렇게 대놓고 자리 양보 바라는 노인이라 더 대놓고 한소리 한 듯요.

  • 6. 노인들도
    '16.12.27 1:37 PM (211.36.xxx.241)

    지하철 요금 받아야돼요.

  • 7. ......
    '16.12.27 1:44 PM (175.192.xxx.37)

    저 사람이 내린 후에 주위에서 할머니 위로의 말을 많이 했죠.
    그랬더니 할머니 첫 마디가 '돈 안내고 타니까 미안해서 할 말도 못한다' 이거였어요.

    82에서도 보면 노인들 병원에 혼자가시라고, 자식들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 많이 보는데요. 사실 병원에서도 보면 간호사들 여기저기들려서 돈 내고
    검사받고 하라면서 a4용지에 볼펜으로 동그라미 쳐가며 좔좔좔 설명하면 젊은이도
    어려워요. 다시 물어보면 상냥하기를 하나요 되묻는다고 더 목소리가 콱콱거리죠.
    지하철에서는 지하철대로 저러죠.

    아무튼,, 몸도 마음도 건강한 100세 아니면 그냥 죽어버려야겠어요.

  • 8.
    '16.12.27 1:46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훈계할 생각이면 자리 양보를 하지 말지 황당한 사람이네요. 일부러 자리 양보하고 망신 주는건가요?
    고령화사회라 노인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노인들은 집안에서 숨죽이고 살아야하나요?
    복잡한 출퇴근 시간에 노인인들 지하철 타고 싶어서 탈까요?
    놀러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병원 진료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침 일찍부터 지하철 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노인들은 출퇴근시간에 지하철 타는걸 자제하라는건 말도 안됩니다.

  • 9. marco
    '16.12.27 1:47 PM (14.37.xxx.183)

    그냥 미친놈이지요...

  • 10. 아무리그래도
    '16.12.27 1:47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그남자 너무 싸가지 없네요..
    지는 뭐그리 엄청난일을한다고 그런소릴 하는지..아우 싸가지..

  • 11.
    '16.12.27 1:49 PM (124.53.xxx.233)

    그아저씨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네요
    할아버지한테는 말도 못할 위인이
    할머니한테 훈계질이라니..알만하네요.

  • 12. 한남도전의 끝은 어디인가
    '16.12.27 1:56 PM (58.140.xxx.82)

    한국남자들은....어리나 늙으나....버르장머리가...

    전 그런일이 있으면...지하철에 문자를 보냅니다.

    문제가 발생한 지하철 통로에 번호가 있어요...그거 알려주고..어디행 무슨역 지났다고..
    그럼 바로 지하철 안내 방송 나와요.


    1/2/3/4호선 : 1577-1234
    5/6/7/8호선 : 1577-5678
    9호선 : 서비스 미제공
    분당/수인/경춘/경의중앙선 : 1544-7769

    타고 있는 지하철의 노선번호에 맞는 번호로 목적지, 차량칸번호, 민원신고 하세요.

  • 13. 웃겨
    '16.12.27 2:12 PM (110.47.xxx.113)

    오후 3시면 한가한 시간이잖아요.
    옆에서 딴 사람이 한마디 해줬음 좋았을거 같아요.
    시끄럽다구요. 너도 늙었으니 돌아다니지 말라구요.
    그남자는 그냥 진상인거죠.

  • 14. 웃겨
    '16.12.27 2:14 PM (110.47.xxx.113)

    오후 3시에 저런 차림새로 돌아다니는 50대면 지도 일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아닐거면서 진짜 극혐이네요.
    할머니가 만만하니 지 스트레스 푼거죠.

  • 15. 반대의경우가
    '16.12.27 2:26 PM (223.62.xxx.226)

    훨씬 많아요. 저런경우 머리털나고 한번도 못봤네요.
    저 임신초기 출근할때 노약자석 앉아갔다가 어떤 할아버지한테 쌍욕듣구요
    학생때는 노골적으로 비키라는 수없이 겪었어요
    저건심한경우지만 솔직 바쁜시간 노인들 급한일 아니라묜 피해가는 현명함을 가져야죠. 연륜은 그런데 쓰는거에요
    나이갑질이 아니라.

  • 16. ...
    '16.12.27 2:49 PM (121.88.xxx.109)

    완전히 미친놈이네요. 출퇴근 시간도 아니고 오후3시에 안돌아다니면 언제 다니라고?
    지 자빠져 자는 오전 11시?
    차는 없나? 운전하면서 여자들 집에서 밥이나 하지 길 복잡하게 차 몰고 나온다고
    뭐라는 종류의 놈인듯.
    10년후엔 젊은것들이 자리 양보안한다고 큰소리칠거고.

  • 17. 미친놈
    '16.12.27 4:17 PM (223.62.xxx.134)

    저게 오후3시에 할 소린가?

  • 18. 할머니가
    '16.12.27 4:43 PM (61.105.xxx.161)

    재수가 없었네요
    미친놈~양보하지 말던가

  • 19. 할머니
    '17.1.2 9:44 PM (211.36.xxx.185)

    제가 죄송합니다
    저는40대후반 물리치료 정기검진 병원 지하철로 많이
    다니는데 체력이 안되고 택시비는 감당이 안되서
    지하철이용하지만
    너무 너무 자리에 앉아가고 싶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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