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잠수함과 추돌했다? - jtbc는 왜 이렇게 발악할까?
먼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언론들의 편파 왜곡 보도가 어느 정도 극심한지 보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12/24 크리스마스 이브에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와 탄핵찬성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청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있었습니다.
각 집회의 참가자수를 언론들은 태극기 집회는 경찰 추산이라며 1만 2천(서울신문), 혹은 3천(MBN)이라고 보도하고, 광화문 촛불집회는 25만(MBN, 서울신문), 60만(SBS), 70만(중앙일보, jtbc)이라고 뻥튀기 했습니다.
얼마나 이들이 사기질을 뻔뻔하게 하는지 12/24의 각각의 집회의 영상과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시청앞 태극기 집회의 사진과 영상들입니다.
http://www.ilbe.com/9200763567
이 글에 나오는 당시의 CCTV를 시간대별로 보시면 태극기 집회자 수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즈음은 서울시내 도로 위에 설치된 CCTV를 일반인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시간대별 현장 사진을 저렇게 캡쳐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대한문 앞)-남대문-신세계 백화점-한국은행-조선호텔-시청 앞으로 다시 돌아오는 약 2km를 행진하는데 선두가 다시 시청 앞으로 올 때에 그제서야 후미가 출발할 정도로 집회자 수가 많았습니다.
http://www.ilbe.com/9200412888
http://www.ilbe.com/9200644226
MBC와 KBS가 보도한 것으로 보아도 그 집회자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저 인원이 3천명, 5천명, 1만2천이라고 보도하는 언론이 정상일까요? SBS는 당일 저녁 8시 뉴스에 아예 탄핵무효 태극기 집회는 보도조차 하지 않더군요.
반면에 아래는 탄핵찬성 촛불집회 현장의 7시10분경 장면입니다.
http://www.ilbe.com/9200214663
6l시에 집회를 하고 6시30분에 청와대쪽으로 행진해서 7시 10분에는 광화문 광장엔 얼마 없었다고 하지만, 8시에 다시 이 자리로 재집결했다고 해도 저 숫자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60만이 모여 촛불집회를 했다고 뻥을 칩니다.
저게 60만이라면 태극기 집회는 1천만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객관적으로 태극기 집회 참여자가 많아야 15만 정도라고 보고 촛불 집회자 수는 당일 최대 인원이 모였을 때 1만 정도라고 봅니다.
더 기가 찬 일은 언론 종사자들의 태도입니다.
아래는 한 시청자가 MBN의 왜곡 보도하는 것에 항의하는 전화인데 MBN측의 답변이 가관입니다. 탄핵무효 태극기 집회는 비상식적이라 보도를 안 하는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방송심의위에 고발한다고 해도 마음대로 하라는 MBN측의 배짱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http://www.ilbe.com/9206922887
한 아주머니와 MBN 관계자의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여부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언론들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실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준과 생각을 반영해 보도를 하고 국민들에게 이를 강요하거나 선동하려고 왜곡, 과장, 날조하는 것은 범죄라고 봅니다. 임기가 정해져 있고 선거를 통해 결정되는 정치권력(대통령)보다 언론권력이 훨씬 위험하며, 그 해악 역시 훨씬 크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태블릿 PC 조작 의혹에 휩싸이고, 자신들이 해명한 것들 역시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킨 jtbc는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요즈음 발악을 하는 것 같습니다. jtbc 뿐 아니라 모기업인 중앙일보도 현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구요.
최근에는 jtbc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근거가 되었던 박 대통령 얼굴 주사 자국과 멍 자국도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http://www.ilbe.com/9206922887
http://www.ilbe.com/9202193702
https://www.youtube.com/watch?v=GenKAjdGLq4
저도 이 부분을 놓쳤었는데, 사고 당일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찾아 회의를 주재하던 박 대통령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니 정말 얼굴에 주사 자국이나 멍 자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일 오후에 이런 주사 자국과 멍 자국이 없었다면 당연히 당일에는 성형수술했다는 주장은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왜 성형수술설이 나오게 되었을까요? 당일 사진을 조작해 주사 자국이나 멍 자국을 만들었거나, 아니면 과거 혹은 세월호 사고 뒤의 박 대통령 사진을 제시하고 사고 당일 사진인 것처럼 대중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jtbc가 내보낸 사진은 세월호 사고 당일의 박 대통령의 얼굴이 아닙니다. 그리고 jtbc가 제시한 사진과 같은 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 사진에는 주사 자국이나 멍 자국은 없습니다. 따라서 jtbc는 당일 사진도 아니고 다른 날의 사진에 조작을 해서 주사 자국을 만들어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적어도 당일 사진이 아님으로 이를 근거로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jtbc는 어제 ‘이규연의 스포트 라이트’라는 탐사 프로그램에서 세월호의 잠수함 추도설을 제기했습니다.
http://tv.jtbc.joins.com/replay/pr10010365/pm10030344
(81회분에 이 내용이 나오는데 아직 업로드를 안 시켜 놓았네요)
jtbc는 태블릿 PC 조작 의혹에다 성형수술설 조작 의혹이 겹치면서 궁지에 몰리기 시작하자,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그리고 시선을 딴 데로 옮기기 위해 잠수함 추도설을 흘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 9시40분에 방영하기로 예고되었으나, 이 날 저녁에 갑자기 10시 20분으로 방영시간이 늦추어진데다 방영시간도 당초 1시간에서 30분 단축되어 방영되었습니다.
제가 추측컨대 원래 1시간 분 편집을 완료해 놓았으나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삭제하여 편집하느라 시간이 필요해 방영 시간을 늦춘 것이고, 방영시간도 30분으로 단축된 것 역시 삭제된 부분의 량이 30분으로 무척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자로’라는 네티즌이 만든 ‘세월X'의 소개가 거의 없고, 자로의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는 횡설수설인데다 진행자 이규연의 말도 들쑥날쑥 하는 등 내용이 단절되고 부자연스럽고 방송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건 제 추측이고 본격적으로 ‘자로’와 jtbc가 주장하는 잠수함 추도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음모론인지를 밝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로’의 잠수함 추도설의 근거는 3가지입니다.
첫째, 현재 알려진 사고 원인인 과적, 화물 고박 허술, 불법 개조, 평형수 빼기, 급변침은 사고의 원인이라 할 수 없고, 당시 세월호 상태를 보면 복원력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다.
둘째,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학생의 증언이 있었는데 이는 외력이 세월호에 가해졌다는 뜻이다.
셋째, 진도 VTS의 레이더에 포착된 세월호의 항적(모습)을 보면 주황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는 세월호가 아니라 다른 물체(잠수함)이다.
저는 ‘자로’의 주장을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자로’는 평소에도 세월호는 과적을 하고 평형수도 빼고 운행했는데 사고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과적이나 미고박, 평형수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처음부터 이런 주장을 하길래 이건 음모론을 시전하려는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과적하는 트럭이 사고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적한 것이 사고의 원인일 수 없고, 평소에 과속을 해도 사고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속이 원인일 수 없는 것인가요? 평소에 똑같은 길을 과적하여 과속했어도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이번 사고는 과속 과적이 원인이 아닌가요? 평소에도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평형수 빼기)를 달고 다녀도 사고 나지 않았으니 타이어의 낮은 공기압이 사고의 원인이 아닙니까? 평소에도 화물을 고정하지 않고 다녀도 문제없이 다녔으니 화물 고정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 안 됩니까? 평소에 불법으로 차량을 개조해 다녔어도 사고 나지 않았으니 불법 개조가 사고의 원인이 아닌 게 되나요?
평소에 가던 도로를 달려도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비가 온 뒤 도로가 패여도 주변 환경(해무, 조류 속도와 방향, 파도의 높이 등)이 바뀐 것을 하나의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하면 안 됩니까?
내 차인데 다른 사람이, 그것도 초보(항해사 초보, 선장은 알바)가 운전했다면 이것은 사고와 무관한 것일까요?
도대체 이게 말이라고 이화여대 모 교수는 이에 동조하고 jtbc도 덩달아 맞장구를 칩니까?
이러한 발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자로’, 이화여대 모 교수, jtbc는 모릅니다. 평소에 매뉴얼대로 하지 않고 법도 무시하며 불법으로 개조하고 과적에다 평형수 빼고 고정하지 않고 다녀도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안전 불감증이 세월호 참사를 불렀는데도 마치 평소엔 사고가 없었으니 그게 원인이 아닐 것이다는 전제를 내세우는 것은 향후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는 대책을 세우는데 많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근거인 쿵 소리 나는 것은 외력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로’는 학생들이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을 근거로 외력이 세월호에 가해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자로’는 어른들이 쿵, 쾅 하는 소리의 연속음이 들렸다고 증언한 것은 무시합니다. 저 소리는 세월호가 갑자기 기울자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컨테이너나 자동차가 쏠리면서 벽에 부딪히는 소리였지, 잠수함이 세월호에 추돌하면서 나온 소리가 아닙니다.
만약 잠수함과 같은 외력이 추돌해 낸 소리라면 세월호의 맨 밑에서 근무하는 기관실 선원들이 가장 정확하게 들었을 것이고 그것이 외력 때문인지 가장 잘 알 것입니다. 기관실에서 탈출해 생존했던 근무자들은 아무도 외력에 의한 소리라고 증언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소리에 대해 증언한 학생이나 어른들 중에 그것이 외력의 충돌에 의한 것으로 들렸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만약 잠수함이 충돌했다면 학생들이나 어른들이 들었던 소리 정도의 굉음만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로’가 레이더에 나타난 세월호의 항적(모습)으로 잠수함 추도설을 주장할 때는 어이가 없어 웃음 밖에 안 나왔습니다.
‘자로’는 레이더에 나타난 주황색은 컨테이너가 아니고 세월호도 아닌 또 다른 물체(잠수함)라고 주장합니다. 컨테이너(외부 도색된 색깔이 주황색)는 작아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고, 떠 있는 컨테이너가 물보라에 휩싸이면 물에 약한 레이더에 포착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규연은 컨테이너가 보통의 40ft가 아닌 10ft 짜리라서 더 작아 안 잡힐 수 있다고 바람을 잡았지요. 그러나 컨테이너는 10ft 짜리는 없습니다. 40ft와 그 절반인 20ft가 있습니다. 세월호에는 20ft가 주로 실려 있었고, 이것들이 세월호가 기울면서 이탈해 바다에 마치 원을 이루듯 둥둥 떠 있는 장면이 당시 동영상을 보면 다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20ft 컨테이너가 저런 식으로 떠 있으면 컨테이너도 레이더에 포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로’의 주장은 스스로 모순을 보였지요.
컨테이너가 물보라에 휩싸여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면 당연히 물 속을 잠항하는 잠수함은 레이더에 포착될 수 없는데도 레이더에 잡힌 주황색은 잠수함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요. 수면 위에 떠 있는 것도 물보라 때문에 안 잡힌다고 주장하면서 어떻게 물 속의 잠수함은 레이더에 잡힌다는 주장을 할 수 있죠?
‘자로’의 주장이 맞을려면 잠수함은 물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부상하여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잠수함이 수면으로 나왔다면 당연히 이 잠수함을 본 사람은 생존자 170여명 중에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잠수함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나요?
잠수함이 부상해서 세월호와 충돌했다면 세월호는 측면이나 바닥에 충돌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동영상으로 나온 세월호에 그런 흔적이 있던가요?
레이더에 나타난 궤적을 보면 주황색은 세월호와 똑같은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잠수함은 자체 동력을 가졌고, 충돌했다면 세월호와 다른 방향일텐데 어떻게 똑같은 방향으로 한 몸인 것처럼 움직이고 있죠?
더 웃긴 것은 동일 시각에 주황색이 일정 거리를 두고 두 개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세월호와 함께 큰 주황색이 앞에 가고 한참 뒤에 작은 주황색이 따라 갑니다.
‘자로’의 주장대로라면 잠수함이 두 대가 세월호에 충돌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자로’는 세월호 사고가 난 지역은 수심 50m 로 잠수함이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자로’가 제시한 해도를 보면 수심이 50m가 되는 해역이 있긴 합니다만, 이 지역을 지나 곧바로 가면 수심 31m 지역이 나와 과연 그 해역을 잠수함이 다닐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설사 ‘자로’의 말대로 잠수함이 다닐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수심에서는 1,2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은 다닐 수 없습니다.
세월호는 6천톤이 넘습니다. 1,200톤의 잠수함이 세월호와 충돌하여 세월호를 침몰시켰는데 그 잠수함은 온전할까요? 티코와 벤츠가 충돌하면 어느 쪽이 피해가 크겠습니까?
그런데 잠수함 피해가 있었다는 보고나 잠수함을 수리했다는 소문이라도 들었습니까?
만약 세월호와 충돌해 잠수함이 훼손되어 수리를 했다면 그 소문이 나지 않을 리 있을까요? 지금과 같이 박 대통령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데 당시에 잠수함 수리한 적이 있다면 이를 증언할 사람이 지금 나오지 않을 리 있겠습니까?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로’의 주장은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고 과학적 접근도 하지 않은 말 그대로 허무맹랑한 소설일 뿐입니다. 외계인이 사고를 냈다고 하던지 맹골수도를 지키는 용왕님이 화가 나서 침몰시켰다고 주장하면 차라리 동화적이라서 재미라도 있을 텐데 아무런 개연성이나 신빙성이 없는 음모론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려 하니 기가 찰 뿐입니다.
이런 한 네티즌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jtbc가 아무런 검증도 없이 방송으로 내보내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하기사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도 자신의 진영에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무리들이 있으니 jtbc도 무리수를 두는 것이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PS. 세월호 사고에 대한 필자의 견해
세웛호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 접근이 절실함.
세월호 사고는 해운관리의 문제가 주임에도 특정 세력이 구조 잘못의 문제로 몰아감.
물론 구조가 완벽하지 못하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세월호는 사고가 난 그 시점에 이미 구조여부가 결정된 상태라 보여질 정도로 구조가 쉽지 않아 신이 개입하지 않은 이상 당시에 구조된 사람 이상의 구조는 어려웠을 것이라 봄.
중국의 양쯔강 유람선 사고를 보더라도 알 수 있음. 중국 유람선 사고는 세월호 사고보다 훨씬 구조 여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냈음.
세월호 사고는 부적절한 개조, 과적, 컨테이너 등 화물 미고정, 승선자 관리 부실, 기상여건을 무시한 무리한 출항, 알바 선장 운행, 선원들의 교육 부실, 해운사와 해운관리 기관의 밀착, 항해사의 무리한 변침 등 해운사와 해운관리 부처의 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며 이것이 사고를 불렀고 사고가 난 뒤는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이는 정치적 의도 때문에 해운관리에 focus를 맞추지 못하고 엉End하게 구조 잘못에만 집중하게 만들었음. 이것으로 박 대통령의 7시간을 물고 늘어지고 지금 탄핵사태까지 이어짐.
세월호 사고 때문에 가장 억울한 사람은 제일 먼저 세월호에 도착한 해경 경비정 123함 정장 김경일임. 현재 3년 형을 받고 복역중인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교도소가 아니라 포상을 받아야 할 인물임.
김 정장은 세월호 사고 신고를 받고 35분만에 도착함. 진짜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된 사람들은 운이 좋은 것임. 평소에는 123호 경비정은 세월호 사고 해역 쪽이 아니라 목포 해상의 북쪽으로 경비하러 출항하나 이 날은 김 정장이 남쪽으로 경비하러 출항하면서 마침 세월호 사고 해역에 가까이 있게 됨. 경비정의 속도가 시속 40 km가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35분만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천운임.
만약 123 경비정이 30분만 늦었다면 아마 구조되었던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 힘들었을 것임.
선내에서 머물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경비정이 도착하기 전에는 선내에서 계속 머물렀을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호가 기울어져 물이 차올라 잠기면서 탈출할 인원이 대폭 감소할 수 있었음.
설사 경비정이 오기 전 바다 속으로 몸을 던진다 하더라도 수온이 낮아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음. 목욕탕의 냉탕의 온도가 18도임. 당시 맹골수도의 수온은 10도가 채 안 되었다고 함. 저 정도 온도면 30분 정도면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저체온으로 위험해짐.
선장이 선내에 머물러 대기하라는 지시도 이런 상황이 올까봐 구조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됨. 결과적으로 오판이 되어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지만. 물론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탈출한 것은 어떤 비난을 받아도 모자라는 것임.
123경비함은 당시 가장 많은 인원(75명)을 구조했음에도 선내 진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극도의 비난을 받고 김 정장이 사법처리되었지만, 당시 실제 상황은 선내 진입을 할 수 없었음.
경비정의 해경대원이 세월호에 올라 기울어진 선내로 진입하기 위해 밧줄을 걸고 올라가려 했으나 선내에 있던 사람들이 이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바람에 올라갈 수 없었음. 선내에 있던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밧줄을 타고 다 내려온 다음 해경대원이 올라가려 했으나 그 때는 세월호가 많이 기울어져 올라갈 수 없어 미끄러져 내려옴. 이게 그 때 상황이고 이 이후는 탈출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배로 옮기는 것이 최선이었음. 바닷물에 빠진 사람들을 신속히 건져 경비정에 옮겨야 저체온증이나 쇼크로 생명을 잃지 않게 할 수 있음.
123 경비정이 최선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비난 받을 짓은 하지 않았음.
자신이나 자신의 아들이 경비정 정장이나 경비정의 해경이었다면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 바람.
* 세월호 사고 전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이동욱 기자가 쓴 “연속 변침”을 참고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