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도.. 사랑의 관계가 아닌 결국 강자약자 관계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엄마아빠.. 어떻게 보면 평범한 집안입니다.
가정적이고 자식을 살피셨다고 할수 있습니다. 경제력에 반해서요.
언니오빠 둘다 좋은대학교 나와서.. 번듯한 전문직.
저는 그럭저럭 중상위권나와서 ,... 평범한 직장입니다.
셋다 번듯한 직업에 다들 부러워합니다.
문제는...평생 저를.. 막대하는 엄마입니다.
엄마는 상처주는 말을 잘 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약자한테만 그런거 같아요.
잘난 언니오빠한테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그랬다고 해도
바로 본인이 수그리기때문에.. 그 둘은 엄마의 나쁜 점을 저만큼 잘 몰라요..
아빠한테도 그런적이 있어서 부부싸움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아빠한테도 그러지 않아서..
신기하게도 다른 식구들을 본인 편으로 만들어서..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싸움이라도 나면 제가 일일히 제 변명을 언니오빠 아빠한테 해야되는데
이제 이것도 지쳐서 .. ..
아빠쪽 친척들은..참다참다 아예우리집에 오지를 않습니다 큰집인데요..
우리집에만 오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오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혼자만 못느끼는데 제가 옆에서 봐도 정말 재수 밥맛이 없을 정도에요.
물론 자식인 저한테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시죠
엄마는 자식들 잘키우고 그런 것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고
목 뻣뻣해질만큼 좋은 학벌에 똑부러지는 자식들이 두명이나 있어서..
제가 뭔가 불만을 얘기해도.. 너하나쯤. 난 든든한 자식 두명이나 있으니
맘대로 해라 이런식이에요.
저는 어릴땐.. 너무 슬펐습니다. 왜 이렇게 당하고 살아야하지.
그런데........
저도 사회나가서 하는 짓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약자한테는 강하게 소리지르고...
강자한테는 못그러네요..
부모님한테 배운 습성들 짤라버리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이제 누구 탓을 할수도 없는 제 인생..
배웠다고 하기도 부끄럽네요.
저도 중간에 정신차리고 노력했다면 이렇게 안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