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성인군자가 아나라서
'16.12.23 5:46 PM
(39.7.xxx.225)
그런 마음 드는 거...이해해요.
저는 사정이 어려워서
결혼식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데
친척들 비롯한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려고 가는 게 참 힘들더군요...ㅠㅠ
2. 호
'16.12.23 5:47 PM
(116.127.xxx.191)
그 친구분 불행끝 행복시작, 이제 님 차례에요. 희망을 가지세요
3. ...
'16.12.23 5:47 PM
(221.151.xxx.79)
나랑 같은 신세라 서로 의지했는데 갑자기 한 쪽이 너무 잘되면 축하는하면서도...쫌 그렇죠. 성인군자도 아니고 인간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에요. 원글님도 미리 액땜했다치고 내년부터 좋은 일 있기 바라요. 친구한테 좋은 기운 나눠 받으세요.
4. ree
'16.12.23 5:50 PM
(123.109.xxx.132)
저도 그럴 것 같아요.
그걸 속좁다 자책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 감정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세요
새해엔 원글님께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래봅니다.
5. ..
'16.12.23 5:50 PM
(14.39.xxx.59)
님이 아직 바닥을 안 찍으셔서 그래요. 그런거 다 지나가고도 한참 힘들고, 그렇게 정말 힘들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 행복에 대해서 덤덤하게 돼요. 불행하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거든요. 나처럼 아무도 안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각자 좋은 시기가 원래 달라요. 축하해주세요. 나중에 님도 좋은 시기가 올 때까지 어려운 시기는 잘 버티시고요. 잘 버티는 것만도 최대한 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그게 힘이 될 날이 올 거예요.
6. ㅜㅜ
'16.12.23 5:54 PM
(220.78.xxx.36)
바닥을 찍는다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이 바닥인거 같아요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정말 암것도 없어요
건강도 안좋고요
그 친구는 저 처럼 최악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정말 안좋았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돈이며 직장이며 넝쿨째로 굴러들어오듯이 ㄱ하니까 친구도 얼떨떨 하다고 지금 난리에요
저 정말 축하해 주고 싶은데 그 친구 고생한거 아니까 축하해 주고 싶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되요
친구한테 겨우 축하한다고 말하고 전화끊고 펑펑 울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내 팔자는 왜 이런가 한참을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네요
7. ㅇㅇ
'16.12.23 5:57 PM
(211.237.xxx.105)
저도 이해해요. 차라리 완전한 남이거나 모르는 사람이면 상관이 없는데 사촌이 땅사면 배가 아프다는게
사촌이 아는 사람이고 가깝고 친한 친척이기때문이죠.. 나도 잘되는데 친구도 잘되면야 얼마나 기쁘게 축하하겠어요. 근데 원글님 상황이면 힘들긴 하죠.
8. 헐
'16.12.23 5:57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윗님 정말 저와 똑같이 느끼셨네요. 저도 불행의 정점을 찍고 나서 보니 남의 행복의 남의 행복일뿐
아무 느낌 없이 덤덤하게 돼 더라고요.
원글님도 버티다 보면 그래도 나아질 날 올 거예요. 아마 젊으신 거 같은데 그것만 해도 어디예요.
전 나이도 많아서...
9. 충분히 이해
'16.12.23 6:01 PM
(223.62.xxx.214)
충분히 이해 갑니다^^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끝이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해도 나아지는게 없어 보이고.그래도 그 자리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 옵니다. 그냥 하루 하루 큰 일 없는 것만으로 위로 삼고 잘 견디시길 바래요. 꼭 좋은 날 올거에요. 화이팅!
10. ..
'16.12.23 6:11 PM
(115.161.xxx.109)
원글님께서 솔직하신 겁니다.
축하한다고 말은해도 뒤돌아서면
내 자신은 이게뭔가? 비교 되면서
초라해지고 눈물나는건 당연하지요.
저도 풀리지않는 숙제때문에 매사가
힘들고 누군가가 정말 미워서 원망하고 있지만
우리 같이 기운내자구요.
원글님도 내년에는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11. 이제 원글님 차례
'16.12.23 6:17 PM
(220.116.xxx.175)
인생의 쓴 사탕만 먼저 꺼내 드신거예요.
이제부터 원글님도 바닥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잘 될꺼예요.
12. 내문제만 집중하세요.
'16.12.23 6:24 PM
(121.132.xxx.225)
주변에 잘된사람도 있어야지 죄다 찌질한 사람만 드글드글해도 별볼일 없어요.
13. rolrol
'16.12.23 6:44 PM
(59.30.xxx.239)
답은 원글님도 이미 알고 계신가봐요
비교하니 더 서럽고 슬픈 마음
그런데 비교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슬픔도 바닥을 치게 가만히 두세요
좋은 사람인 척 하실 필요 없고요
내 상황이 힘드니 축하도 마음 편히 못해줘 미안하다 말하시고
혼자서 슬픔을 삭이기보다 슬픔을 아예 마음껏 느껴서 뿌리뽑아 보세요
아닌 척 하지 마시고 사람 누구나 모자란 부분 있고
그래서 서로 부족한 거 채워주면서 같이 사는 거니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슬픔도 어려움도 바닥 치면 분명 다시 올라갈 때 있고
님에게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이 천천히 오고 있는 중입니다.
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멈추지 마세요
나약하고 힘들다는 거 인정하고 마음껏 슬퍼하시고 마음껏 힘들다고 표 내시고
하지만 희망은 꼭 쥐고 계세요
그럼 와요 웃는 순간이
제가 그랬습니다.
14. 이해
'16.12.23 6:44 PM
(183.109.xxx.87)
님이 다음 차례에요
내 주변에 잘 풀리는 사람이 있어야
나도 자극받고 잘 되는 것도 있어요
그친구가 염장지르고 상처주면 끊어버리시더라도
그게 아니면 속상한거 견디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15. 저윗님
'16.12.23 6:45 PM
(116.36.xxx.198)
말씀처럼 주변에 안풀리는 사람들만 있어도 갑갑해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더 불행해져요.
남이 안풀려도 잘 풀려도
나랑은 아무 상관이 없죠.
어렵겠지만 그 감정을 조금씩 털어내세요
본인 건강을 위해서라도요
16. 아...
'16.12.23 6:49 PM
(220.76.xxx.222)
댓글들이 너무 좋아요.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들입니다
17. 토닥토닥
'16.12.23 6:54 PM
(110.46.xxx.250)
사람인데....질투좀 하면 어때요??? ^^
그런 질투 감정에 자책하지 마세요. 단언컨데 누구라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질투하고 열등감느끼고 마음이 힘들거에요.
질투좀 하는게 어때서요~ 본인의 그런 감정을 부정하거나 나쁘다고 다그치지말고..
토닥토닥 해주면서..그럴수 있다고 다독여주세요.
이 시기가 또 금방 지나고...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그 때가서 진심으로
축하해줘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원글님의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살아보니...누구나 때가 있는것 같아요.
제가 동기들 보다 너무너무 늦게 풀렸거든요.
바닥찍으니 솟아오르는 것뿐이더라구요.. 힘내세요
18. ...
'16.12.23 7:23 PM
(14.32.xxx.73)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토닥토닥..그런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요~~!!
안그래도 힘든데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세요
저도 힘든 상황이라 너무 공감되서 글남기네요
19. ...
'16.12.23 7:43 PM
(116.41.xxx.111)
내 삶이 힘든데 무슨 주위를 살피나요.. 그냥 친한친구이면 그냥 축하한다하고 따로 본인 감정 티는 내지 마세요.. 님이 행복해지면 됩니다.
20. ..
'16.12.23 8:16 PM
(121.141.xxx.230)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면 그 운이 님에게로 와요 힘내시고 맘껏 축하해주세요
21. cakflfl
'16.12.23 8:18 PM
(221.167.xxx.125)
축하해주세요 그래도
22. 그동안
'16.12.23 9:23 PM
(175.223.xxx.100)
말로만 친한 친구였지 실제로는 아니었던거죠. 친구아니에요.
23. 아무래도
'16.12.23 11:07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속마음이야 사람이니 그럴 수있죠. 더욱이 같이 힘들어서 의지하던 사이면...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하길 잘했어요. 너무 그런 속마음 다 보이는 것도 옹졸하죠.
근데 쉽지는 않겠지만 질투하기보다 부러운 마음으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봐요. 간절히...내 일처럼 좋아하구요. 그러면 님에게도 좋은 일이 돌아올거예요.
원래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게 심상이라잖아요. 시기 질투하기보다 마음을 바르고
곱게 가지면 분명히 님에게도 친구 분처럼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24. 아무래도
'16.12.23 11:08 PM
(206.174.xxx.39)
속마음이야 사람이니 그럴 수있죠. 더욱이 같이 힘들어서 의지하던 사이면...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하길 잘했어요. 너무 그런 속마음 다 보이는 것도 옹졸하죠.
근데 쉽지는 않겠지만 질투하기보다 부러운 마음으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봐요. 간절히...내 일처럼 좋아하구요. 그러면 진짜 님 일이 되기도 해요.
원래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게 심상이라잖아요. 시기 질투하기보다 마음을 바르고
곱게 가지면 분명히 님에게도 친구 분처럼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