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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를 보고 - 국회 해산을 요구해야 할 때

길벗1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6-12-23 14:21:48
 

청문회를 보고 - 국회 해산을 요구해야 할 때


                                                                2016.12.23



어제는 저녁 시간부터 자정까지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 중계를 지켜보았습니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청문회 참 잘 했구나, 계속 청문회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은 언론들에 의해 가공되지 않는 날 것을 생생하게 보게 되어 언론의 장난질이 통하지 않을 수 있어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진실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당이 청문회를 마련해 이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개의원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우리나라의 국회 수준을 국민들이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게 된 점도 큰 수확이었구요. 국개의원들이 얼마나 반민주적 사고에, 반인권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무소불위를 특권을 가지고 얼마나 국민들을 괴롭히는지도 국민들이 알게 되었지요.

청문회를 보면서 탄핵되어야 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국개의원이고, 국회야말로 당장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어제 청문회에서 두 명의 청문회 스타(조영옥 대위와 우병우 수석)가 떴습니다.

보통의 경우 송곳 같은 질문으로 증인을 꼼짝 못하게 하는 국회의원들이 청문회를 통해 스타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청문회는 증인으로 출석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간호 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

진짜 대단한 여성이더군요. 흐트림 없는 자세에 또박또박 논리정연하게, 당당하게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보고 젊은이에 대해 제가 갖고 있던 편견도 사라지게 하고, 심지어 우리 군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함께 온 친구인 이슬비 대위 역시 국개의원들의 집요한 공세에 단호하고 소신 있게 대답해 나가더군요.

조여옥 대위와 이슬비 대위에게 질문하는 국개의원들을 보면서 저는 같은 어른으로써 얼굴이 화끈거려 차마 봐 줄 수가 없었습니다.

하태경이 조여옥 대위에게 하루에 몇 시간 잠을 자느냐를 묻자 8시간 잔다고 하니까 왜 12/19에는 밤 11시에 취침해서 아침 10시까지 잤느냐고 따지더군요. 조여옥 대위는 “미국에서 막 도착해서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잤다 깼다를 했기 때문이다”고 대답하더군요. 그 순간 하태경의 멍 때리는 모습이란 참 가관이었습니다. 하태경이 지 딴에는 조여옥 대위가 제출한 개인 일정 명세서를 보고 허점을 찾아 공격하려 했지만, 우문현답에 오히려 하태경이 바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조여옥 대위를 찾으러 미국까지 가서 미군기지 영내에 무단 침입했다 잡혀 개망신을 당한 안민석은 청문회에서도 여전 하더군요.

아래는 안민석과 조여옥 대위의 질문과 대답입니다.


안민석 : 미국에 처음 도착해서 묵은 곳이 어디입니까?

조여옥 : 홈스테이를 이용했습니다.

안민석 : D호텔을 이용한 것이 아닙니까? 이미 페이스북의 사진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조여옥 : 처음에는 5일 간 홈스테이에 묵었고.. 이후 호텔에..

안민석 : 그럼 호텔에 묵은 것은 왜 숨기려 했습니까?

조여옥 : 처음 묵은 곳을 물...

안민석 :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이건 개콘보다 더 웃겨 앞으로 개콘은 많이 분발하지 않으면 시청률 보장 못할 것 같습니다. 요즈음 개콘도 재미 없어져 그 시간대에 차라리 청문회를 재방해 주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정의당의 윤소하도 자격미달의 국개의원임을 스스로 보여주더군요.

12/20 조여옥 대위의 복귀 임지 명령이 떨어졌는데 왜 12/30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느냐며 임지 명령을 받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그치더군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웃음 밖에 안 나오더군요. 미국에서 교육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하면 근무할 임지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명령이 난 것인데 12/20 그런 명령이 떨어졌으니 당장 국군수도병원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이라고 윤소하가 생떼를 쓰니 이 장면을 본 국군 장병들이 얼마나 어이가 없었겠습니까? 조여옥 대위는 미국에서 연수중인데 연말 휴일을 이용해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 것입니다. 청문회가 끝나면 당연히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교육을 받고 위탁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12/1에 내년 1월1일부로 중위에서 대위로 진급한다는 명령을 받았다면 윤소하는 12/1부터 대위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12/19 대통령 당선이 되면 그 당선인이 12/19부터 대통령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윤소하의 머리입니다. ㅋㅋㅋ 

이들 젊은 간호장교들에게 가해지는 국개의원들의 횡포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개의원들은 두 대위가 상부의 지시나 조정을 받고 있고, 이슬비 대위는 조여옥 대위를 감시하러 나온 것으로 몰려고 별별 짓을 다했지만, 조 대위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초지일관 이야기하고, 이슬비 대위도 간부후보생 시절부터 절친으로써 오늘 개인적 휴가를 내고 함께 온 것이며, 장교 신분이기 때문에 공개적 자리에 나와 신분이 노출될 경우를 생각해 상부에 청문회를 참관한다는 보고를 했다고 말하더군요. 상부에서는 이슬비 대위의 보고를 받고 청문회라는 공적인 자리를 감으로 개인적 휴가가 아니라 공가로 전환해 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구요. 이런 조영옥 대위와 이슬비 대위의 말을 김성태 위원장이나 국개의원들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두 대위를 윽박지르기만 하니 두 대위가 얼마나 답답하고 한심했겠습니까? 

급기야 박영선 등 국개의원들은 조여옥 대위와 이슬비 대위의 개인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건 사생활 침해이고 인권침해로 불법아닙니까? 조여옥 대위는 피의자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런 죄인도 아닌데 수사권도 없는 국개의원이 그것도 영장도 없이 개인의 휴대폰을 압수할 수 있나요? 더구나 이슬비 대위는 증인으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단지 친구의 청문회 참석에 함께 따라온 것일 뿐인데 휴대폰을 압수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하지만 두 대위는 꺼릴 것이 없으니 당당히 휴대폰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 백미는 김성태 위원장의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를 요청하겠다는 발언이었죠.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는다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을 뿐인 조여옥 대위를 출금시킨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출금이 되어 나머지 교육을 받지 못해 교육 수료가 되지 않으면 조여옥 대위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는데 김성태 위원장과 국개의원들은 이에 대해 조여옥 대위에게 보상해 줄 것입니까? 국고로 미국 연수를 받는 조 대위를 교육받지 못하게 하면 국고 낭비가 되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것이 죄입니까? 조여옥 대위가 왜 이런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행위들을 버젓이 하면서도 그것이 불법인지조차 인식하지도 못하는, 이런 것 정도는 국회의원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특권의식에 찌든 저런 인간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정말.....


청문회에서 이런 국개의원들이 개지랄을 떨었지만, 오늘 신문의 중간 타이틀은 “조여옥 대위 증언 번복”이더군요. 조여옥 대위가 예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정정한 것을 두고 마치 큰 잘못을 했거나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말을 바꾼다는 뉘앙스로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조여옥 대위가 당시에 의무동에 근무했던, 의무실에 근무했던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의무동은 관저에 가까이 있고 대통령을 담당하고, 의무실은 관저와 떨어져 있고 청와대 근무자들을 상대한다고 합니다.

애초 언론들과 야당은 조여옥 대위와 또 다른 간호사(신보라, 민간인 신분)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이들이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성형수술에 참여했거나 주사를 놔 준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죠.

신보라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조여옥 대위도 미국에서 인터뷰를 하며 그런 사실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조여옥 대위는 당시 근무지를 의무동이라고 말한 것인데 지금 이것을 가지고 국개의원들이 트집을 잡았습니다. 의무실에 근무했으면 더군다나 조여옥 대위는 성형수술에 참여하거나 주사를 놔 주었을 리는 없게 되는데 왜 근무지를 가지고 트집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당일 의무동에 근무했으면서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하면 약간 의심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인데 국개의원들이 왜 저러는지 알 수가 없네요.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에 나오기 전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자신의 2014년 다이어리를 찾아 세월호 당일 근무지를 확인해서 청문회에 출석한 것이고, 청문회에서는 기억보다는 기록으로서 보다 정확한 진술을 한 것입니다. 이런 조여옥 대위의 자세는 오히려 온갖 풍문과 확인되지 않는 찌라시 기사만을 들고 와 질문을 해대는 국개의원들이 본받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조여옥 대위가 자신의 2014년 다이어리로 확인하여 당시의 정확한 근무지가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이라고 밝히자 안민석은 어떻게 2014년 다이어리를 갖고 있을 수 있느냐며 계속 딴지를 걸더군요.

안민석이 원래 저런 저질스런 인간이라는 것은 익히 알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따지는 것을 보고 저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제 책상 서랍에 2013년부터 2015년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혹은 증빙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통 최근 몇 년치는 보관하고 있죠. 보통의 사람들은 다 이렇게 합니다. 평생의 수첩과 다이어리, 가계부, 출납기록장을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2014년 다이어리를 갖고 있는 것을 가지고 이상하다고 딴지를 거는 안민석은 제 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민석은 세상을 자신의 기준으로 재단하고, 자신의 생각처럼 돌아가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고회로를 가진 게 아닌가 싶네요.   


또 하나의 스타는 우병우였죠.

야당은 왜 청문회에 안 나오느냐고 하면서 그렇게 벼르더니 막상 어제 청문회를 보니까 우병우가 국개의원들을 완전히 갖고 놀더군요.

왜 박근혜 대통령이 조선일보 등 언론과 야당이 그렇게 집요하게 사퇴시키라 해도 끝까지 버티며 우병우를 지킨 것이 이해가 되더군요. 강직하고 당당하고 논리정연하고, 소신 있고, 의리 있고, 순발력 있고, 말 그대로 상남자에 비상한 머리를 지닌 엘리트였습니다. 약관 20에 사법시험 합격한 것이 그냥 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개의원들은 최순실과의 관계를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확실한 물증은 제시하지 못했고, 제3자의 증언을 들이대지만 우병우의 대질 요청에 더 이상 질문하지도 못했습니다.

안민석이 처제 딸이 어떤 시합에 출전했는지를 왜 모르냐는 소리에는 기가 차 하는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처제의 딸이 어떤 대회에 출전하는지 왜 우병우가 알아야 하며, 보통 사람들이 처제의 딸이 어떤 대회에 출전했는지 세세하게 아는 경우가 있나요? 안민석은 자신의 처제의 딸이 무슨 대회에 나갔는지 알까요? 아버지가 되어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모부가 그걸 왜 알아야 하고 모른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무엇 있나요?

우병우의 딸이 최순실이 운영하던 유치원에 다녔다고 다그쳤지만 알고 보니 우병우의 딸이 다닌 유치원은 다른 유치원이더군요.

외제 차 4대가 나오는 사진을 판넬로 만들어 들이밀고 우병우 가족의 차라고 우겨대자 우병우는 그건 처제의 차이고 자기 가족의 차는 2대 뿐이라고 답합니다.

박영선은 수임료를 왜 변호사 협회에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우병우는 간단히 “수임료는 세무서(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박영선을 아닥시켜 버리더군요.

윤소하는 우병우 처가의 강남 부동산을 넥슨이 비싸게 사 주고 9개월 뒤에 손해를 보며 팔았다며 이건 우병우가 진경준을 통해 넥슨 김정주에게 압력을 넣어 처가 땅을 비싸게 매입토록 한 것이 아니냐고 다그치자 우병우는 간단히 정상적인 거래라고만 답했죠.

그런데 윤소하는 조선일보식 창조적 수학을 동원해서 저런 헛소리를 하고 국민들을 오도한 것입니다. 당시 조선일보가 어떤 악랄한 기사를 써서 윤소하와 같은 엉터리 산수로 국민들을 사기쳤는지는 예전에 제가 썼던 글에서 이미 보여드렸습니다.  당시의 글 중에 해당되는 부분만 그대로 복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자 조선일보가 이 건에 관해 1면 탑으로 후속기사를 낸 것을 링크하니 보시기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9/2016071900135.html

위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부동산 셈법을 자세히 보십시오.

넥슨은 우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에 매입하고, 그 인접의 다른 땅 40평을 100억에 사 총 1,426억을 들여 사옥 짓기용 부동산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취등록세로 67.3억, 중개료 10억, 철거비 5억, 이자 27억 등 부대비용이 109.3억이 들어가  총매입비용이 1,535.3억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9개월 뒤에 이 부동산을 1,505억에 팔아 30억 정도의 손실(1,535억-1,505억)을 보았다고 하면서, 넥슨이 손해를 보면서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우 수석이 진경준을 통해 넥슨의 김정주에게 손을 쓴 결과라는 것입니다. 넥슨이 신사옥을 강남에 짓겠다며 사고는 9개월 뒤에 다시 되 판 것도 사옥 짓기 부동산 매입이 아니라 순전히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매입해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이런 조선일보의 부동산 계산법과 해석이 맞다고 보십니까? 취등록세 등 부대비용 109.3억을 넣어 계산해서 손실을 따져 넥슨이 손실을 입었으니 넥슨이 우병우 처가 땅을 비싸게 사 준 것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입니까? 

저는 저 기사를 보고 이 기사를 쓴 최재훈, 정철환 기자의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우 수석의 장인이 넥슨에 팔지 않고 9개월 뒤에 넥슨으로부터 산 현재의 주인에게 팔았다면 1,400억을 받았을 것입니다. (1,505억에서 인접한 다른 땅 40평 100억과 철거비 5억을 공제하면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 가격이 됩니다. 1,505억-105억 = 1,400억)

우 수석 장인은 넥슨에 팔아 오히려 74억(1,400억-1,326억)을 손해 본 것입니다. 우 수석이 압력을 넣어 넥슨에게 팔았다면 넥슨은 시세보다 더 비싸게 사주어야 할 것인데 실제는 당시의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매입했습니다.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이 잘 팔리지 않아 넥슨이 일부러 사 준것이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넥슨이 매입 후 9개월 뒤에 매입가격보다 더 비싸게 바로 매각한 것을 보면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을 매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방증이 됩니다. 실제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은 강남역 근처로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신분당선과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있고, 삼성 사옥이 있는 곳이죠.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을 넥슨에 소개하고 거래를 성사시킨 중개업자도 “넥슨이 사옥을 짓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거래를 성사시켰고, 우 수석을 계약 과정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중개수수료로 10억을 받았습니다. 만약 우 수석과 넥슨 김정주와 직접 딜이 이루어졌다면 이 중개업자에게 10억이라는 거액의 중개 수수료를 주었겠습니까?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중개업자를 끼우고 중개업자에게 10억을 준 뒤에 다시 되돌려 받았다면 모를까 그런 정황이나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중개업자에 따르면 우병우 수석의 장인 부동산을 매입을 원하는 곳이 당시에 100 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ksdbs77?Redirect=Log&logNo=220765203277

현재까지 드러난 사항들을 보면 이 부동산 거래는 극히 정상적인 거래이고 특별히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조선일보는 넥슨이 사옥 짓기가 아닌 우 수석 장인 부동산을 사주기 위한 매입이라고 주장하지만 넥슨이 인접한 40평을 100억을 주고 매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옥 짓기를 위한 매입이 아니라면 인접한 땅 40평을 추가 매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병우 수석의 장인 땅의 면적이 3,371.8m2(약 1,021평)이라고 하니까 평당 매각단가가 1.3억(총액 1,326억)입니다. 그런데 넥슨이 그 주변 40평을 우병우 장인 땅보다 2배에 가까운 평당 2.5억(총액 100억)에 매입했습니다. 이는 무얼 말할까요? 넥슨이 주변 땅을 비싼 가격으로라도 사들여 사옥을 지으려고 했다는 반증입니다. 넥슨이 사옥을 지으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미쳤다고 바로 옆의 땅을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더 비싸게 주고 매입했을까요?>


우병우가 세월호 구조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자, 우병우는 2014년 4월 16일 당시는 변호사였다고 답하는 장면에서는 도대체 국개의원들은 청문회를 위해 준비를 하기나 했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청문회가 인재발굴회가 되었다는 반농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정부 질문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돋보이게 해주더니 청문회는 우병우(49세), 조여옥, 이슬비 등 인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 비록 지금은 개차반 같은 국회의원들이 설치지만 이런 젊은 사람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 어제 청문회에서 새롭고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K스포츠재단 부장인 노승일(고영태와 한체대 동기이고 20년 지기)이 자신이 독일에서 최순실 노트북에 들어 있는 파일 1개와 최순실이 자신의 컴퓨터를 빌려 쓸 때 남아 있던 파일 1개를 복사해서 검찰에 제출했고, 12/12 박영선과 4시간 만나 이 파일들 중 일부를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노승일은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카피한 것은 훔친 것으로 범죄임을 인정하고 그 처벌을 받겠다고 당당히 말하면서 그렇게 한 이유가 이게 정의라고 생각했다고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청문회 정회 시간에 jtbc와 인터뷰에서는 박근혜, 최순실, 삼성이 자신이 대적할 적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행위는 정의로운 것처럼 포장하더군요.

고영태는 2014년 자신의 가게에 CCTV를 설치해 최순실을 촬영해서 조선일보에 넘겼고, 노승일은 최순실의 개인 노트북에서 파일을 훔쳐 검찰과 박영선에 넘겼다고 합니다.

고영태와 노승일은 최순실 덕에 호사를 누리다가 최순실과 관계가 틀어지자 도둑질로 자료를 모아 폭로를 했습니다.

이젠 서서히 흑막이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고영태, 노승일, 이성한, 김한수, 블루 K 건물 관리인, 민변, jtbc, 조선일보, 한겨레, 그리고 검찰.

이들이 어떻게 엮였는지만 밝히면 이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계에서 정설처럼 떠돌던 이야기가 일부 사실로 굳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고영태와 세력들이 최순실 관련 파일을 USB로 담아 최순실에게 거액을 요구했지만 최순실이 거부하자 이를 가지고 조선일보(TV 조선)에 찾아갔고, 조선일보 역시 USB 내용이 최순실로부터 나온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하여 거부했다고 합니다. 다시 이들은 한겨레를 찾아갔고, 한겨레 역시 워낙 임펙트가 강한 내용이라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이게 꺼림직 해서 jtbc를 소개해 주었다고 합니다. jtbc 역시 의문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는 증빙을 요구했고, 이들은 태블릿 PC에 이 USB 파일을 담아 이 태블릿이 최순실의 것이라고 jtbc에 제공했고 이를 받아 jtbc가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 중에 현재까지 확인된 것으로 보면, 사실과 다른 것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최순실에게 거액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요구한 사람이 고영태나 노승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영선이 최순실이 고영태와 노승일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한 것을 보면 거액 요구와 노승일, 고영태는 무관한 것처럼 최순실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jtbc에게 태블릿에 담아 제출했다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USB로 전달하고, 사후에 출처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태블릿을 만들어 내고, 태블릿의 출처를 고영태의 책상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jtbc가 제출한 태블릿, 고영태가 검찰에 임의 제출한 최순실로부터 받았다는 깡통 태블릿, 노승일이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훔쳐 복사했다는 USB.

검찰은 왜 노승일이 제출한 USB에 대해서는 이 때까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증거로도 제출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아침 MBC는 변희재가 jtbc 태블릿은 조작되었다고 발표한 내용과 노승일이 어제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파일을 훔쳐 복사한 사실을 증언한 것을 함께 보도했습니다. 아직 MBC 외에는 이런 보도를 하고 있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MBC가 진실을 찾아 방향을 바꾼 듯합니다. MBC와 같이 중립적 입장으로 돌아올 매체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today/article/4188900_19847.html ..

점점 더 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네요.



IP : 118.46.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간에 보다 졸았습니까?
    '16.12.23 2:29 PM (218.186.xxx.22)

    박영선은 수임료를 왜 변호사 협회에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우병우는 간단히 “수임료는 세무서(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박영선을 아닥시켜 버리더군요.
    원글은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국세청 자료 요청 했는데 우씨가 공인증명서 없다고 잡아 땠네요.
    그리고 5시 이전 오전에 분명히 요청 했을땐 국세청에서 자료 충분히 전달 가능한데 우병우 혼자 왔다고 잡아 땠네요.

  • 2. ...
    '16.12.23 2:30 PM (96.246.xxx.6) - 삭제된댓글

    강경 오징어 젓갈이 맛있나 봅니다. 광고가 뜨는군요.

  • 3. 길벗1
    '16.12.23 3:20 PM (118.46.xxx.145)

    중간에 졸다/
    님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 이후죠.
    세무서 신고한다니까 박영선이 국세청에 요청해 자료내 놓으라고 한 거고.
    아니 지금 청문회 참석하고 있는데 어떻게 당장 자료를 내놓나요? 인터넷에서 신청해 받으려 해도 공인인증서가 없으니 할 수도 없고 또 청문회 참석하고 있어 시간도 없는데 당장 내놓으라는 박영선이 멍청한 거죠.

  • 4. ..
    '16.12.23 4:16 PM (218.186.xxx.22)

    오전 부터 보셨나요?
    오전에 요청한 자료였습니다.
    본인이 결백함을 주장 하려는 의지가 강력하게 있었으면 점심시간에 집사를 집에 보내서 공인인증서를 가져오라고 심부름도 못 하나요? 집사는 도시락 통만 들고 다니나요?
    청문회 몇 시에 끝난지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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