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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께 아이 부탁드리기..못할짓이겠죠?

ㅇㅇ 조회수 : 5,089
작성일 : 2016-12-21 21:53:15
맞벌이고 내년 초에 둘째 출산 예정인데요. 3개월 출산휴가만 쓰고 복직할 예정이라 입주교포시터 구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남한테 맡기는 것보다 엄마가 낫지 않겠냐며 친정엄마께 일년만 부탁해 보라고 하네요.

아빠는 돌아가셔서 안 계시고 엄마는 지금 미혼 동생들 두명이랑 같이 살고 계세요. 생활비는 자식 셋이 모아 드리는 것으로 하고 계시구요.

엄마가 등산 좋아하시고 친구들 약속도 자주 있는 편이라 부탁할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동생이 저리 말하니 살짝 고민이 되네요.

입주시터 월급을 대략 200만원 생각하는데 엄마께 150만원 드리고 가사도우미를 일주일에 세번 오시게 할까 하기도 싶고..엄마가 먼저 봐주신다고 하지도 않는데 제가 먼저 말꺼내기도 좀 그렇네요..첫째는 유치원 종일반이라 둘째만 봐주심 되는데...

그냥 맘 비우고 입주시터 구하고 그러는게 낫겠죠?
엄마나이 올해 62세세요..
IP : 223.62.xxx.2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보는거
    '16.12.21 9:55 PM (175.126.xxx.29)

    사람 잡아요.
    사람 팍삭 늙게 합니다.

  • 2. jipol
    '16.12.21 9:57 PM (216.40.xxx.246)

    엄마 성향이 저러면 절대 애 못보세요. 우울증걸려요.
    입주 시터 쓰세요.

  • 3. ...
    '16.12.21 9:57 PM (49.142.xxx.88)

    일도 안하시고 자식들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시고, 나이도 젊으시고... 당연히 어머니가 손주 봐야될 상황인거 같은데요. 동생도 그렇게 생각하니 얘기를 했겠죠?

  • 4. 반대
    '16.12.21 9:59 PM (122.36.xxx.22)

    우리 시어머니‥
    시누 아이 쌩으로 1년정도 잠깐씩 봐주셨는데‥
    무릎 손목 못쓰고 체력 약해져 구완아사까지‥
    시터도 되도록이면 젊은 사람으로 하시길‥

  • 5. 원글이
    '16.12.21 10:00 PM (223.62.xxx.20)

    네.. 저도 애보는 거 힘들고 답답한 거 아니까 아예 부탁을 안하려고 했는데 동생 얘기듣고 좀 흔들렸어요. 아이는 어린이집 입소만 되면 몇시간이라도 보내겠다고 동생한테 말하니 동생이 애 불쌍하다며... 엄마가 먼저 말씀하시지 않는 이상 가만히 있고 시터 구해봐야겠어요..

  • 6. 엄마가
    '16.12.21 10:00 PM (1.239.xxx.146)

    등산 좋아하고 친구분들 하고 약속 있으시면 애기 보는거 힘들어 하실겁니다.먼저 자청 한것도 아니시고..

  • 7. 원글이
    '16.12.21 10:02 PM (223.62.xxx.20)

    엄마가 사실 하시는 일 없으시고 자식들 용돈으로 생활하시니 동생이 윈윈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냥 가만히 있으려구요..저희 엄마는 매여있는 거 못 견뎌하실 거 같아요.

  • 8. ...
    '16.12.21 10:04 PM (223.62.xxx.210) - 삭제된댓글

    62세면 본인 애도 키울 수 있는 나이겠네요.
    생활비도 자식들한테 손벌린다면서
    키워줘야 맞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얘기해보세요.
    등산도 잘 다니시는 체력인데
    애 잘 보시겠네요.
    약속 잡으실때만 사람 쓰시던가 하심될듯.

  • 9. 놀면서
    '16.12.21 10:05 PM (121.145.xxx.60)

    자식들 주는 생활비로 사는것도 미안할텐데 말이라도 해보세요.
    남도 아닌데 말 꺼내보는거 뭐 어려워요
    넌지시 자식들 고충들 이해하게..
    부모라도 그 정도 눈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62세면 아직 젊어서 애 충분히 봐요.
    시터 오전 쓰고 오후에 님 엄마 보는 걸로 해도 되구요.
    그럼 님도 시터비용 아끼고 엄마도 생활비 보태고 동생들도 부담 덜고 모두가 좋죠.
    나같으면 미안해서라도 내가 먼저 딸한테 이야기 하겠네요

  • 10. ㅇㅇ
    '16.12.21 10:06 PM (58.140.xxx.146)

    친구많고 산좋아하는분들 집에서 혼자 아이 못봐요.
    시작한다해도 한달도 못되어서 못하겠다는 말 나온다에 한표요.

  • 11. 원글이
    '16.12.21 10:08 PM (223.62.xxx.20)

    네.. 근데 엄마가 먼저 봐줄까? 묻지도 않으시는데 먼저 묻기가 그러네요.. 주변에서 하두 절대 손주봐주지 말라 코치를 많이 받으셔서 그런가..^^;;

  • 12. .....
    '16.12.21 10:09 PM (222.108.xxx.28)

    생활비 자식에게 타쓰시는 입장이면..
    손주 키워주시고 생활비 받는 거 줄이시는 게 맞죠...
    일단 말씀해 보세요..
    어머님이 힘드시긴 하겠지만
    어머님 생활비 드리는 자식은 안 힘든가요...
    요새 부모고 자식이고 손주고 다 어려운 세상이예요..
    둘째가 어린이집만 가도 한숨 돌리시고 어머님도 좀 편해지실 거예요..
    큰 애가 초등 가면 다시 힘들어 지지만 ㅠ

  • 13. 산은
    '16.12.21 10:09 PM (121.145.xxx.60)

    주말에만 가면 되죠.
    동호회도 많은데..
    놀아도 돈주는 자식들이 있으니 산 찿고 친구 찿지 돈 없어 봐요.. 그렇게 하나..
    시엄마가 저런다면 당장 욕 할 며느리들 천지겠네요

  • 14. ㅅㅈㅅㅈ
    '16.12.21 10:16 P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

    상황이 복잡하네요.
    자식은 애 둘 키우며 맞벌이하느라 입주도우미까지쓰는데
    부모는 용돈받아 놀러다닌다는건 균형이 안맞긴해요.
    윗님말대로 시어머니가 저러면 당장 생활비끊자는 얘기나오죠.
    전 자식이 부모부양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쪽이라서요.

    그리고 제 생각엔 애당초 생활비는 같이 사는 미혼자녀들이 내서 셋이 사는게 맞다고 보고요. 어머니도 62세시면 산에 다닐 시간에 알바라도 하셔서 생활비에 보태셔야죠. 결혼한 맞벌이 딸 돈 받아서 놀러다니시다니. 갑갑하네요.

  • 15. ㅇㅇ
    '16.12.21 10:16 PM (117.111.xxx.73)

    육아도움은 무리안가게 낮은 강도로 길게 받을수 있는방법을 찾으세요.
    출퇴근 시터한테 맡기고
    저녁시간에 원글님 퇴근 늦는 날만 도와주시거나
    아이 좀 크면 어린이집 보내고 저녁에만 살펴주시거나.어린이집 갑자기 노는 날 sos하는 정도로요.

  • 16. ...
    '16.12.21 10:17 PM (223.39.xxx.64)

    동생들도 결혼도 해야되는데 60초부터 저렇게 지금부터 용돈 받아 놀러만 다니는 엄마 부담스럽죠.
    주 5일만 봐주면 되는데 주말에 놀러다니면 되죠.
    돈 없으면 남의 집 아이 시터도 할 나이인데, 하물며 내손주인데 그것도 못할까요...
    얘기라도 해보세요.

  • 17. ㅎㅎ
    '16.12.21 10:41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내가 다니는 슈퍼엔 61세 여사님이 물건 나르고 진열 하고 63세 여사님 고기 썰고 있는데...
    참 편하게들 산다.살아.

  • 18. ㅎㅎ
    '16.12.21 10:42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내가 다니는 슈퍼엔 61세 여사님이 물건 나르고 진열 하고 63세 여사님 고기 썰고 있는데...오후 3시 휴식 시간만 되명 의자 두개 붙여 놓고 코를 있는대로 골며 잠깐 눈 붙이시는데.
    참 편하게들 산다.살아.

  • 19. ...
    '16.12.21 10:44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요새 할머니??? 아줌마??? 하여간 어르신들 손주 안보려고 하실걸요.

  • 20. ..
    '16.12.21 10:46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엄마는 등산다니기 때문에 애봐달라면 안된다니..그럼 힘들게 애키우며 일하는 딸에게 생활비달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21. 나 라면
    '16.12.21 10:49 PM (59.7.xxx.189)

    당연히 손주 봐 줄거예요
    지금도 큰 딸 작은 딸 손자 손녀 보고 있어요
    같은 단지 살면서 출근하면서 맡기고 퇴근하면서 데려가고 4년째 입니다
    물론 용돈도 받지먄 내 딸들 맘 편히 직장 다니고 제가 좀 수고하면 여러사람이
    편 하니까요 물론 건강하고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로도 기쁜마음으로
    합니다
    저도 젊을적 전공도 전국을 돌아다녀야하는 과 였지만 외삼촌이 3 8선이 있기 망정이지
    그렇찮았으면 네 아버지 허리가 휠거라 농담하듯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지금도 여고 동창들과
    시시때때 다니지만 다 방법이 생기더군요
    딸들이 휴가 낼 때도 있고 주말도 있고 충분합니다
    제 나이 지금 67세~

  • 22. ...
    '16.12.21 10:55 PM (108.194.xxx.13)

    그러다가 평생 친정어머니 책임져야 할 거예요.
    동생은 아마 거기까지 생각하고 말하는 거 같네요.

  • 23. ..
    '16.12.21 10:55 PM (211.203.xxx.83)

    여쭤보세요. 여기서나 욕하지..실제론 기꺼이 일년정도 봐주시는 친정어머니 많아요. 저희아파트도 맞벌이 많은데
    자주보는 할머니. 몇분.. 기관장에 교장에..다들 사회생활 잘 하셨던분들인데도 본인들이 봐주신다하셨다네요.
    대신 주5일에..용돈은 정확히 주셔야하고요

  • 24. ...
    '16.12.21 11:09 PM (118.46.xxx.210)

    입주도우미써야해서 엄마용돈 많이 줄인다고 하세요.

  • 25. 원글이
    '16.12.21 11:10 PM (219.250.xxx.134)

    아마도..엄마가 맘이 있으셨다면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까 혼자 생각해 보네요.. 둘째 임신했다고 말씀드리니 너 이제 어떡할래.. 가 첫반응..봐달라고 할까봐 두려워하시는 눈치인 것 같아서 그냥 제가 선수쳐서 시터구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애 봐달란 소리 안할테니 걱정말라고.. 이게 5개월 전 일이에요..

    동생이 전문직이라 엄마 생활비를 가장 많이 내요. 그게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사실 속마음을 다 알 순 없지만.. 언니도 생활비 아끼고..엄마께 일년만 부탁해 보라는데..엄마께 입이 안 떨어지네요.. 그냥 둬야 겠어요. 저는 엄마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그걸로 된거라고 되뇌이고 있어요.

  • 26. 직접말하기힘들면
    '16.12.21 11:17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동생한테 여쭤봐달라고 하세요. 62세면 보실만한데...

  • 27. ..
    '16.12.21 11:19 P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자식들한테 용돈 받아서 놀러다니시는것은
    참 그렇네요
    스스로 아이 봐주시고 용돈을 받으셔야 할듯
    자식들 뼈꼴 빠지게 하시네요
    앞으로30년

  • 28. 그런데...
    '16.12.21 11:34 PM (61.83.xxx.59)

    생활비를 자식들에게 받는 상황에서 시터비로 돈 받으면 다른 자식들이 생활비 안드리겠죠?
    그럼 몇 년 뒤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애가 커서 더이상 손이 필요가 없을때 갈등 생기는 경우 많아요.
    도움받는 자식은 몇 년 생각하고 돈을 드리던가 반동거를 하던가 하면서 애를 맡겼는데 부모 형제는 하던대로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애 키워주니 팽하는거냐는 욕 많이 하죠.

  • 29. 아무리 젊어도
    '16.12.21 11:41 PM (112.151.xxx.45)

    아기 보는거 싫은 사람 있을 수 있어요. 저도 싫을 거 같아요. 생활비 받아 쓰는 입장이니 싫다고 말할 명분이 없을 뿐. 큰 딸 아기 봐주기 시작하면 동생들이 부탁할 때 거절할 명분도 없고, 사교생활 많으신 어머님도 고민은 되실거 같아요. 경제적 여유되시면 시터쓰세요. 지금 아기 맡기면 어쨌든 어머니 노후에 다른 형제보다 더 책임을 지게 되는 겁니다.

  • 30. 혹시
    '16.12.22 12:01 AM (183.104.xxx.34)

    말꺼낸 동생이 둘째 동생인가요?

  • 31. ............
    '16.12.22 12:06 AM (216.40.xxx.246)

    아마 생활비 제일많이 부담한다는 그동생이 속으로 불만이 많은거 같으네요.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솔직히 부담이죠 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점점 더 돈 많이 들텐데.
    근데 문제는 님이 한번 맡기면요 님이 어머니 노후도 책임지거나 계속 같이 살거나 어떤식으로든 계속 부양해요. 저희주변 보니 딸 애들 어릴때 죽어라 키워주고 애들 좀 크니 이제 엄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도가도 못하는 나이든 친정엄마들 몇 돼요.

    절충을 하셔야겠어요.

  • 32. 싫다..
    '16.12.22 12:09 AM (223.62.xxx.252)

    남이지만 애도 안봐주면서 놀기만 하고 생활비받는 엄마
    싫네요.....

  • 33. ㅁㅁ
    '16.12.22 12:35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원글이는 내엄마 욕좀 해줄 사람들이 필요했군요 ㅠㅠ

  • 34. ㅇㅇ
    '16.12.22 12:39 AM (58.140.xxx.188) - 삭제된댓글

    원글의 어머니는 오래사시겠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욕먹어서.

  • 35. 한심한 늙은이
    '16.12.22 12:59 AM (223.62.xxx.246) - 삭제된댓글

    시모면 더 심한 욕 먹었네요.
    저런 비슷한 여자들이 발끈하는 듯.

  • 36. 원글이
    '16.12.22 4:42 AM (219.250.xxx.134)

    엄마 욕하려고 한건 절대 아니구요..요즘 다들 손주 봐주지 말라..그런 얘기도 주변에서 많이 하시잖아요.. 애 보는거 답답하고 힘들고 자기 시간도 없고 하니 엄마 마음 이해가요. 그냥 동생이 저리 말하니 흔들렸어요..동생도 속으로 많이 부담스럽겠죠..저는 동생보다 훨씬 적게 드리는데도..시터비에 아파트 대출금까지 내년에 내야 하니 부담이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아기 어린이집 입소만 되면 보내고 시터비 줄이고 하려구요..

  • 37. 그냥
    '16.12.22 4:54 AM (223.62.xxx.252)

    용돈 줄인다 하세요...

    어머님 염치 없어요.
    동생 결혼도 당연히 어려울거구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머니께서 본인이 먼저 아기 봐주신다 하는게 맞아요.

  • 38. ㅌㅌㅌ
    '16.12.22 6:12 AM (58.230.xxx.247)

    노후 연금생활자라 받은용돈보다 두세배 더 주는데도
    아들 며늘 대기업 다니며 열심히 사는모습이 안타까워
    언제든지 sos 하면 모든것에 우선해서 달려갑니다
    평상시는 사돈이 전담하지만 그양반이 못하신가면
    내가 2-3년 내생활 패턴을 바꿔서 애들 봐주고싶습니다
    물론 비용 받는다해도 그비용보다 더 손자들에게 쓸거구요

  • 39. ,,,
    '16.12.22 7:02 AM (121.128.xxx.51)

    어머니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말 꺼내지 마세요.

  • 40. .....
    '16.12.22 7:28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62세인데 애 하나를 못보시진 않죠
    그 나이에 남의집 가사도우미. 시터 다니시는 분도 많은걸요.
    전 어린이집은 좀 그래요. 아기를 위해서라도 2년 정도만 엄마가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강력하게 한번 부탁해보세요.
    애기엄마들처럼 주구장창 365일 키워달라는 것도 아니고 주말이 있으니 주말에 노시면 되죠. 돈도 드리는데 ..
    없는 집 노인들은 시터비라도 받으려고 적극 본인이 애보겠단 집들도 있는데...

  • 41. ..
    '16.12.22 9:41 AM (14.40.xxx.10) - 삭제된댓글

    용돈 줄인다 하세요...

    어머님 염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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