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 특성상
유학파, 교포 들과 일하고 있어요. (주로 영미권)
현재 남친도 어릴적에 유학가서 오랜 기간 살다 온 사람이고요.
제가 그들에게서 느낀 탁월한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입니다.
한국어가 조금 부족함에도, 오히려 대화를 더 잘 이끌어 나갑니다.
비결은 'ask' 에 익숙해서 인 것 같습니다.
질문 던지는게 굉장히 능숙합니다. 아주 사소한 질문이라도 거침없이 묻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초등학생 같기도 해요.
그런데 그 질문 자체가 어렵질 않아서, 상대도 마음 편히 떠들게 되더군요.
처음 본 사람과의 어색한 대화도 잘 풀어나갑니다. 그들이 어르신이어도 잘 하더군요.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한국어 어휘가 부족해서인지, 아주 쉽게 쉽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어디가서 튀는 행동 하지 마라' 를 미덕으로 삼는 문화권이잖아요.
저 대학다닐때도 교수님이 질문있냐고 하면 다들 멈칫하고 추후에 이메일로 몰래 물어보는 일이 많았어요.
미국에서는 어릴때부터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따로 교육한다던데, 부럽더군요..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