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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는 법 좀 알려주세요

ff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16-12-21 13:38:50
먼저 쫓아다니고 들이대고 
씹어도 거절해도 아침저녁 문자보낼땐 언제고 
한순간 돌아서니 남이네요

그새 다른 여자 생겨서 떠나버렸다고 생각해버리고
잊으려고 하는 중인데요 

3개월 동안 썸타면서 
소소하게 공유한 것들이 많아서인지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뭐하고 있을까.. 막연하게 궁금해하게 되네요 


천성이 집순이라
우울한데 남들 앞에서 억지로 웃는 것도 고역
퇴근 후에 집에 멍하니 이불말고 앉아 
창밖 보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나이도 많이 먹었고 연애가 첨도 아닌데
좋아했던 사람 잊는 건 왜 저만 이렇게 유독 더디고 힘들까요 


잊는 과정이겠죠 
마음이 아파요 




IP : 1.53.xxx.2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요dy
    '16.12.21 1:49 PM (115.95.xxx.203)

    연락을 끊는건 의외로 간단한 일이었다.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
    돌아갈 장소따위는 없다는 생각.

    하나님의 보트-에쿠니 가오리

  • 2. ....
    '16.12.21 1:55 PM (211.224.xxx.201)

    제가 지금도 잊고자하거나 미련을 버릴때 생각하는건....

    가령 원글님이 그남자랑 잘 되었을경우에 생기는 어려움??가령..시집살이..
    그사람의 어떤면때문에 난 힘들어졌을거야,,그러니까...헤어진게 내 인생을 위해 나은거야...


    또 금전적손해를 봤을때...
    내가 이돈이 병원비로 나갔다면 돈도없어지고...몸도 힘들고 가족들도 그렇고...
    그냥 이렇게 손해본게 다행으로알고 조심하자....이러식으로...

    물론 어려워요..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모든것은 내안에서 나옵니다..

    기운내세요

    그런나쁜놈에게 평생 안걸린게 다행이구나...................

  • 3. 집순이
    '16.12.21 1:56 PM (98.248.xxx.77)

    집순이라고 하셔서 그냥 못 지나가겠어요. 저는 혼자서 산책 다니면서 많이 울었어요.

  • 4. 토닥.
    '16.12.21 1:57 PM (59.3.xxx.149)

    먼저 요즘 82 상황이 이런 글 올리면 알바 취급부터 하니 적당히 스킵해요.
    세상이 무서워서인지 저도 남자 이야기했다가 아주 새누리빠 취급당함 ;;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 접고 잊혀지는거 님만 유독 힘든거 아니에요.
    다들 힘들고 괴롭지만 내가 더 소중하니 이겨내는 거겠지요^^

    다행인건 그러면서 사람 보는 안목이 조금씩 늘것이고
    제 경우에는 무조건 나 좋다고 쫓아오는 남자만 기다리지만 않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 대쉬하는 용기도 생겼죠-

    잊는 법은 따로 없고, 진부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고 억지로 잊으려 할 수록 더 괴로운 것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그 사람이 좋아도 그리워도
    내 자신보다 소중하지 않은 존재니 자신을 더 다독이는 수 밖에요 ^^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 5. 요요dy
    '16.12.21 2:02 PM (115.95.xxx.203)

    일단 힘내시구요.
    다른건 모르겠고 제경험상만 말씀드릴께요.
    저는 연애가 그렇게 체질에 맞는 성격은 아닌데 한번 좋아하면 푹 빠지는 스탈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연애도 많이 해봐야 남녀가 만나 사귀고 헤어지는 일이 쉬워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를 많이 겁내했는데 아예 처음일때보다 두번째, 세번째 늘어날수록 확실히 경험해보지 않은것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별 수순이고요.
    저도 미친듯이 쫒아다녀서 만나게되었는데 후회했습니다. 싫다고했을때 확실히 끊지 못한것을요.
    그러니 제 제잘못이잖아요. 경험이 없어서 나는 그다지 별감정없었는데 좋다고 따라다닌고 굳이 말라꼬 만납니까? 누굴 탓할일이 아니죠? 그때는 어린맘에(그렇다쳐도 30살) 니가 먼저 좋다고했짢아 따집니다.
    그리고 억울하다며 3년을 힘들어하네요. 괘씸하고 분노에 차서
    그리곤 헤어질 상황. 인연이 여기까지 인걸 시간지나고(한5년지났나???)그때 알지요.
    정말 미친년처럼 살았어요. 주위에서 뭘 배워라 운동해라 바쁘게 지내라 온갖 충고다합니다.
    그래서 공부며 자격증이며 종류를 가리지 않고 땁니다.
    하지만 여기서 결론은 아무소용없다는거에요.
    내인생에 집중할수밖에 없어요.
    지금 내가 매일하고 있는일.
    다른사람얘기 아무 얘기도 듣지 말고
    조용히 지내면서 내가 할일을 생각해보세요.
    오늘 방청소를 할날이야.
    그것부터 시작하세요.
    작은것부터요

  • 6. 요요dy
    '16.12.21 2:12 PM (115.95.xxx.203)

    그리고 이건 아는 사람한테 들은 충고인데
    어린아이가 노란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잘 가지고 놀다가 풍선이 내 잘못인지 아님 바람때문인지 놓쳤다고해요.
    그래서 하늘로 날아가서 사라졌다고해요. 그럼 아예 안보이는 아이는 풍선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금방 잃었다고해요. 하지만 하늘로 날아가다가 그 풍선이 나뭇가지에 걸렸다는겁니다.
    그래서 아이는 계속 나무가지에 걸린 그 풍선이 다시 갖고 싶어서 떠나지않겠죠. 그자리에.
    하지만 풍선은 절대 높은 나무가지에 걸려 내 손으로 오지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나무가지밑에 계속 있을께 아니고 그나무를 내가 떠나는 일밖에 없어요.
    그러니 원글님도 풍선이 저절로 날아갔는지 나무가지에 걸렸는지 모르지만 일단 그장소를 떠나야겠지요.

  • 7. ...
    '16.12.21 2:27 PM (117.111.xxx.151) - 삭제된댓글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야
    내가 이럴필요까지 대단한 남자인가라고 느낄때
    앞으로의 내 인생이 더 소중해
    저절로 저절로 잊혀집니다

  • 8. 장애물
    '16.12.21 2:35 PM (110.35.xxx.215)

    님이 가는 길이 평탄한 길만 있는게 아니예요
    가다보면 장애물도 만나고 방지턱도 만날 수 밖에..
    님의 진로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나 방지턱이 나오면
    무릎끓고 기도로써 이겨낼지
    큰 보폭으로 깡충 뛰어 넘을지는 순전히 님의 선택
    님의 기량과 배짱으로 결정할 뿐
    깡충 뛰어넘어도 충격은 있죠
    그러나 뛰어넘었다는 것에 집중을 하게되면 성장된 자아를 가질 수 있다는 점!

    강해져야 멀리 갈 수 있어요
    인생은 길거든요

  • 9. 요요dy
    '16.12.21 2:44 PM (115.95.xxx.203)

    그때 오래 방황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 집중했다면 지금쯤 다른 인연이 올때 놓치지 않고
    아니면 더욱 멋진 내가 되어 있었을꺼에요.
    진짜 시간아까워요.
    한사람때문에 한사람이 내인생 피폐해졌어요.
    터널을 통과한 느낌.
    터널을 빠져나오지 않은건 나라걸 아셔야해요.

  • 10. 이별은 원래 아픈거다
    '16.12.21 3:48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남녀 이별뿐만 아니라 우리는 삶에 과정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낼수도 있고 친구든 여러 형태의 이별을 갖잖아요?
    물론 속시원한 이별도 있으나 대개는 당연 맴이 아픈거고 그러니 그러려니 하며 아픈 시간을 묵묵히 보내는게죠 억지로 아닌척 할것도 없고

  • 11.
    '16.12.21 3:52 PM (223.33.xxx.70)

    딴남자 만나는게 최선ᆢ소개팅하세요 그놈보딘 별로인사람만나면 부작용으로 더괴로울수도 있지만 그러다 더 끌리는사람만나면 빛의속도로 잊어요 십년사랑한 사람도 그렇게잊히던걸요

  • 12. 에이,,,
    '16.12.21 4:16 PM (59.6.xxx.151)

    기억 상실증도 아니고 시간이 잊혀지나요 ㅎ
    생각날때 아픈 강도만 더해지는 겁니다

    살짝 베어도 피 멎고 딱지 앉을때까진 아픕니다
    억지로 딱지 떼봐야 아프고요
    빨리 나으려고 하지 말고 그 시간도 내 일부인거 받으들이세요^^

    님도 억지로 웃듯이 남들도 그렇습니다
    어떤 때는 연애, 어떤 때는 이룰 수 없는 꿈, 어떤 때는 빈 주머니
    종류만 다르죠

  • 13. 세월이
    '16.12.21 4:54 PM (115.89.xxx.230)

    약아닐까요?

    정신적으로 육제적으로 나만 아파봤자

    결국은 얼굴이 늙더라구요

    스트레스가 만병의원인이라잖아요

    좀더 자기자신을 아끼워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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