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교등급제가 있는 건가요?

[너무나 단순한 질문일까]

아래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니까 정말 그렇구나 싶어지는 것이요.

딴소리같지만, 예고야 실기가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학교들은 학생수가 몇 명이나 되는데, 저렇게 많이 갈 수 있나요?

수시는 내신이 관건이고, 특히 서울대는 특목고니 자사고니 해도 내신등급이 안 되면 못 가는 거 아닌가요?

일반고들은 수능최저를 못 맞춰서? 그게 원인인 건가요?
아니면, 고교등급제가 원인인 건가요?

물론, 전형이나 과따라 다르고, 단편적으로 뭉떵그리기 어렵긴 하겠지만...
그냥 쉽게 단순계산해 보자면, 내신등급이 낮아도 서울대 합격이 가능하단 얘기잖아요.

학력고사나 수능만으로 전형하는 시절이라면 오히려 저런 일부 학교들의 독식이 이해가 가지만요...
수시 시대에 저런 쏠림현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아하군요.

[ㅇㅇ]

학생부 종합이라는 전형이 고교간 차이를 인정하는 전형이예요.
이게 실질적으론 고교등급제인 셈이죠.

[ㅇㅇ]

없을거라 생각하는건
순진한건지 욕심인건지

[과고]

아들이 과고 나와서 대학 다니는데요.서울.대전.경기.대구과고는 영재학교예요.지역 과고는 한성.세종이구요.
흔히 영재학교가는게 서울대 가는것보다 힘들다고 하죠.
일단 영재학교던 과고던 수시 과학특기자전형으로 가는데 일반고는 지원 못해요.영재학교와 과고생들만 뽑는전형이라서요.그게 등급제라면 등급제인거죠.

[객관적으로]

고교때 특목들 입학성적이 일반고랑 월등히 다른데 내신을 동일시 한다는것도 어떻게 보면 차별이죠

고교등급제는 현상황에서 있을수밖에 없는것 같구요
특목.자사고를 없애고 일반고에서 내신이든 수능이든 동일비중으로 뽑는게 가장 공평한것 같아요

[없다고]

믿는거 자체가 모순이죠 정말웃긴건 수능을더 잘보고도 정시인원이 너무 적어서 지원 대학 등급이 내려가는거 아닌가요? 누구를 위한 대입전형인건지 모르겠어요

[음]

대학들도 똑똑한 인재 뽑는게 목적인데 저기 이름 오르는 학교랑 전국에 있는 일반고랑 내신을 똑같이 볼 리가 없잖아요

[...]

서울대 수시는 과학특기자 전형이 아니고 그냥 일반전형에 모든 학교가 원서 넣어요.
영재고,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해외고 다 넣어요
연, 고, 성, 한... 등등에 특기자 전형이 있어요.
이것도 학교제한이 있는게 아니고 마음대로 넣을 수 있어요. 다만 대학측에서 선별하죠.

[과고]

네 서울대는 아닌데 다른 대학은 그런게 있어요.카이스트도 몇명갈지 대략 예측하구요.학교를 본다는걸 알수있어요

[원글이]

네, 과고 중 영재고들은 당연히 인정합니다.
일반 과고 말고 영재고 학생들은 사교육만으로 만들기 어렵다 생각해요.

그런데, 일부 자사고나 특목고에서 몇 십 명씩 가는 건 좀 이해가...
개개인 사교육의 승리인 건지, 학교시스템이 월등한 건지 모르겠군요.

전 아이가 해외고, 해외대라 일종의 학종이나 입사정에 익숙하죠.

그리고 소위 탑 보딩에서 아이비리그 많이 보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쉽게 하버드를 예로 들어 들자면, 탑보딩 당 열 명 내외이지 저렇게 몇 십 명이상씩 보내고 하진 않거든요.
그렇다면 한국 고등학교들 진학지도 실력이 월등한 건지... ㅎㅎ

그리고, 고교입학 때 중학성적으로 고교내신을 차등두는 게 당연하다는 말은 전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흔히 말하듯 초등 전교 1등 의미없단 것처럼 만약 평준화였다면 고등 가서 성적이 뒤집혔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원글이]

그리고 한국 학부모들 말 들어보면, 한국대는 어찌 됐든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가 중론이더라고요.
수시 아니었으면 중경외시급인데, 내신 덕분에 연대 갔다, 고대 갔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그랬거든요.

저희 아이도 한국대 지원하려고 알아봤을 때, 내신이 최우선 요건이라며 아너 정도는 돼야 명문대 원서라도 써 볼 수 있다 해서 단념했었거든요.
차라리 해외명문대가 상대적으로 더 쉽더라고요.

그건 컨설턴트들의 뻥튀기였던 걸까요?

그런데, 저렇게 몇 십 명씩 서울대 합격이 가능한 걸 보면, 내신이 그렇게까지 변별력이 있는 요소는 아닌가 싶기도 한다는 거죠.

[holly]

미국은 고등학교수가 훨씬 많으니까요 하버드 한명도 못보내는 학교가 많다면서요

[....]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몰라요
지역균형전형이라도 있어서 고교 전교 1등이 서울대 입학가능한겁니다
수능 정시로 서울대 입학가능한 성적이 나오는 고교는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ㄱㄴ]

영재고도 무조건 내신이에요.
내신으로 대학 갑니다.
일반고랑 교과과정이 완전 다르지만 여튼 내신이 중요합니니다.

[그냥]

그냥 학력고사 봤으면 좋겠어요.
어느 학교 전교 1등과 다른 학교 전교 100등이
수능점수가 같은데 전교 1등이라고 좋은 학교
전교 100등이라고 나쁜 학교 가는 것도
차별이라고 생각해요.

[특목고]

때문에 요즘 초등학생때부터 너무 불쌍해요..초등학생이 실력정석이 왠말이고 고교물리 고교화학이 왠말입니까..
거기에 공부만 하나요..수행평가 대비해 예체능 배원야 할거 너무 많고 운동도 해야 한다 하고 봉사활동도 하라 하고..정말 *같은 수시..여기는 미국도 유럽도 될 수 없는데 외국 대입제도 갖다놓는다고 한국교육이 달라지나요..애들만 더 죽어나지..

그냥 대학입시에 목숨 거는 우리 교육 정서에 맞춰 예전처럼 공평하게 수능 보고 1등부터 순서대로 잘라서 대학 가는게 가장 합리적이예요. 그래야 아이들도 숨 좀 쉬구요..

다음 대선은 수시 없앤다는 후보 뽑을거예요..그렇다고 무조건 닭을 또 뽑겠다는건 아니고.

[맞아요]

우리 애 고등학생인데 다른 애들 한국사 수행평가한 것 보고 기절했잖아요.
유물만들기인데 내신 들어가니까 전교 몇등 하는 애가 남대문 미니어쳐 등등 대작을 만들었더라고요. 그거 하느라 보름은 걸렸거나 아님 대행 업체가 만든 것 같더라고요. 암만 봐도 작품들이던데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

목동인데, 학종 전략 짜 주는 학원 광고가 있더군요. 입시 치르면서 시행착오를 하다보니 일찌감치 그런 곳 도움 받았으면 더 나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논술 6개 대다수가 다 떨어져요. 돈은 기백 쓰고요. 수시는 교과 학종 특기자로 한정하시고 논술에 진 빼지 마세요.

내신 다지고 다진 후 전략 잘 짠 애들이 쉽게 붙었어요.

[깡텅]

어제 어떤 분이 적었었죠ㅡ 동생이 내신 1.0 인데 수능이 평균 3등급이라고ㅡㅡㅡ 내신 보는 수시가 많아지는 요즘 고교등급제라도 있어야 수능 올1등급 나오고도 내신 2.0이 넘어가는 애들이 많은 학교가 안 억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