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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구가 줄어든 건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의 질 때문이죠

..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6-12-20 12:56:54

과거 고도 성장 시기엔 대형교회들도 엄청난 성장을 했죠.
대부분 그 교회들의 번영에는 경제적 풍요가 뒷받침 되었어요.
대학 때 청년들 청년부 활동 하면서 학점 거지 같이 받고 펑펑 놀아도 대기업 척척 들어가고
아파트 사두면 다음 날 쑥쑥 올라가있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뭘 해도 돈이 돌고 화색이 도는 분위기라
교회들 대부분의 기치가 축복 주소서, 은혜 주소서, 잘 되게 하소서 였어요. 다행히 시대가 고도 성장기라
돈이 굴러들어오고 인생이 술술 풀리면 그걸 하나님 은혜라고 뻥치면서 헌금으로 삥 뜯기도 쉬웠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요. 일단 제 세대(80년대 이후 태생 2천년대 학번) 들은 교회에 인 나가요.
실제로 교회내 궂은 일 다 맡아왔던 청년들이 빠져나가면서 젊은피 수급이 안 되고 있어요.

젊은이들은 이제 아는 거죠.
교회를 다녀도 자기 삶이 나아지지 않고 목사들이 말도 안 되는 축복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걸.
이게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부터 시작됐어요.
부자 부모 둔 대딩 동창이 유학 가고 글로벌 기업 들어가는데 교회가서 백번 새벽기도하고 헌금해도 나는 안 되는 거란 걸
이제 알게 된 거죠. 기도하면 다 된다라던가, 교회 만능론이 여기서 깨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교회는 청년들의 노동력을 무상으로 이용했으면서
그들의 실질적인 문제들, 취업 결혼 등에,전혀 관심이 없어요.
대기업에 가지 못해도 괜찮다, 기도만 열심히 하면 축복받는다 식의 설교와
정권 친회적인 이중적 교회의 정치적 태도, 한 때 젊은이들의 목회의 중점이던 전병욱이나 이동훈 등의 목사들의 성적 문란 및 범죄
등으로 청년들이 완전히 등을 돌렸어요.

저와 20대 때 믿음의 동역자 같은 오글거리는 단어로 관계를 맺어온 교회 친구들 중 삼십대가 되어서 계속
신앙을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제 또래 30대와 젊은 40대가 참 많이 사는데
들어오는 교회들마다 거의 망해서 나가요.
제 생각엔 이제 종교에 의지하던 맹신이 깨지고 사회 시스템의 개혁과 각자도생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 2030세대들에 기성세대가 되면 교회 대부분은 무너질 거라 봐요.
기존 교회의 역할을 대신 사회공동 커뮤니티나 심리상담소 등이 채울 거구요.
이미 너무 늦었어요.
IP : 112.148.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0 12:57 PM (112.148.xxx.2)

    아이패드라 오타 많네요. -.-

  • 2. 동감
    '16.12.20 1:02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종교를 개인적인 구복 신앙으로 생각해서 그런듯해요.
    소위말하는 기도발이라고 해서 헌금 많이하면 부자 된다 이런식의 물질적인 논리가 모든 신앙 전반에 걸쳐있죠.
    진정한 신앙의 본질이 사라진 느낌이고 여기 올라오는 글들도 사교나 사람에 대한 상처 치유를 위해 종교단체 가서 더 큰 상처를 받았다는데 사실 종교의 본질은 나눔과 친교, 봉사인데 친교와 기복에 치우친 느낌이에요

  • 3. ...
    '16.12.20 1:04 PM (211.246.xxx.161) - 삭제된댓글

    기복신앙으로 종교를 대하던 세대가 아니어서 그렇겠죠.
    예전에는 자기 배만 불려주면 아무리 부패한 종교인이어도 물고빨고 했지만 요즘 세대들은 그런 걸 혐오하니까요..

  • 4. 기독교
    '16.12.20 1:14 PM (211.36.xxx.254)

    동감이에요
    그리고 말씀이 있는교회가 많지 않은것도 주목해야할 점이에요
    목사들은 진짜 회개해야합니다
    일개교회목사들 뿐 아니라 교단 지도자가 회개해야해요
    지도자들도 그렇고 교인들도 그렇고
    예수님은 쏙 빠져 있는게 현실이에요

  • 5. 기독교
    '16.12.20 1:18 PM (211.36.xxx.254)

    오히려 이단사이비인 신*지 이런데는 집중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데
    그 끝은 교주 이*희가 재림예수죠
    교회가 야물지 못하고 이단들이 날뛰는 세상이 온거에요

  • 6. 허위
    '16.12.20 1:20 P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가 종교는 허위의식을 고취시킨다고 했는데 사람들 수준 높아지면 종교의 허위를 꿰뚫어 보게 됩니다. 특히 서구 종교요. 로마제국의 영달을 위해 급조된 기독교 말이에요.

  • 7. ff
    '16.12.20 1:42 PM (183.106.xxx.165)

    원글님 말에 동의 합니다 .

  • 8. 80학번 신촌학생
    '16.12.20 1:43 PM (125.129.xxx.185)

    젊은이들은 이제 아는 거죠.
    교회를 다녀도 자기 삶이 나아지지 않고 목사들이 말도 안 되는 축복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걸.

  • 9. 자기들은 유학은 꿈도 못꾸는데
    '16.12.20 1:52 PM (211.104.xxx.209)

    목사 아들 딸 유학가서 호화롭게 살고 공부는 뒷전인 모습 보면 십일조 내기싫죠..

  • 10. 불자인데
    '16.12.20 1:56 PM (211.104.xxx.209)

    근데 불경에도 자신을 의지하고 불법을 의지해야지 승려에 의지하지말란 말이 있어요. 언제나 경제가 융성해지면 종교의 타락이 있어왔어요. 인도 아쇼카 대왕이 불교를 국교로 삼고 전폭적인 지원을 했을때 승려들이 토론도 수행도 하지 않았다고합니다. 그걸보고 대왕이 나무랐다고.

  • 11. 맞아요
    '16.12.20 2:02 PM (175.223.xxx.150)

    젊은이들에게 하는 봉사강요...
    저라도 다니기 싫을거 같아요...

  • 12. ㅇㅇ
    '16.12.20 2:05 PM (118.223.xxx.153)

    요새교회다니는 젊은이들 연애목적이 많더군요.

  • 13. ㆍㆍ
    '16.12.20 2:12 PM (61.73.xxx.111)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프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 오직 맡기고기도하는 청년이
    있다고 봅니다

  • 14. ...
    '16.12.20 3:31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동의합니다.
    이번 박사모집회때도 교회사람들
    대거 동원됐다 들었어요.
    악마와 손을 잡는 기독교....
    그 이중성에 치가 떨립니다.

  • 15. 신앙은
    '16.12.20 3:36 PM (121.145.xxx.173)

    뒷전이고 연애목적 영업목적 제사 지내기 싫어서..
    이런 인간들이 처 모이니 교회에 사기꾼만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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