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선을 3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거의 4년 동안...
근데 어떤 할머니(라고까지도 말하기 싫음) 뚜쟁이가 제가 애프터를 못 받으니까
보여주는 것마다. 저희 엄마가 물을 게 있어서 전화하니
총각이 머 그런 처녀를 소개해줬냐고 그랬다면서 저를 막 깎아내리더래요.
보통 양쪽 당사자들이 머라고 해도 반대 당사자에게는 다 곧이곧대로 안 전하지 않나요?
저는 옷도 55만원이나 하는 제가 가진 옷 중에서 제일 비싼 쟈켓 입고, 원피스 구두까지
다 합치면 거의 100만원으로 빼 입고 갔거든요. 그리고 그 상대방 남자
보자마자 든 생각이 인상이 안 좋고, 건방져 보인다는 생각했고요.
근데 차 마시면서 옆 의자에 제 가방을 놔 뒀는데 계속 제 가방을 쳐다보더라고요.
가방 49000원 주고 산거거든요? 싼티나서 쳐다보나... 싶고. 계속 가방 쳐다보면서
얘기하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무표정하게 "일어나시죠"
"일어나실까요?" 도 아니고. 그래서 40분쯤 있다가 왔어요.
저도 본인 맘에 안 드는데, 뚜쟁이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까 내가 '머 그런 여자'
였나... 싶은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이쁘다는 말도 곧 잘 듣는데...
뭔가.. 싶고. 본인은 잘났는 줄 아나... 싶고.
제가 남자쪽한테 애프터 못 받으면 꼭 그 뚜쟁이가 저를 그리 깎아내리는 말을 저희 엄마한테 해요.
너무 화나서 제가 전화해서 내 얼굴에 똥 발렸냐고 소리 질렀더니,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저희 집으로 찾아와서 요절을 내겠다네요?
참내... 요절 내 보시지... 내가 가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