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 어머니를 처음 만났는데
저와 남친은 30대 중반이고
둘다 60살이 정년인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제가 먼저 입사하고 남친은 늦게 입사한지라 제가 연봉이 좀 더 높습니다. 둘 다 많지는 않아요.
남친 집은 자세힌 모르지만 어려운 편이구요.
부모님 2분은 60 다되셨는데 일하고 계신데 월급이 적어요.
노후보장도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구요..
저희집도 크게 잘살진 않아요. 그래도 노후보장은 크겐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되셨구요.
몇일전 남친 어머니를 처음 만나 밥을 먹는데
저보고 "용돈은 주면 좋고 안주면 어쩔수 없고" 라고 하시더군요.
돈은 없으면 없는대로 아껴써서 살면 되는게 인생관처럼 얘기하시긴 하는데 여러모로 걱정되서요.
남친도 취직이 늦어 나이에 비해 모은 돈이 많진 않아요.
남친은 남들 드리는 명절이나 이럴때만 드리면 된다고 하는데 나중에 부모님 일 못하시는 연세에 돌봐드리면 된다고..
그래도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어머님 저 말씀도 그렇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1. ...
'16.12.18 11:14 PM (125.188.xxx.225)일단 생활비 대는게 부담되신다는거죠?
그렇디면 결혼 재고해야죠... 노후보장이 안되어있으면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가 유일한 수입원일텐데요
결혼전에 수용할수없는 조건을 알게됐으면 선택을 달리 하는 수 밖에요2. ..
'16.12.18 11:15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밑에 딸둘 키운 어머니 힘드셨으니 용돈30정도는 매달 드리는게 당연하다는 댓글참고하세요..
3. 웃긴다
'16.12.18 11:23 PM (14.32.xxx.118)어떻게 대놓고 그런말을 한데요?
결혼후에 아들내외가 주면 감사하고 안줘도 뭐 일할수 있으면 일할때까지
내 힘으로 벌어서 쓰야지 자식이 보험도 아니고
기분은 거시게 했겠네요.
그런건 남친과 잘 상의한후 결정하세요.4. ...
'16.12.18 11:24 PM (114.204.xxx.212)첨 만난 자리에서 그리 얘기할 정도면 많이 어려운건지 ..
용돈 30이 문제가 아니더군요 곧 일 못한다 할거고 연금이랑 역모기지라도 해서 사시면 다행인대요5. 에구
'16.12.18 11:25 PM (125.185.xxx.178)벌써 어머니가 행차하는거 보니
빨리 결혼시켜 용돈받고 싶어하는가본데
저라면 다른 사람 만나요.
돈 없으면 사랑이 창문으로 나가요.6. 지금 생각을 해서
'16.12.18 11:27 PM (42.147.xxx.246)시부모 생활비 ,병원비 생각하면 싫다.-----그러면 나중에 부부 싸움 하지 말고 남친하고 잘 이야기해서
님이 못 감당할 것같으면 후회하지 않는 길을 선택해야 하지요.7. ㄱㄱㄱ
'16.12.18 11:29 PM (61.253.xxx.148)처음 만나서 그런얘기가 왜나온데요?
8. ..
'16.12.18 11:30 PM (211.36.xxx.128) - 삭제된댓글남친 부모님 생계 책임질 각오하고 결혼하세요.
지금 자신없으심 접으시구요9. 헤헤
'16.12.18 11:31 PM (223.33.xxx.166)집도 자가일 확률이 적은거 같아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하시는거 이상한거 맞지요? 안드리면 가만 안계실 거 같던데.. 남친도 모은게 별로 없어서 저희 살기 바쁠거 같거든요. 남친이 부모더라도 맺고 끊음이 확실하긴 한데 결혼 후에는 또 모르지요..
10. ...
'16.12.18 11:31 PM (211.59.xxx.176) - 삭제된댓글본인이 능력 있으시다면 감당이 될테니 진행하는거고
능력 없다면 안맞는 집인거죠
남자 능력 없는건 괜찮은데 생활비 줘야하는 시집은 감당 못해 첫번째 조건이 노후 준비 되어있는 집안이였습니다
실제로 남편 건강도 능력도 형편없고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시부모 생활비 걱정은 안해도 되는집이구요
아주 조금 쥐꼬리만하게 상가세 나오는게 있어 내가 안벌어도 궁상맞을정도로 아끼면 애하나 키우며 먹고 살 정도는 되네요
살다보니 자산도 꽤 불었구요
다 가질려면 원글님도 완벽해야하는데 한두가지 빠진다면
내가 상대방에 대해 어떤부분은 가져갈 수 있고 어떤 부분은 가져갈 수없는지 생각하고 추려야죠11. ...
'16.12.18 11:32 PM (211.59.xxx.176)본인이 능력 있으시다면 감당이 될테니 진행하는거고
능력 없다면 안맞는 집인거죠
남자 능력 없는건 괜찮은데 생활비 줘야하는 시집은 감당 못해 첫번째 조건이 노후 준비 되어있는 집안이였습니다
실제로 남편 건강도 능력도 형편없고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시부모 생활비 걱정은 안해도 되는집이구요
아주 조금 쥐꼬리만하게 상가세 나오는게 있어 내가 안벌어도 궁상맞을정도로 아끼면 애하나 키우며 먹고 살 정도는 되네요
살다보니 자산도 꽤 불었구요
다 가질려면 원글님도 완벽해야하는데 한두가지 빠진다면
내가 상대방에 대해 어떤부분은 가져갈 수 있고 어떤 부분은 가져갈 수없는지 생각하고 추려야죠12. ㅇㅇ
'16.12.18 11:41 PM (58.140.xxx.237)용돈 보내라고 전달한거 맞아요.
저런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뒷통수 맞았느니 어쩌니 그런부부들 요새 많으니.
어찌보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용돈부분 오픈한게 꼭 님에겐 나쁘기만 한건 아닐수도 있구요.
감당 안되면 빨리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낫겠죠.13. 첫만남에
'16.12.18 11:46 PM (45.72.xxx.238)저런말을 낯부끄럽지도 않게 하는 시모자리. 절대 반대입니다.
제 시모가 두번째 만남에서 저 비슷한얘기를 해서(나중에 합가하겠단 얘기) 어린맘에 어리둥절하고 황당하긴했지만 바보같이 그냥 결혼한거 평생 제 발등 찍었다 생각하고살아요.
실제로 그렇게 되느냐안되느냐는 둘째문제고요. 그런말을 예비며느리에게 첫만남에서 내뱉는다는 자체가 얼마나 그 시모될사람이 뻔뻔한지 나중에 뒷목잡게할지를 보여주는 증거거든요.
제 동생이라면 결사반대할겁니다..14. ..
'16.12.18 11:56 PM (220.117.xxx.232)용돈 줬으면.. 하는거네요.
15. 헤헤
'16.12.19 12:00 AM (223.33.xxx.166) - 삭제된댓글그 외에도 친정이 가까우니 반찬은 많이 해주겠다. (저희 ㅣㅈ집은 무슨 죄인지.. )고 하셨고 남자는 바깥일 잘하고 여자는 살림잘해야 한다는 비슷한 발언 하셔서 남친이 저도 직장다닌다고 말하니 말씀 정정하셨어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예상으론 별나실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만두는 쪽을 염두에 둬야 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요
16. 헤헤
'16.12.19 12:02 AM (223.33.xxx.166)그 외에도 친정이 가까우니 반찬은 많이 해주겠다. (저희 집은 무슨 죄인지.. )고 하셨고 남자는 바깥일 잘하고 여자는 살림잘해야 한다는 비슷한 발언 하셔서 남친이 저도 직장다닌다고 말하니 말씀 정정하셨어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예상으론 별나실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만두는 쪽을 염두에 둬야 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죄송해요
17. 저희 시엄마..
'16.12.19 12:02 AM (27.1.xxx.155)저희엄마랑 셋이 한복맞추고 밥먹으면서 저한테 당당하게 결혼하면 매달 자기용돈달라고..헐..
이십년된지금까지 용돈따로 생활비따로 병원비따로 여행비따로.,.시부모 50대부터 일손다 놔버리고.우리가 준거랑 그동안 갖고있던거 빼쓰셨음.
지금은 년간 3500이들어요.그흔한 암보험하나없이..
시아버지 암걸렸을때도 우리가 다커버했어요.
신중히 생각하세욪 생각보다 돈문제 만만치 않아요18. 현명하시네요
'16.12.19 12:19 AM (59.21.xxx.11)남자의 부모를 보는 눈도 있으시고....
우리나라 남자들은 두사람의 가정에 부모를 끌고 들어와서
그 부모의 됨됨이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19. 음
'16.12.19 12:38 AM (1.254.xxx.176)이쯤에서 서서히 정리하실려고 확인사살하시는거죠?
현명하신분일거라 생각되며, 이제 그만 정리하는게 맞는거같네요. 결혼은 두사람만생각하며 둘이잘사는게 더없이고맙구나... 라고 생각하시는분 만나시길바랍니다.20. 헬 집구석
'16.12.19 12:48 AM (1.235.xxx.248)헐 첫만남 자리에 저런 소리하는거면
남녀 할것 없이 아웃입니다. 그 남자는 연애로 끝
결혼하면 헬 집구석이네요.
자식들이 여유봐서 챙기는걸 결혼도 안한 여친한테?
됬다고 그러세요.21. .....
'16.12.19 12:57 AM (116.118.xxx.63)부모님 일 못하시는 연세에 돌봐드리면 된다고..
===> 이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결혼하자마자 바로 생기는 일이에요. 남자가 너무 생각이 없네요. 결혼하는거 다시 생각해 보세요22. 상식적으로
'16.12.19 3:13 AM (73.15.xxx.109)날 처음 본 사람이 돈 맡겨 놓은냥 용돈 달라니 말도 안된다 봅니다.
무조건 아웃이에요23. 헐
'16.12.19 6:34 AM (125.178.xxx.137)같은 회사는 아니지요?
배려해주는 시부모라도 어려운데
저렇게 배려가 없고 이기적이고 자기주장 내세우는 분들.
분명 이혼사유 됩니다
저걸 대놓고 말하다니....정상적인 부모라면 폐를 끼치느니 이악물고 살죠24. ...
'16.12.19 7:43 AM (211.36.xxx.239)평생 시집 생활비 병원비 거주비 대는 목적으로 맞벌이 하셔야겠네요. 맞벌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목적이 내식구 내자식 먹여살리는게 아니라 시집 봉양이 된다는 뜻입니다.
25. ,,,
'16.12.19 9:04 AM (121.128.xxx.51)결혼 하실 마음 있으면 남친하고 진지하게 대화해 보시고
원글님이 시댁의 경제력에 대해 물어 보세요.
자가인지, 지금 시부모님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빚은 없는지,
형제들 경제력은 어떤지, 나중에 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게 될때
남친이 다 책임져야 하는지, 결혼하면 생활비나 용돈 매달 드려야 하는지,
액수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해 보고 감당할 자신 없으면 하지 마세요.26. 대놓고
'16.12.19 10:06 A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빨대예약.
이 결혼 할거면 강한 각오 필요.
없는 집 사람들이 뻔뻔합디다.27. ..
'16.12.19 11:26 AM (211.107.xxx.110)그게 용돈 달라는 소리죠.
제동생 제딸이면 그런집에 시집안보내요.
살아보니 경제력이 제일 중요하고 시댁도 보태주진 못해도손만 안벌리면 얼마든 잘 살수있겠더군요.28. 헐
'16.12.19 10:17 PM (61.102.xxx.169)저희 친정부모님은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으세요. 세받는 부동산 있고, 보험 있으시구요.
시부모님은 지금도 일하세요. 땅은 좀 있으신데, 세 하나도 안나오는 빈땅이구요.
연금이나 보험 하나도 없으시고.
친정부모님 편찮으신건 전부 가지고 계신 돈이랑 보험으로 알아서 병원 다니시고, 자식들 걱정한다고 수술날도 안알려주시는 정도에요.
시부모님은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으려고 하셔도 남편이랑 저한테 한참 이야기 하세서 결국 주사비 받아내세요. 그것도 누구네 아들은 병원 모시고 갔다는 둥, 하면서 비교 작렬...
시가에 가면 너무 돈타령 하셔서 남편이 자기 본가인데도 가기 싫어해요.
노후대비가 안되어 있고, 자식, 특히 아들 의존도가 높은 부모는 며느리 입장에서는 최악이에요.29. ㄱㄱ
'16.12.19 10:20 PM (211.105.xxx.48)결혼전 갖은 예의 다 차리는 분도 결혼후 슬슬 막장 찍는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모르겠네요 혹시 차라리 솔직한게 더 나은건지도..... 지끈 지끈30. 저기요
'16.12.19 10:28 PM (180.224.xxx.91)자식 잘 가르치느라 노후대책 안된게 아니라 인생관이 천하태평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노인들이 인생을 보낸 시대는 금리가 어마어마하게 높던 시대에요.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붙던 시대란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