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밥 해주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남편..

ㅇㅇ 조회수 : 5,013
작성일 : 2016-12-18 11:00:23
아이들이 어려서 서로 많이 싸우고 사는 맞벌이 부부에요. 솔직히 지금 소닭보듯 하며 살고 있고 애정표현 이런거 없이 산지 몇년 되었네요.

남편이 가정은 끔찍히 생각하는데 저에 대한 애정은 잘 모르겠구요. 살림 육아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래저래 동지처럼 살고 있는데..

남편의 눈이나 말투에서 유독 약간의 애정이나.. 좋아함이 나올때가 바로 제가 평일 아침이나 주말에 요리를 해서 밥을 차려 줄 때입니다. 저ㅡ요리에 그닥 취미가 없는데 애엄마니 의무감으로 밥하는데요..

레서피 찾아서 일 벌려놔도 이것저것 해 주면 좋아하며 잘 먹습니다. 이럴때만 요리할 때 뒤에 와서 백허그 하거나 뭐 그러네요.

지금도 아이 문화센터 데리고 갔는데 올때쯤 맛있는 거 점심 해 놓는다고 하니 좋아하네요..

저는 힘들지만.. 뭐 부부사이의 관계나 아이 영양 생각해서 뭐 해먹을지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가급적 힘은 들어도 제가 해서 아이들 먹이려고 하는데..나중에 애들이 커서 엄마가 노력했다는 거 알아줄까요? ㅎ
IP : 219.250.xxx.1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허그
    '16.12.18 11:08 AM (58.148.xxx.66)

    부럽네요
    담엔 선백허그해줘야 후맛난음식 나온다하면
    어떨까요?ㅋ

  • 2. 원글이
    '16.12.18 11:09 AM (219.250.xxx.134)

    윗님 귀여우세요 ㅋㅋ 담에 함번 써먹어볼게요 ㅎ

  • 3. .....
    '16.12.18 11:10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남편도 일도 많고 육아 살림도 도와야되고 서로 힘들때죠. 도와주려고 애쓰는게 애정표현입니다.
    그 시기엔 모든 애정표현은 집안일로 해달라고 했어요ㅎㅎ
    음식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성을 다해서 애써서 차려주면 그 자체가 보약이 되죠. 사춘기가 오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잘 먹이고 많이 웃겨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 4. ***
    '16.12.18 11:13 AM (116.120.xxx.35)

    그럼요, 애들이 기억하다뿐이겠습니까. 영혼의 음식, 소울푸드 따위의 말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오는게
    다 이거때문이지요.
    엄마 음식....이건 진짜 강렬하고 강렬해요.
    원글님 힘내서 맛난 거 많이 드셔요. (제가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ㅎㅎㅎ)

  • 5. 네^^
    '16.12.18 11:16 AM (59.6.xxx.151)

    원글님 칙하시네요 ㅎㅎㅎ

    저는 부부만 아니라 어느 한쪽은 좋아도 다른 누가 싫다면 안하자 주의인데
    집밥 저도 좋아하고 외식하러 나가거나 배달음식 먹고 부엌 또 치우는게 싫어서
    무진장 열밥한 사람인데
    아이들 기억속엔 그게 무척 많이 남나봅니다

    이십대 중반 남매인데 둘이 수다 떨 때 그런 얘기 많이 나와요
    독서실갈때 싸가던 간식 도시락
    각자마다 생일에 차려준 좋아하는 음식,
    학교 끝나고 배 고프다고 집에 뛰어온 얘기 뭐 그런거고
    들 다 요리 잘해요^^

    그렇지민
    아직 애들 어리고 풀잡 일 하시면 다른 일은 좀 줄이셔서 원글님 건강도 챙기셔야 합니다
    라도 말하는 늙은 아줌마의 오지랖--;

  • 6.
    '16.12.18 11:16 AM (175.223.xxx.45)

    남자들에게집밥은 대우를받는거라고생각하는게많아보여요
    단순한거같지만 집밥의 의미는많은거같아요

  • 7. 나만
    '16.12.18 11:17 AM (113.199.xxx.17) - 삭제된댓글

    이뿌다 쪽쪽 빠는게 애정이 아니에요~~
    아이생기고 년차 좀지나면 가정에 충실한것도
    아내 사랑하는 하나의 길이죠

    아내나 애들 귀중한거 모르면 가정에 충실이
    있을수 없어요
    밥해줘서 고마운거 알면 그게 또 어디에요

    밥해주는거 당연시 하는 남자덜도 쌨는데~~

  • 8. 그냥
    '16.12.18 11:38 AM (175.209.xxx.57)

    그것만 열심히 하시고 나머지는 남편 시키세요. 저도 사실 직장생활 오래 했지만 찬이 별로 없어도 집밥이 좋아요 살도 안 찌고. 다른 건 남편 시키고 도우미 도움도 받고 집밥은 원글님이 하면 좋긴 하겠네요.

  • 9. ㅡㅡ
    '16.12.18 12:07 PM (112.150.xxx.194)

    저희 남편도 맛있는거 해주면 엄청 좋아해요.
    잘먹고나면, 콧노래 부르고.ㅋㅋ

  • 10. 쉽네요~~
    '16.12.18 12:10 PM (61.82.xxx.218)

    남자들이 집밥 먹어야 얼마나 자주 먹겠어요?
    나중에 아이 크면 매일 저녁 차려줘야하고 방학땐 도시락을 써줘야 할때도 있어요.
    집밥 좋아하는 남편분이시라면 청소나 빨래는 도우미 부르시고 요리만 원글님이 하세요.
    요리 쉽지 않죠, 근데 하다보면 늘고 평생건강 챙긴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힘들어도 할만 합니다.
    전 초딩 입맛에 딱 스테이크 고기만 좋아하고 패스트푸드 외식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을 둬서 요리실력이 안늘고
    건강도 걱정이 됩니다. 나름 열심히 건강한 집합 차려 놓으면 참치캔에서 뜯고 컵라면 꺼내는 남자들땜에 미쳐요.
    남편분이 요피 참여할 기회도 자주 갖아보세요.
    전 남편이 볶음밥이나 볶음 국수 정도는 종종 만들어줘요.
    다만 제가 먹기에 너무 난해하게 만들어 놓을때가 있어서 그냥 요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김치볶음밥에 마요네즈를 뿌려놔요~ 아효~ 미쳐요~

  • 11. 사춘기 아들
    '16.12.18 1:23 PM (61.101.xxx.114)

    성질부릴때 맛난 음식 직방입니다..

  • 12. 한숨
    '16.12.18 5:21 PM (211.209.xxx.198)

    매 끼니 밥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사람이고 잘 차려주는걸 당연시 하는 남편. . 백허그요? ㅜㅠㅜㅜㅜ 반찬 투박이나 안 함 다행입니다. 왜 사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457 브라우니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음료를 추천해 주신다면? 8 수제 2016/12/19 1,055
631456 동네일반고 수시 정시 % 알려면 전화문의밖에 없을까요? 2 입시 공부중.. 2016/12/19 1,255
631455 서울에 가볼만한 큰 아울렛이 어딘가요? 1 111 2016/12/19 905
631454 이재명 그렇게 까더니... 24 moony2.. 2016/12/19 2,571
631453 최순실의 무서운 연기 4 매서드 2016/12/19 3,116
631452 노트북 구매시 윈도우 설치 6 최고의날 2016/12/19 1,542
631451 [단독] "삼성, 崔 앞에서 벌벌 기었다…돈 220억 .. 5 국민앞에기어.. 2016/12/19 1,628
631450 참여정부는 삼성공화국이 거짓말이면 이정희부터 고소하세요 17 ….. 2016/12/19 958
631449 마루 시공 예정인데요. 블랙 어떨까요? 19 이와중에 2016/12/19 2,581
631448 헌아파트 초역세권 vs 새아파트 준역세권 4 궁금 2016/12/19 1,420
631447 2,000만원 이하 승용차 5 아줌마 2016/12/19 1,428
631446 닥대가리 권한 정지되어도 국정충 열일하네요. 8 햐....... 2016/12/19 638
631445 월요일에도 고해성사볼수있나요? 2 ㅇㅇ 2016/12/19 702
631444 혹시 종편보시는분 박근혜편지내용 얘기하나요?? 6 ㄴㄴ 2016/12/19 1,016
631443 코스닥은 완전 상방으로 자리잡은 걸까요? 2 ㅡㅡㅡㅡ 2016/12/19 707
631442 특검 ㅡ 뇌물죄 증거 완벽 12 .... 2016/12/19 2,362
631441 광화문 근처 찜질방이나 묵을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3 구리스 2016/12/19 3,059
631440 촛불 꺼버리자는 정미홍 이 여자 8 이 여자 2016/12/19 2,055
631439 닭가슴살 얼려놧어요. 2 2016/12/19 821
631438 제이름으로 화물차보험가입이 될까요? 1 윤제윤서맘 2016/12/19 541
631437 이와중에 고영태가 괜찮네요 19 그래도 2016/12/19 4,032
631436 [단독] 이완영·정동춘, 태블릿PC 답변 입맞췄다 7 수사하라 2016/12/19 1,009
631435 교회 다니는 분들만 봐주세요~ 37 신앙 2016/12/19 2,623
631434 더불어민주당, TK포함 전지역 지지율 1위..문재인·반기문 접전.. 6 샬랄라 2016/12/19 951
631433 17일 오전 탑골공원근처의 버스들 이건뭐 2016/12/19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