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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이 되면 남편은 항상 파바 케이크를 사와요.

... 조회수 : 6,457
작성일 : 2016-12-17 20:36:36

이유를 모르겠는데 아주 아주 옛날 부터 그랬어요;; 저희집 4식구 인데, 집에서 파리바게트 케이크 좋아하는 사람은 남편 뿐이에요.


파리바게트에도 케이크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고전틱한 초코 버터(아마 가짜 버터겠죠) 케이크를 사와요 ㅠㅠ


가장 작은 케이크를 사오면 좋을련만 큰 걸로 사옵니다 ㅠㅠ


저는 보통 자연드림에서 사오고, 큰애는 김영모 케이크를 좋아하는데...솔직히 남편 빼고 다들 고급 케이크를 더 좋아해요. 당연하잖아요;; 그게 더 맛있으니까요.


식구들 잘 안 먹는데, 또 안 먹으면 실망을 하고  하하하;;;; 그래서 억지로 먹네요.


12월 31일이 되면 또 그 날 밤은 무조건 배스킨라빈스에 가야 해요=_=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가자고 조르니, 억지로 그냥 가 줍니다.


쓰고 나니 제가 그 회사 광고하는 것 같네요. 근데 정말 전 달고 짠 파리바게트 좋아하지 않고, 역시 달고 짠 맛이 강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 안 좋아해요. 그냥 남편 기분 맞춰 주러 갑니다 ㅎㅎ;;


지금 속이 느글 거려서 아메리카노 마시면 써 봅니다~

IP : 211.192.xxx.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17 8:39 PM (175.223.xxx.236) - 삭제된댓글

    행복한 가정이네요^^

    어릴 적
    남편이 부모에게 받고 싶었던 선물이 아니었을까요?

    좋은 남편이네요

  • 2. ...
    '16.12.17 8:39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남편분의 연말의식인가 봐요 ㅋㅋ 소소한 행복을 아는 분 같아요. 비록 가족들의 취향을 수렴할 생각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ㅋㅋ

  • 3. 첫사랑이 spc직원?
    '16.12.17 8:41 PM (119.149.xxx.219)

    농담이구요.
    울남편도 케익은 파바밖에 몰라요.
    딸은 빌리엔젤 전 한스 좋아하는데..^^

  • 4. 그게 남편이 생각하는
    '16.12.17 8:42 PM (121.132.xxx.225)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요?

  • 5. 사실
    '16.12.17 8:42 PM (70.187.xxx.7)

    저 정도라면 충분히 맞춰주고 살 것 같아요. 남편이 기분 내고 싶은데 비싸지도 않고요.

  • 6. ...
    '16.12.17 8:43 PM (211.202.xxx.71)

    울 아빠도 크리스마스엔 꼭 버터크림 케이크를 사오셨는데..

    지금은 고급생크림 이름도 못외울 케이크 자주 먹지만

    아빠 케이크가 가끔 생각이 나요

  • 7. 간만에
    '16.12.17 8:43 PM (175.210.xxx.10) - 삭제된댓글

    간만에 파바 생크림 케익먹어보고 전 놀랬어요. 예전보다 덜 달고 촉촉해진거 같아요.

  • 8. ..........................
    '16.12.17 8:47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

    왜인지는 첫 문단에 자문자답하셨네요.

  • 9. ...
    '16.12.17 8:47 PM (211.192.xxx.1)

    네, 말씀대로 그게 남편이 생각하는 행복한 시간? 뭐 그런 것 같은데...가족들끼리 다 모여서 좋았던 적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꼭 파리바게트, 그 중에서도 초코 케이크를 고집하는게 신기해서요. 하여튼 좋아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이제는 좀 포기하고 동참하고 있구요^^;

  • 10. 저도 1년에 한번은
    '16.12.17 8:51 PM (211.36.xxx.30)

    버터크림 가짜 먹고싶더라구요.

  • 11. ...
    '16.12.17 8:52 PM (211.192.xxx.1)

    헉!! ㅎㅎㅎ; 아, 점 많이 님, 그렇군요. 남편만 좋아하는건데 그 동안 못 먹어다가 12월달에 한번씩 먹는 건가요?!! 맙소사, 말이 되어서...정답 같아서 지금 깜짝 놀라고, 또 많이 웃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 같아요^^

  • 12. 00
    '16.12.17 8:56 PM (114.199.xxx.148)

    파바 냉동케이크 잖아요..

    저는 두번 산게 모두 가운데가
    얼어있어서.. 휴.... 안사느니만 못한 기억이 있어서..
    절대 안사요..

    선물 받아도 하나도 안 기쁘고 바로 다른 사람 줘요
    지금 생각하면 그 케이크.. 환불 받을걸 그랬어요..

    케이크는 항상 가는 유명한 단골집 말고는
    절대 안사요...

    후... 12월이 파바, 베스킨 라빈스라니... 저러면
    절대 못그러게 하겠어요

  • 13. ..
    '16.12.17 9:04 PM (115.140.xxx.133)

    울남편은 졸업식입학식엔 무조건자장면
    어린이날엔무조건 돈가스-그것도항상가는곳

    이렇게 혼자정해서 몇년째이러고있어요
    어린이날 다른거먹자고해도 어릴적에 확실한 기억ㅓ추억하나를 각인시켜주고싶다고 안가려면 오만상 삐져서 싸우고...아빠와 어린이날돈가스 이런걸 세뇌시키고싶나봐요 연말 아빠케익도 비슷한 마음같아요

  • 14. 저도
    '16.12.17 9:18 PM (118.36.xxx.216)

    그 케이크 좋아해요 12월에만 그런데 남동생도 그래요 저희는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하며 맛없는 그 케이ㅡ 맛있는 커피랑 한 조갃식 일주일쯤 먹나 그래도 해마다 또ㅠ사요

  • 15. ...
    '16.12.17 9:25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남편만의 연말 추억행사 인가보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마음이 따뜻한데요
    저도 이맘때면 20년전 대학시절 핫한 베스킨에서 아이스크림케익 먹던거 생각나요
    그리고 지금도 즐기고요
    파리바게트케익도 아이들과 맛있게먹는데 82에서는 참 폄하하는 글들 많더군요
    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민들먹기에 가장 만만하고 쉽게구하게돼죠

  • 16. ...
    '16.12.17 9:28 P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

    빠바(파바라고 읽기 싫어요)
    몸에도 안좋아요. 식물성생크림에 방부제도 엄청 들어가서 빵이 상하지도 않구요. 케익류는 한참 미리 만들어서 냉동시켜놓는거예요. (특히 피크시즌엔 물량맞추기 어려워서 진짜 미리미리 만들어놓죠)
    몸에 안좋아서 드시지말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빵이란게 설탕 듬뿍 들어가는거 보면 몸에 좋을리 만무하겠지만 그래도 몸에 그나마 덜 나쁜 빵집거 드시길 )

  • 17. ㅇㅇ
    '16.12.17 9:30 PM (211.246.xxx.9)

    ㅋㅋ남편 왠지 귀여우심요.. 맛보다는 뭔가 향수때문일것 같아요.. 그리고 뭐 전 김영모빵이 덜 달다는 생각은 안해봐서.. 거기도 예전90년대때 다른빵집이랑 확연한 차이가 있을때나 맛있었지.. 요샌 그닥이지 않나요?

  • 18. 그러게요
    '16.12.17 9:32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매달도 아니고 12월에 한번 파리바게트 케잌 먹는게 뭔 큰일이라고 이런글을 쓰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케이크 자체를 잘 사먹진 않지만 일인 일케이크도 아니고 그 정도 케이크면 기쁘게 먹어줄듯
    가족 생각해서 케이크 사오는 남편인데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는 참 파리바게트 많이들 폄하하는데 그럼 그 매출은 다 누가 올려준다는건지...
    제 주변인들은 비싼건 비싼거대로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것은 그런거대로 다들 잘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19. ㅇㅇㅇ
    '16.12.17 9:33 PM (14.75.xxx.57) - 삭제된댓글

    전부넙네요
    가짜버터 케잌이든 남편분은 가족과의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하는거잖아요
    우리애는 아빠가 막 이런 일해도 그런아빠너무좋아해요
    아빠의사랑이라고요
    촌스러워도 좋데요
    그런 애를보면서 저도 좋고요
    행복이 별건가요

  • 20. 00
    '16.12.17 9:35 PM (223.62.xxx.38)

    저 메나쥬리 한스케익 등 나름 약간 비싼케익만 거의 먹는 사람인데.. 파바 클래식 케익 나름 맛있어서 가끔 사먹어요. 초코 케익요ㅋㅋ

  • 21. 은이맘
    '16.12.17 9:35 PM (86.99.xxx.206)

    그 정도 가지고~애교네요

  • 22. ㅋㅋ
    '16.12.17 9:38 PM (211.63.xxx.107)

    남편분 귀엽네요

  • 23. 제주위에
    '16.12.17 9:39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빠리자게트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많이 팔려요?

  • 24. 님이
    '16.12.17 9:40 PM (212.88.xxx.13)

    미리 케이크 사 놓으세요. 좋은데서.

  • 25. ......
    '16.12.17 9:42 PM (211.200.xxx.12)

    뭐 어때요 좋네요 ㅎㅎ
    아님 두분이 같이저녁에 케잌가서 가시면서
    데이트하세요

  • 26. 00
    '16.12.17 9:49 PM (223.62.xxx.38)

    아 저 역시 파바 가짜 버터케익에 대한 향수도 있고 그래서 그래요 ㅋㅋ

  • 27. ...
    '16.12.17 9:55 PM (124.80.xxx.154)

    호강에 요강을 타는 소리를..
    보름달 빵일지라도 감사하세요.

  • 28. ...
    '16.12.17 9:59 PM (118.46.xxx.210)

    아마 미리 케익사다놔도 남편은 그 케익 사들고오며 흐뭇해 할것같아요

  • 29. ...
    '16.12.17 10:03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면
    남편생일날 본인이좋아하는 그 초코케익 좀 사서 축하해주세요~

  • 30. ..
    '16.12.17 10:04 PM (115.140.xxx.133)

    빠바가 많이 안팔리면 어디가 많이팔려요
    신상나오면 포스팅도 얼마나하는데...
    애들유치원생일때도 빠바아니면 코스트코더만

  • 31. 제주위에
    '16.12.17 10:18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아 주위에 여기 빵을 다들 욕하고 안먹던데...잘 팔리는군요

  • 32. 마이쩌!
    '16.12.17 10:23 PM (61.82.xxx.218)

    파바 쵸코케익이 쵸코파이보다 맛나고, 베리가 월드콘, 비연코보다 맛나요.
    전파바도 베라도 비싸서 자주 못 사먹는데.
    남겨 버리신다니 아까비~ ㅋ~

  • 33. ...
    '16.12.17 10:2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파리바케뜨 케익도 종류가 있어요
    매장에서 만드는 것
    본사에서 만들어서 가져오는 것

    그나저나 남편분 귀여워요
    인생의 작은 행복을 아는 분 같네요
    고급 케익, 고급 아이스크림이 아니면 어때요
    전 그런 남편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34. ...
    '16.12.17 10:2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파리바케뜨 케익도 종류가 있어요
    매장에서 만드는 것
    본사에서 만들어서 가져오는 것
    신선도나 맛이 다르죠

    그나저나 남편분 귀여워요
    인생의 작은 행복을 아는 분 같네요
    고급 케익, 고급 아이스크림이 아니면 어때요
    전 그런 남편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35. ^^
    '16.12.17 10:37 PM (116.121.xxx.95) - 삭제된댓글

    그매장에 미리 전화로 케잌을 좀 맘에드는걸로
    주문해놓으세요^^
    저희는 티라미스케잌 잘먹어요~~ 얼려두고
    야금야금 먹고싶은데 다음날이면 다없어진다는ㅠㅠ
    딸기티라미스는 사진만 봤는데 그것도
    어떤지 궁금하던데 이렇게 좋아하는 종류를
    한번 골라놔서 주문해보세요~~
    기왕이면 그중에서도 맛난거먹고 기뻐하면
    좋잖아요^^
    제남편은 애들 아프면 통조림과일 사와요~~
    자기만의 힐링푸드인가 싶어서 냅둡니다ㅋㅋ

  • 36. ...
    '16.12.17 10:58 PM (112.154.xxx.20)

    저도 가족 위해 손에 뭐라도 사들고 오는 남편이 부럽네요 ㅠ

  • 37. ...
    '16.12.17 11:33 PM (211.202.xxx.71)

    빠리바게트 케이크 품질 따지는 분들

    일주일 동안 드신 음식 목록 쭈 뽑아주시면

    그 케이크랑 비교 싹 해드릴게요

  • 38. 제 주위에
    '16.12.17 11:57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솔직히 거기 빵들이 요즘 대세인 건강식은 아니죠.
    좋은재료 쓰는 빵들하고 비교해보세요.

  • 39. ㅎㅎ
    '16.12.18 12:08 A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뭐 일년에 한번 파리바게트 케이크 먹는다고 큰 문제는 없을거 같은데요 케이크 자체가 건강식도 아니구요

    사실 건강식하려면 빵도 유기농만 먹고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료 다 하지 말아야 하거든요 마트에서 과자 라면도 안사먹구요
    채소 생선 어디 뭐 먹을게 있나요 ㅎㅎㅎ

    윗분 주변은 욕하면서 안먹는다고 하는데 사실 안먹는건 그렇다쳐도 왜 욕하는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 40. 흰둥이
    '16.12.18 11:28 AM (110.70.xxx.218)

    빙그레 웃었어요 354일 고급진 케이크 드시고 하루는 파바 먹죠 뭐 그게 당신의 행복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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