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간관계를 포기하다보니 객관적으로 문제점이 보이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관계 지속이 단절된거였어요.
초등 딸아이가 있는데 친구들에 대한 하소연을 들으니 아이나 어른이나 다르지 않더라고요
아이가 친구관계에 토로하면 그래 속상했겠다. 어머나 어머나 그친구 너무 힘들겠다 니가 많이 불편하겠다 등등 ~ 이렇게 리액션을 하다
한번은 제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나도모르게 그친구가 그러면 @@이와 안놀면 되잖아 했더니
엄마 그러면 세상에 놀친구가 어딨어요 엄마는 완벽해요? 아니지 했더니
친구들도 완벽하지 않지요. 이친구가 이래서 안놀고 저친구가 저래서 안놀면 놀친구가 어딨어요? 그말듣고
나도 사람에 대해 너무 기대를 하다보니 관계가 안된거더라구요
제가 원하는 인간관계상을 정해놓고 타인이 그 프레임에 들어오지 않으면 관계가 안되는 그런거요...
물론 사람이 재미있고 매력이 있다던지 다른사람이 얻을 뭔가 있다면 다가오겠지만
이런 불편한 사람을 누가 가까이 하고 싶겠어요.
지금은 인간관계에 가볍게 생각하니 자유롭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