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께 한 마디 하고 싶어요.
이제 세월호 청문회지요.
솔직히 증인으로 나오는 놈들은
물어봐도 기억이 안 날 것이고, 모를 것이고, 송구할 거예요.
그러니 증인들한테 질문하지 마세요.
어차피 보고있자면 울화만 터질 테니까.
지난번 재벌들 나왔을 때 회장님 뒤에서 답변하신 참고인들 있잖아요.
주진형씨인가하고 김상조 교수님.
그 때 청문회 아주 좋더라구요.
어차피 세월호 청문회에서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해 주실 참고인들이 더 많을테니까.
그 분들 모시고, 그 분들한테만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그 분들 양심답변하실 때 카메라 앵글만 증인들한테 비춰주시고요.
당황하는 모습, 똥씹은 모습, 안절부절하는 모습..
그 모습으로 국민들은 다 판단합니다.
거짓답변, 모르쇠 답변, 유체이탈 답변...
그거 묻고 듣느라 국정조사 시간 다 쓰지 마시구요.
어차피 국민들은 알 만큼 알고 있고,
질문에 소상히 답변해주실 참고인들 답만 들으면 된답니다.
이건 국정조사 청문회이지, 변명의 시간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