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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 놀러가는 문제로 고민했던,,,안가기로 결정하고 맘이 무겁네요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6-12-14 01:04:29
지난번 개룡남편 ,,,,,,시댁식구들과 이 추위메 놀러가는것에 고민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번 김장때도 아이스케쥴땜에 늦게가서 눈치도 보여서 그냥 꾹 참고 놀러가려 마음속으로 결정했었는데 아이들 다니는 학교가 A형 독감으로 난리입니다.
일단 둘째는 지난주에 독감판정받고 오늘까지 학교에 안나가다 내일 나가구요,,,,
큰아이도 집에서 옮았는지 학교에서 옮았는지 오늘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독감으로 아이들이 난리인데 이번주에 억지로 놀러까지 가야하나! 급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아이들이 독감으로 학교도 못갔다고,,,의심이 많은 시누님 보시라고 학교에 제출할 병원진단서까지 올렸네요,,,,
역시 예상대로 둘째시누는 답도 없으시고,,,,,,
큰시누는 교사인지라 요즘 독감이 유행인지 아시는지 그냥,,,서운해서 어쩌냐,,,답글 주셨네요,,,,,,
한겨울 놀러가는것 까지 가족애 운운하며 강요하는것 너무 싫습니다 ㅜㅠ

급 지난 결혼16년간을 돌아보니 서러움만 생각나네요....
저요,,,,정말 시부모님께서 고생하시며 본인 생각으론 개룡아들키운거에 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마음이였으나,,,,, 살면서 점점 짜증이나서 도리만 정말 도리만 하게되었어요
처음 인사했을 때의 둘째시누의 뼈속까지 너가 싫어~를 표현했던것도 상처고,
말끝마다 울**(남편)는 서울대만 치다가 사수해서 군대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때 서울대만 고집안하고 연대의대선택했음 이렇게 지방의대 안갔을텐데,,,를 귀에서 피가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구요? 서울대출신이다~~생각하라는거??

예전 어떤분이 시댁 시누이 얘기 올리셨던 글에 제가 댓글로도 좀 적었는데,,,,,
신혼때 휴가내서 쌍커플수술 했을때 실밥도 안풀었는데 집들이 상차리라며 다 올라온다 하셔서 차렸구요,,,
둘째 6개월때 어머니 생신상 차리라고 해서 차리다가 둘째 손이 미역국에 화상을입어 응급실에 갔는데 입원하라기에 집에 다들 모여있는 시댁식구들때문에 입원을 못한다고 하니 병원측에서 아이손이 잘못되어도 병원측 책임이 아니라는 입원 포기각서를 쓰라며,,,, ㅜㅠ
서명하고 나오는데 진짜 화가나서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그 난리통에 집에와보니 다들 아기안부보다 밥상을 기다리더군요,,,,정말 결혼 16년동안 그 시골사람들의 밥상,..밥상,..아주 진저리가 나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나온 문화에서는 그넘의 집밥 ,..밥,..밥...
또 집에서 우루루 자고가는 문화를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명절때마다 자기들은 시댁에서 일찍 나와 친정오면서 신랑 당직때문에 시누들 얼굴안보고 가면 서운하네 ~ 얼굴보려 남아있음 ~왠일이야~오랫만이네~ 비꼬듯 얘기듣는 것도 너무싫고
또 대학시험때마다 시조카들 당일날 전화로 애만 올려보낸다 통보하던 큰시누,,,,
또 시아버지 암으로 입원하셨을땐 3살,6살 두 아이를 친정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제가 남자병실에서 3박4일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슬슬 짜증이났던것 같아요,,,,
그때부터 내가 지금 뭐하는짓이지,,,,,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나름 이정도면 도리란것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때부터 표정관리 좀 안되니 시아버지 암투병하신 5년간 병원진료 다니는건 작은시누가 했고 시누가 칼같이 우리집으로 모셔와서 주무시고 가시게 했어요
솔직히 자식이4명 인데 지방사는 큰시누는 어쩔수 없다 해도 수도권사는 3명이 돌아가며 병원모시고 그날 집에서 수발하는거 했다면 저도 정말 정성을 다해서 했을듯 합니다,,,근데 너무나 당연하게 너가 다 해야하는 건데 내가 좀 도와준다~ 생각하는는것 같아서 짜증이났어요

이전 글에도 썼듯이 시누들은 그 호강 저혼자 다 누리는듯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정말 진심 ...요즘에 의사가 그것도 지방의대출신 의사가 서울에서 성공을 하면 얼마나 할까요, , ,?
정말 저는 마트에서 내 빤스하나 사는것도 고민을하며 살 정도로 아끼고 궁상떨며 돈모아 강남반전세살면서 (이유는 단 하나 자식교육 욕심에 ) 시누들의 강남에서 꼴깝이다~ 의 눈치까지 보고삽니다
ㅜㅠ, , , 꼴깝일수 있죠 맞아요,,,,,근데 아이만큼은 좋은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었어요.저에겐 그 사치 하나뿐이예요ㅜㅠ
큰애 영어유치원 보내면 애가 영유다녀서 한국말도 못알아듣고 이상하다~막말하셔서 둘째는 병설유치원 보내버렸고요,,,
아이가 점점 크다보니 주말도 바빠지는데 본인들 아이들 다 키워간다고 슬슬 자주 모이쟈고하면 곤란하죠,,,ㅜㅠ
아이 바쁘다 얘기하면,,,어디 얼마나 좋은곳 가나보쟈 식이고,,
시어머닌 우리아들은 사교육 한번도 안시켜도 공부잘했다 말씀 하시고,,,,말끝마다 저보고 집에서 먹고노는 것이,,,,,막말하시고,,,,
그외 할말 많은데 핸드폰으로 글을써서 힘들어서 못쓰겠어요ㅜㅠ

이젠 진정 ,,, 그 효도 남편보고 하라고 해야겠어요
왜 자꾸 며느리한테 효도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16년차면 눈치보고 살 만큼 살았어요 ㅜㅠ
이젠 몇번만 더 건들면 이혼해 버리고 위자료나 받아서 인생도 짧은데 내 맘대로 살고싶어요
어디 남편같은 조건에 얼마나 훌륭한 새며느리보나 두고보며,,,내갈길 가고싶어요 ㅜㅠ

결혼 16년간 마음에도 없는 도리지키겠다고 눈치만 보며 살다가 자존감만 바닥이되어,,,,,,,딴 이유도 아닌 애들이 아파서 이 추위에 놀러를 못간다고 톡 올려놓고 또 시누들 눈치보며 찌질하게 이곳에 하소연 하고있는
내 모습,,,,,,,참,,,,,,




IP : 39.7.xxx.1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불사의 각오로
    '16.12.14 1:12 AM (1.229.xxx.118)

    강건하게 나가야 시댁 식구들이 앗 뜨거 하면서 조심합니다.
    힘내세요.
    님 인생을 남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게 중심잡고 내 가정을 우선으로 행복하게 잘 사세요.

  • 2.
    '16.12.14 1:22 AM (114.206.xxx.36)

    제 심정같네요.
    전 24년차.
    원글님 지금 상태로 가다간 홧병성 우울증 옵니다.
    언능 정신 차리시고 방법을 찾으세요.
    저.들.은 내가 이런 상태인거 꿈에도 모르고
    알려고도 알아도 이해하려고도 들지 않아요.
    남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가 중요해요.
    더 중요한건 원글님의 인생에 대한 주인정신.

    공감되고 안타깝네요.
    잘 극복하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 3. ㅇㅇ
    '16.12.14 1:45 AM (222.238.xxx.192)

    참지 마시고 될대로 되라 하세요 저 진짜 소심한데 미친척 한번 뒤집었어요
    진짜 너무 답답하실거 같아요
    토닥토닥

  • 4. 에휴
    '16.12.14 2:46 AM (210.90.xxx.142) - 삭제된댓글

    님, 고생많았네요. 그동안 잘참았어요.
    그간고생에대한 복이있을거에요

  • 5. ...
    '16.12.14 2:55 AM (70.187.xxx.7)

    시가들 톡을 끊어요. 답답

  • 6. 절대
    '16.12.14 3:51 AM (175.223.xxx.99)

    시누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아이 학교나 진로문제도 중간과정
    세세히 말하지 말고 결과만 말하고 원글님 의지대로
    강하게 나가세요.
    이번 일도 애들 독감 때문에 못 간다 했으면 눈치보지 말고,
    다음엔 병원진단서 같은거 올리지 말고 카톡으로 말로만
    하세요.

  • 7. 그냥
    '16.12.14 8:48 AM (112.148.xxx.86)

    가지마세요,
    둘째 독감이었고, 큰애도 독감같이 의심스럽다고요,
    거절해도 아무일 안생겨요ㅡ
    자기들끼리 욕하든 말든 신경쓰진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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