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 묵은 물건 선물이라고 주시는 시어머니
시어머니께서 축하한다고 갑자기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가 주말 세시경인에 저희가 네시 영화표를 예매해놓아서
얼굴만 뵙고 가려고 계시는곳으로 잠깐 들렀습니다
근사한 저녁 사줄라 했는데 안되겠네~~/ 이러시면서
선물이라며 다이어리를 두개 아이들한테 각각 한개씩 주시네요
플래너도 아니고 그냥 구닥다리 다이어리 (줘도 안가질만한)
를 포장도 비닐 봉투도 없이 가방에서 꺼내 주시길래
그새 하나 문방구에서 사셨나보다 했는데
차를 타서 애들이 열어보고 옆에 두길래 봤더니만
이건 뭐 새거라고 하기에는 테두리가 이미 인조가죽이 벗겨져 있고
내부는 스프링에 눌린 자국이 선명하며(오랫동안 어디 깔려 있었던듯)
심지어 작은애것은 두번째 장에 두어장 뜯은 흔적까지 있더라구요
이게 뭡니까 안받은것보다 기분 나쁘네요
이게 첨은 아니긴한데...
결혼 예물도 허름한 케이스에 넣어주셨고 (집안 가보 이런거 아닙니다)
저희 친정에서 선물 드리니 답례랍시고 국멸치 한상자(갑자기 드린거니 보나마나 냉동실에서 몇년 묵은거 급히 꺼내서 비싼거리고 구라치시고..)
마트 매대 교회 바자회 아나바다 벼룩시장 이런데서 산것 비싼거라며 생색내고 주십니다 자주는 아니고 것도 가끔요
여지껏 비웃고 말았는데 이번에 애들한테 이런 쓰레기 주시는건 참기가 힘들어요
어머니...문방구에서 교환이나 환불하셔야겠어요
불량품이네요~~~/ 해볼까요???
1. 돌직구가 답
'16.12.13 5:28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이런거 요즘 애들 안써요 하고 시댁 쇼파에 올려 두셈 애들이 할머니한테 용돈 바란다고 하네요 웃으며 시엄마 얼굴에 대고 이야기하세요 뭐라 그러나?ㅋ 만원짜리 한장 안나올듯
글고 구질스런거 면전에 대고 맘에 안든다 받지 마세요~ 한번은 정색을 해야2. 안 받는 게 답
'16.12.13 5:40 PM (211.36.xxx.60)남편이 화를 내니까 남편 몰래 주더군요.
니 신랑 알면 사람 거지 취급하냐고 화 낸다면서 ㅋㅋㅋ
그러고 혹시 버리지나 않나 확인까지 하고요
아무리 퉁박 줘도 또 계속 들이밀어요.
좋은 거 달라면 그건 또 절대 안주시고 꼭 못쓰게되고 난 담에야 주시지요.
조곤조곤 따져봐야 돌아오는 건 유체이탈 화법.
알뜰해서 그런 것도 아닌게 본인은 꼭 명품 써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정신 세계의 소유자이니 고칠 수 있을 거란 생각 버리시고 안 받는게 답입니다.3. 원글
'16.12.13 5:43 PM (222.232.xxx.178)그렇죠
몇번 거절도 해봤구요
차라리 그런거 주실거면 김치 한조각 주세요~~/라고 한적도 있어요
그런데 애들한테 이런거 주면서 착한 할머니 코스프레 하는건
정말 역겹네요4. 안 받는 게 답
'16.12.13 5:59 PM (211.36.xxx.60)코스프레 하기 좋아하는 성격인거죠.
사랑과 인정은 받고 싶고 베풀긴 아깝고.
애들도 다 알아요.5. 원글
'16.12.13 6:37 PM (222.232.xxx.178)모두 감사요
용기주신 덕에 시엄니께 톡했네요
돈주고 사셨다면 파신분이 실수한거 같다고요
그러냐 하시면 될걸 득달같이.전화하셔서
세일하는거 샀더니 그 모양이다 싼건 사는게 아니다~~/
이러시네요
참 비위도 좋으셔6. 안받기 쉽지 않으실꺼에요
'16.12.13 8:51 PM (180.70.xxx.34)저도 입던 10 년된 잠바. 생색내듯주고 그러길래
안먹는거 주고
가짜 꿀 선물온거 주고 자기들 토종꿀 먹고
뭐 그런거 많음
그 담부터 집에 있다고 담에 가져갈께요 하고 안가져가고
양이 너무 많네요
그렇게하다. 집에서 저도 안먹는거 똑같이 가져다줌
김. 햄. 각종과자. 등등 ㅎㅎㅎ
나중에. 이런거 안먹는다고 하더군요. 하허허
맞불을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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