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61212n11463
이집트 수도 카이로 최대 콥트교 교회에서 11일(현지시간) 일요 예배 중
발생한 폭탄테러로 최소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아침예배가 진행중이던
카이로 아바시야 지구에 위치한 세인트마크(세인트 피터·폴 교회) 콥트 정교회 입구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교회에는 약 200명의 신도들이 예배를 위해 모여 있었으며,
폭발로 인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
특히 예언자 모하메드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집트 공휴일에 발생한 테러로 인명피해가 컸다.
이는 무슬림 축일이지만 공휴일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신도들이 교회에 몰렸기 때문이다.
폭발은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교회 측면에서 벌어졌으며 희생자 다수는 여성과 아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에는 최소 무게 12㎏의 TNT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폭발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며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신성한 행동을 벌인 이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