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이 있네요.
40대 중반인데 늙은 싱글들 모임 나갔더니
여왕벌입네 하는 애가 나를 모른척 하는 썰렁한 분위기
제가 좀 늦게 갔는데 자리에 앉고 몇분 있다가
여왕벌이 화장실 다녀오더라고요.
총인원 8명이니 내가 들어온게 눈에 뻔히 보일텐데도
인사도 없이 건너자리에 앉길래
반갑게 아는 척 하니 흘깃 쳐다보면서 건성으로 인사
스스로도 자기가 좀 헤퍼 보이냐며 염려 할 정도의 분위기를 가진
친구인지라 주변에 항상 남자들이 우글우글해요.
본인도 그걸 즐기고, 인기 많다고 항상 자랑하고 그래요 ㅎ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여자애들을 무시할 필요는 없을텐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무시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반응이 없거나 하고
남자들하고 이야기 할때는 까르르 까르르 완전 넘어가네요 ㅎㅎㅎㅎ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애들도 무시하는 분위기..
그렇게 여왕벌이 하고 싶은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에구 골치아퍼 모임 관둬야 하나 싶고.
이미 그 친구 때문에 기싸움에서 밀려 모임에서 그만둔 애가 있는데
그 애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그거였어요.
왜 친구가 자길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휴
늙어도 친구관계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