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의 중학교 입학, 과외, 학교진로를 검색하다, 82cook을 알게되어 가입하게 되었고, 필요한 정보만 검색하던 회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친정어머니가 젓갈을 좋은것을 사고 싶다고 하셔서, 젓갈을 검색도중에, 백남기농민 조의금 모금을 하는 글을 보게되어, 작지만 조의금을 송금하였습니다. 참고로, 백남기농민의 사건은 저에게는 이한열 사건을 연상시켰으며, 기억속에 묻혀졌던 그 여름을 다시금 떠오르게 했던 사건이였습니다.
이제 중년을 넘어선, 한 직장인으로 / 한 가정의 부인이며 엄마로 살아가며,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지만,
1987년 시청에서 주전자에 물이라도 날라야 했던 마음으로, 그 당시 한겨레 신문만 샀던 마음으로, 작지만 민초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동참 할 수 있었던 82cook 모금있어 나름 "그래도 이런 곳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네"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저의 생각과 달리, 이런 모금 진행과 나눔지원/지원봉사 활동도 알게 모르게 어려움이 많았음을 최근 게시된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엊그제, 어느 분이, 초코파이 50개씩 후원 하자는 글은...스타벅스나 커피빈에서 커피마시는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였으며, 뜻을 같이 하는 곳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통장이 폐쇄 되었다고 하니, 한 곳에 모여지고 응집되어져야 할 정성과 뜻들이 갈 곳을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일반 소시민들이 최소한의 뜻을 모아 후원 할 수 있는곳/ 투명하게 쓰여지는 믿을 수 있는 곳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여름....에 있었던 그 일로, 뭔가 바뀔것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지금 2016년,.....그 시청 그자리에 다시 모든 시민들이 나왔습니다.
그 소시민들에게 300원짜리 초코파이 하나 나눔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좌 다시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