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ㄹ혜,줄기춘 아웃] 이 시국에 넘 귀여운 15개월 조카 이야기

루나레나10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6-12-12 09:46:27

헌법재판소의 현명하고 빠른 판단 기대하구요!


저한테 첫 조카인 15개월 여조카가 있는데요. 얼굴은 아빠 닮아서 남자아이 같은데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서 자랑좀 하고 싶어요.

일단 굉장히 깔끔합니다.

밥,간식 먹고나면 즉시 벌떡 일어나서 그릇들고 아장아장 개수대로 열심히 가요.미루는 법이 없어요 ㅎㅎ

바닥에 티끌하나 떨어져 있음 그거 주워서 쓰레기통으로 아장아장 가서 버리고 오고

기저귀 갈고나면 또 벌떡 일어나서 지가 싸고 버린 기저귀 버리러 갑니다.

친정에 3주전에 왔었는데 그때 기저귀 들고 여기저기 방황하길래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줬거든요

근데 어제 와서 정확하게 알려줬던 베란다 쓰레기통으로 가더라구요.


또 관찰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제부가 항상 통화할때 이어폰을 사용하나봐요.

그래서 아빠가 휴대폰 손에 들면 이어폰 가져와서 아빠한테 준답니다.

또 엄마가 세수하고 나오면 얼른 로션통 가져다 준대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머리가 부스스하면 또 얼른 머리끈 가져다주고요,


걸음마가 느렸기 때문에 딱히 뭐 가져와라 시킨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가 스스로 엄마아빠 평소 행동 유심히 보고있다가 센스있게 착착 다음 일정을 소화해주는 느낌 ㅎㅎ


제일 대박은 잠자는 문제인데요.

신나게 놀다가도 낮잠잘 시간되어서 블라인드 딱 내리면

수면인형 척 품에 안고 손가락 쪽쪽 빨면서 지 잠자리에 가서 딱 누워서 토닥토닥 해주면 잠든대요.

밤에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저는 엄청 자기 싫어하는 아들 키워서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제 동생이 사실 어렸을때 굉장히 까탈스럽고 잠도 안자서 지 같은 딸 낳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성격좋은 제부 유전자 몰빵인지 너무 순해서 다행이예요.






IP : 165.132.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그..
    '16.12.12 9:52 AM (118.218.xxx.190)

    귀엽고,,이뻐라..인성은 어느정도 타고 나나봐요

  • 2. ...
    '16.12.12 9:53 AM (1.229.xxx.104)

    신기하네요. 우리 딸은 땡깡만 늘어서 아직도 캐비넷 문열어 그 안에 물건 바닥에 패대기 치고 먼지 먹고 싼 기저귀 입에 넣으려고 하는 수준인데 그 집아이는 신통방통 하기도 하고 부럽네요. ㅎㅎ

  • 3. dd
    '16.12.12 10:04 A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어른으로 치자면 뭔가 굉장히 빠릿빠릿 절도있는 생활을 하면서
    남들 센스있게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인거네요.
    우와, 어른 아기가 어찌 그럴까요.
    귀엽고도 대견하네요 ㅎㅎ

  • 4. 루나레나10
    '16.12.12 10:07 AM (165.132.xxx.19)

    118님 아직 15개월밖에 안되어 언제 돌변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넘넘 순하네요.
    1.229님 기저귀 입에 넣으려고 하는거에 빵터졌습니다. ㅋㅋ 얘는 물건이 제 자리에 있지 않은걸 싫어하는것 같아요. 제 아들이 양말 벗어서 아무데나 두니깐 그거 한짝 들고 아장아장 와서 제 아들한테 주더라구요 ㅎㅎ

  • 5. 이 아가는
    '16.12.12 10:29 AM (125.128.xxx.142) - 삭제된댓글

    보면서 어른들이 배워야 할 듯 기특하네요

  • 6. 아가들이 잠만 잘 자도
    '16.12.12 10:51 AM (58.226.xxx.202)

    정말 감사하고 이쁘죠, 키울때는 몰랐는데 다키우고나니 제가 얼마나 수월하게 키웠는지 알겠더라고요. 애둘이 다 8시면 자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잤었거든요. 100일 이후부턴 야간 수유도 없이 잠을 잤더랬죠. 제가 정말 복받았었구나 하구 느낌니다. 원글님 조까 이뻐하시는 그맘 알것 같아요.

  • 7. ㅅㅅㅅㅅ
    '16.12.12 11:30 AM (192.228.xxx.133)

    아기가 너무 이쁘네요...
    저의 아인 초등인데 아기마다 다 타고나는게 있는것 같고
    그렇게 보면 사람마다 다 타고나는게 있는것 같아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타인과 어떻게 조화를 가진 사람으로 양육할지가 관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453 생리 끝나고 며 칠후 진한 갈색 분비물이요. 4 초등6학년 2017/03/27 5,297
666452 고양이 털 색깔이 변했어요. 82csi 도와주세요!! 5 //// 2017/03/27 1,909
666451 김남훈 트윗 ㅋ 4 고딩맘 2017/03/27 1,338
666450 태안쪽 리솜리조트 요즘 관리상태가 어떤가요? 2 자유부인 2017/03/27 1,293
666449 상지대 교수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 1 쓰레기 교수.. 2017/03/27 595
666448 결혼 두달 전인데 피부가 너무 건조해요.. 뭘 하면 좋을까요? 22 ㅇㅇ 2017/03/27 3,383
666447 사무실파티션 없어 관두겠다고하니 바로 설치해주네요. 15 ..... 2017/03/27 3,326
666446 콘크리트 못 박아주는 사람 없을까요? 9 ... 2017/03/27 1,189
666445 지금 보이는 냉이랑 쑥 나오는 때 인가요? 11 2017/03/27 1,081
666444 구속이 기쁘긴한데, 노통때 얼마나 피말랐을지... ㅇㅇ 2017/03/27 512
666443 팝송노래 알려주세요 방금그곡 2017/03/27 281
666442 박근혜 영장실질심사에 강부영 판사, 시인 배용제 구속하기도… 1 ........ 2017/03/27 1,431
666441 상가 취등록을 직접 할수 있나요? 3 셀프 2017/03/27 539
666440 불고기에 갈은 배 안들어가도 맛있나요? 9 저녁메뉴 2017/03/27 1,291
666439 아이엄마랑 통화하기 2 ... 2017/03/27 783
666438 이눔의 영어 1 원글 2017/03/27 615
666437 When appropriate을 필요시. 라고 해도 될까요? 1 ddd 2017/03/27 813
666436 이 바늘 구입처 알려주실수 있나요? 5 평화 2017/03/27 779
666435 (속보)박근혜 전 대통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7 ........ 2017/03/27 3,318
666434 눈 앞부분 인디언주름? 몽고주름? 같은게 진해서 스트레스에요 1 ,,, 2017/03/27 1,408
666433 82엔 왜케 우는 사람이 많아요? 15 82 2017/03/27 2,816
666432 하태경의원 “文아들, 비선채용..선관위 해명 모두 틀려” 선.. 39 선관위 2017/03/27 1,829
666431 냉장고속 달걀이 얼어요 8 에그 2017/03/27 4,715
666430 일하지않는 남자가 되게 많아진거 같지 않나요? 3 확실히 2017/03/27 1,655
666429 kk 29 g 2017/03/27 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