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밥해먹기> 책 덕분에 오랜 기간 일하면서 밥해먹고 산 초창기 회원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인파에 접근이 어려워 보였지만
애쓰신다는 말 한마디라도 보태고 싶어 한걸음 한걸음 옮겼습니다.
82회원임을 밝히고 유지니맘님을 찾으니 바로 오셔서 손잡아주시네요.
분명 처음 뵌 분인데도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이같은 느낌은 저만의 것이겠지요^^
초코파이에 두유에 희망의 무지개 떡까지 염치없이 두 손 가득 받아 들고 돌아서려는데
두툼한 A4 묶음 내미시네요. 보고 가시라고요.
보는 제가 민망해서 괜찮다고, 믿는다고 손사래치니
확인해 주는게 도와주는 거라는, 이리 긴 설명은 처음이라면서요.
48쪽 한장 한장......끝까지 열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수많은 분들의 후원에 한 번 놀라고, 다양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두 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그 일들을 가능하게 한 유지니맘님과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힘에 놀랐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만난 유지니맘님은
이 엄청난 일들을 어설프게 할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했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마운 마음 전하고자 오랜 눈팅으로 계정이 휴면상태인 거까지 풀고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