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정아버지와 식사를 오랜만에 할일이 있었어요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아버지 노골적으로 "문을 찍으면 안된다 그렇게 알아라" 이런식이에요
아버지 스타일이 나이많은 딸에게도 이런식입니다 웃으면서 그랬지요
"종편이나 어떤 인간들도 모두다 문탓이라고 문을 종일 욕하는걸 보니 절대로 문이 답인모양인데
우리집은 문을 찍을거에요 저희집뿐 아니라 동생네도 그렇고 심지어 주위 가까운 주변인들 10 여명도 다 문이 \
답이라던데" 그러니 펄쩍뛰시네요 " 문이 책임감도 없고 뭘 했다고?"
그래서 차분히 말했어요 "몇십년전에 일어났던 상황이랑 똑같다 뭐만 하면 노무현탓이다고 온 국민이 온 언론이
노무현 탓이란 말에 하루해가 뜨고 하루해가 졌는데 지나고 보니 노무현탓이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박지원을 말하면서 김기춘도 박지원을 무서워한대요 "그럼 청문회에 박지원이 나와서 김기춘에게 불리한
증거를 말하지 왜 가만히 있었을까요? " "박지원이 하는 말이라곤 개헌과 문욕밖엔 없던데" 라니
저보고 뭘 모른다고 뭐라 하시네요
'
'그럼 동생네한테도 말해줘야 하니까 제가 모르는걸 말해주세요"라 했더니 음식만 드시네요
"국민이 추운데서 촛불집회하면서 얻은 것을 이것들이 자기 밥그릇 더 가지려고 개헌 운운하고 괘씸하다"
고 그랬더니 그 사람 많은데서 "문은 개헌 말안하냐" 하며 고함지르네요
차분히 "문은 적어도 다음정권에서 의논하자는 이성은 있다. 탄핵가결시키자마자 개헌하자고 뛰어가는 인간들보단
낫다. 끄덕하면 아버지나 다른 노인들은 노보고 문보고 빨갛다하는데 그럼 그사람들이 해놓은 지하철노인무임승차나
노인연금 그런건 왜 혜택받나? 빨갛다고 하는 사람이 만든거니 도로 물려라 나도 나이 들어가보지만 이런말 하는
사람들 적어도 이런 혜택은 싫다고 거절하고 이런말 해야 하는 양심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리고 아버지 저와 제 동생
나이가 몇인데 누가 이사람찍으라면 찍고 말고 하나? "
그러니 옆에 있던 어머니께서 "촛불집회가는 사람들이 뭐를 바라고 거기 나가겠나 거기 사람들 말을 들어야지 하루종일 누
구 욕하는 방송말이 맞겠나? 하시며 제편을 드시네요
그러니까 아버지 대뜸 "돈 십만원을 줘도 안가" 그러시더군요 "
"그러세여 하루종일 근거없이 생떼쓰며 남욕하는 방송이 맞는것 같으면 그러세요 차라리 나같으면 하루종일
그런 방송 볼바엔 성경을 읽거나 산책을 하면서 세상사람이 뭘 말하는지 들어는 보겠네요 "라니
아무말 없으시네요
어머니는 옆에서 저희편 드시고요
"여태껏 투표 애들이 하라는 대로 했어야 됐다 두고보니 그랬다 "어머니는 저희 말에 많이 동조하시거든요
아마 오늘저녁이나 아버지 동생네 에게 전화해서 뭐라고 할것같습니다만 저희보다 더 반새눌인 동생네에게
한소리 실컷 들으실텐데 왜 저러는지 ...종편방송좀 아예 없어질수는 없을까요 jtb는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