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대구에요
엊그제 제사가 있어 내려갔다가 혈압올라 쓰러질뻔 했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을 바로 알수 있는 바로미터가 저희 시댁어른들입니다
결론은 바그네 잘못한거 안다 근데 지겹다
문재인 갸는 빨갱이라더라 뒷돈도 바그네보다 많이 받았다더라
안철수 갸도 아는것도 없어서 안된다
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이분들 특징이 제대로 대화가 안된다는 거에요
자식말도 잘 안들어요 그래서 대화가 아닌 각자 소리지르는 대화?가 됩니다
빨갱이소리에 그런소리하시면 두분 자식도 빨갱이라고 해도 그게 뭔소리 인지 모르시는것 같아요
아님 모른척 하시는 건지..
저희더러 집회같은데 나가지 말라고 그래서 왜나가겠냐고 살기 어려우니까 나가는거 아니겠냐고 했더니
니들만 그러고 사는거 아니라고 다 그러고 산다고 하시는데 제가 화가나서 그게 노예근성이라고 말했어요
물론 저희부부가 근 20년을 말해봤자 소용없었어요 그래서 소용없다는거 잘아는데
이제 시댁식구들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40대인 시동생조차 촛불집회에 대해서 비판적, 티비조선논조랑 같더라구요
제가,촛불집회나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바그네 물러나는게 목적이 아니라
이나라의 구조를 바꾸자고 모이는것이다 그래서 탄핵이 되어도 촛불집회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건 헌법을 무시하는 거라고 하네요 일제시대에도 항일운동하는 사람은 불법이었다고 말했더니
그거와 같냐고...
이런 대화끝에 저희 시댁어른들 반기문이가 잘할것 같다고 하시는데, 헐~그랬습니다.
서울 올라오는데 남편과 저 참 착잡했습니다. 죽쒀서 개줄거같은, 왠지 반기문이가 될것같은 느낌때문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