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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대한민국 토정비결

꺾은붓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6-12-08 09:33:36

2017년도 대한민국 토정비결 


  <토정비결>

  조선 명종 때 아산현감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 천년 앞을 꿰뚫어 보시는 혜안으로 앞으로 태어날 억조창생의 한해 길흉화복을 짤막하게 요약하여 놓은 예언서이다. 

  시절이 뒤숭숭하면 백성들은 헤어날 길이 없는 무력감에 빠져 이런 점술이나 참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래서 예언서가 나돌기 마련이다. 

  나라가 썩는 이유는 먼저 백성들의 머리와 마음을 가르치는 종교와 교육이 썩고, 그 썩은 종교와 교육이 백성들의 마음을 썩게 해 나라가 온통 썩게 되고, 끝내는 나라가 망하기 마련이다. 

  뜻있는 신하나 선비는 억지 죄목을 둘러쓰고 목숨을 잃거나 원지유배가 되니, 그런 더러운 꼴을 안 보려고 초야에 파묻히고 조정은 지질이도 못난 간신배들로 넘쳐나니 나라가 잘 되려야 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명종 뒤 선조시절에 발발한 우리 5천년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비참했던 임진왜란이다. 

  조선 명종시절은 조선 500년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절이고, 왕권이 완전히 두 여성의 사유물화 되어 나라의 재정은 두 여자의 은밀한 구멍 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감투는 간교한 두 여자의 안방에서 현찰박치기로 거래되었던 것이다. 

  어린 아들 명종을 대신하여 그 생모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며 머리 빡빡 깎은 땡초 보우와 법당의 부처님 앞에서 벌거벗은 한 몸뚱이가 되어 뒹굴며 권력을 주물러 대었고, 문정왕후의 남동생 윤원형의 첩 정난정은 감투에 혈안이 된 얼간이들과 거래를 하여 바치는 뇌물 액수에 따라 감투의 크기를 결정하여 그 감투를 내려주는 문정왕후와 반반타작을 하여 그 썩은 두 구멍 속에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것이다. 

  문정왕후는 장물아비이고, 정난정은 그 장물을 거래하고 물어오는 거간꾼이었다.

  조정이 썩고 민생이 도탄에 빠지면 뭇 도둑이 끓기 마련이고, 우리 5천년 역사상 가장 힘이 세고 걸출한 도적 임꺽정이 날뛰었던 때가 바로 명종시절이니 이게 어찌 우연한 일이겠나? 

  지금의 세월이 그 때와 뭐가 다른지?????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 토정비결을 펴내신 이유는 단지 앞날을 예언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좋은 운은 부지런히 노력하면 그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이고, 나뿐 운은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그런 악운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 

  즉, 이지함 선생께서는 토정비결을 통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근면, 성실, 정직하게 살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자-! 

  그러면 문정왕후시절보다도 더 어지러운 2016년이 지나고 2017년의 대한민국 운수는 어떠한가?


  정이월(양력 2-3월)  

  지난 해 연말 60년 묵은 겨레의 종양은 싹둑 도려내었건만 그 뒷감당이 만만치 않을 것이로다!

  꺼진 불도 다시, 또 다시 살펴라!

  썩은 종양 도려낸 데서 다시 종양이 싹 틀 수 있다.

  그 종양 뿌리까지 속속들이 파내지 않으면 뒷날 또 그 종양이 자라나 세월을 더러운 시절로 되돌릴 수 있다.


 삼사월(4-5월)

  봉황 떠난 오동나무에 온갖 잡새와 까마귀가 날아들어 내가 봉황이라고 저마다 짖어대는 형국이로다! 

  새 봄을 맞아 땅 속에 웅크리고 있던 온갖 지렁이가 땅위로 기어 나와 저마다 <잠룡>입네 입에 거품을 물겠구나.

  백성들이 정신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죽 쒀 개 주는 꼴을 당할 수도 있다.

    눈 크게 뜨고 조심, 조심 또 조심할 지어다.

    형님만한 아우 없다 듯이 지난 세월 이 땅에 반짝 햇볕을 비췄던 봉황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구나!


  오뉴월(6-7월) 

  자갈 논, 손이 갈퀴가 되도록 고르고 샘을 파서 바싹 마른 논에 어렵게 물을 대어 모내기를 하였는데 그 모가 잘 자라려나?

  낮에는 논두렁에서 비지땀을 흘려가며 잠시 허리를 펴고 서산해넘이를 바라보고, 날이 어두워지면 촛불을 켜 들고라도 벼 포기를 살피고 또 살필 지어다.


  칠팔월(8-9월)

  벼가 자리기는 하는 데 신통치를 않구나!

  온 가족이 달라붙어 벼 포기에 달라붙는 온갖 해충을 구제하고, 틈틈이 꼴을 베어 퇴비를 듬뿍 만들어 뿌리고 또 부릴 지어다.


  구시월(10-12월)

  봄여름 내내 땀 흘린 값으로 그런대로 결실을 하여 거두어 노적가리를 만드니 올 겨울은 과히 걱정이 없겠구나!

  하지만 안심하기 이르다.

  조심 조심, 살피고 또 살필 지어다.

  5천만이 한 해 동안 땀 흘린 만큼 거둘 것이니라.

  그래야 또 다음 해를 기약할 수 있느니라.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빈부귀천을 가릴 것 없이 전생에서 지은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부지런히 죗값을 치러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말 지어다.

IP : 115.41.xx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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