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영감들 많이 압니다.
집안 어르신들 김기춘과 같은 거제, 혹은 마산 등 서부 경남 출신입니다.
그리고 다들 권력의 한자락 혹은 그 자락 붙잡은 마름을 하면서 호의호식하게 된 이들이죠.
말투가 딱 저렇습니다.
강압적이거나 가부장적일 것 같다는 외부 인식과 달리 조근조근, 차분하게 찍어 누릅니다.
지금 저 김기춘이 악마 새끼, 딱 그런 투로 말하고 있죠.
심지어는 애처롭고, 유약한 듯한 액센트까지 장착하고 왔네요.
자백이나 기자들의 인터뷰에서 똑 끊어내듯이 모릅니다. 알지 못하고, 연락도 한 적 없습니다라며
차분하고 단호하게 말하던 방식과는 완전 다르죠.
할매할배들은 저 익숙한 말투와 마치 권력에서 밀려난듯이, 이빨 빠진 뒷방 영감 같은 힘없어 보이는 액센트에 속아넘어갑니다.
열 올리는 국회의원들과 달리 자기는 절대 열 안 받으니 인격자처럼 보이기까지 하죠.
저게 아마도 이른바 간첩 만들기 작전에서 사용하던 방식일 거라고 보입니다.
평생을 저렇게 살았던 살아있는 악마, 우리 눈에 뻔히 보이는 그 악마의 탈이 왜 다른 '개돼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걸까..
열 받아버리면 나만 손해지만 저 새끼 천수 누리고 뒈지는 꼴은 보기 싫군요. 목을 따야 할 악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