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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달임산부인데 마음이 심숭생숭합니다

예비맘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16-12-06 13:07:03
임신중이라 그런건지 원래 제 성격이그런건지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주변사람들에게 서운한것도 많아지고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잘 챙겨준다던가 말한마디라도 걱정어린말을
해주면 그게 그렇게 고맙고 그렇습니다
마음이 이렇다보니... 새삼 내옆에있는 남편만큼 날 위하고 생각해주는사람은 없네요
남편이랑 티격태격하긴하지만 남편이 원래 낯간지런말은 잘 못하는사람이란걸 알기에ㅎㅎ 몸도 힘들고 제가 다니는직장에서 제가있던 라인이아예 클로즈되어서 전배를 간 상황인데 일도 사람도 모든게.... 말이 기존사원이지 신입사원이나 다름없는 날을 보내고있습니다
그시기에 임신까지해서 눈치아닌 눈치도 보고...더군다나 임신초기에 유산기로 하혈을 한달넘게 하다보니... 임신초기를 불안한마음으로 보냈고 새로운곳에서 적응하니 뿔뿔이 흩어진 옛동료들 옛직장상사님들이 너무 그립고 옛생각많이나고지금 있는곳에서는 딱히 트러블같은건없지만 정이 잘 안붙고그렇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있어서 힘든 임신기간 잘 버텨내는중입니다
이제 휴직갈날 일주일도 채 안남았구요... 회사다니면서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힘들어서 많이 울기도하고 그래서 태교도 제대로 못한 울 아가에게도 미안하기만합니다 회사에선 제가 이방인입장이라 힘들다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고 다녔는데 이제 휴직갈날이 다 되가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냥... 누군가에게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지않았능데
여기에서라도 털어놓고싶었어요ㅎㅎ;;
울 아가가 첫번째 우리집 개님이 두번째 제가 세번째라고 말하는 남편이지만 저에게는 울남편이 첫번째네요 아직까지는요^^;
내년1월에 만날 울 아기에게도 좋은엄마가 되어야겠지요
IP : 118.46.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6 1:10 PM (211.36.xxx.81) - 삭제된댓글

    애쓰셨어요
    아이 낳으면 힘든 부분 있지만
    또 얼마나 이쁘고 큰 기쁨을 주는지 기대하셔도 돼요
    순산하세요

  • 2. ㅎㅎ
    '16.12.6 1:12 PM (121.145.xxx.184)

    다들 그래요
    임신중에 예민하고 가정 기복도 심해서 혼자서 마구 상상하고 기뻤다 슬펐다..'
    그 좋았던 남편하고 애 낳고는 육아문제로 싸우면서 사네 안사네..
    이제 그럴 시간들이 다가올거에요 ㅎ

  • 3. ...
    '16.12.6 1:13 PM (119.71.xxx.61) - 삭제된댓글

    우리 머리가 웃긴게 웃는 척 웃는 표정만 지어도 진짜 웃을때랑 똑같이 엔돌핀이랑 다른 호르몬이 나온다네요
    그래서 막 박수치면서 자지러질듯 웃는 웃음치료도 있잖아요
    앞으로 힘드실텐데 잊지마시고 자주 웃으세요
    건강한 아기랑 따뜻한 봄날 맞이하시길 ^^

  • 4. 예비맘
    '16.12.6 1:14 PM (118.46.xxx.184)

    육아에 시달리다보면 지금이 그리워지는 날이오겠죠?ㅎㅎ

  • 5. 동감
    '16.12.6 1:28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순산하시고요 매일 아기 위해서 짧은 기도라도 하세요. 엄마가 애기랑 한몸으로 있는동안 축복 더 많이 받게요.
    이쁜아기랑 행복하세요

  • 6. ...ㄴ
    '16.12.6 1:29 PM (59.29.xxx.210)

    남편이 유머코드가 이상하거나
    말이 제대로못하나본데
    그런사람 말 다 세기고있지마시고요.

    어이없는소리하면
    내가 선생이다생각하고
    애가르치듯 가르치세요.

    밖에나가 말할때는
    가까운사이라도 상대가 받아들일 걸
    농담이라도 생각해보고 하라고.
    남들은 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비웃는다고.

  • 7. 순풍
    '16.12.6 2:28 PM (175.207.xxx.253)

    어른들 말씀하시길... 배속에 있을때가 좋은거다... 하시지만, 전 낳아놓으니 더 좋더라구요. ^^
    저도 큰아이 유산끼에 하혈에 힘들었어요. 그렇게 만나면 더 소중 하더라구요.. (지금 좀 커서 매일 싸우지만.. 에휴)
    그리고 태교는 엄마가 열심히 사는게 태교 같아요. 열심히 태교 했던 우리 첫째는 저와 매일 전쟁이고,
    첫애 키우느라 태교 못한 둘째는 기쁨 이네요. 둘다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큰녀석은 유독 힘들어요.
    그러니 태교때문에 미안해 하실필요는 없으실꺼 같구요. ^^
    기쁜마음으로 아가 만나는 날만 생각하세요. 1월이면 딱 좋으네요. 날짜도 잘 맞추셨어요.
    순풍~ 순산하세요. 미리 추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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