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 억 몇 십억 몇 조 ..이런 게 뇌물이고 그랬다니

참 어려워요 조회수 : 921
작성일 : 2016-12-02 23:10:39

분노하다가도 냉정해지려하다가도 또 촛불집회가서 내 의사 표현하다가도

현실에 돌아와보면 저 사람들은 일부러 내 기운을 빼는 사람같아요.

일부러 저런 정권, 10년여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그래도 지금 내 현실은 그냥 진흙탕을 바로 건넌 그런 셈이죠.

살면서 누가 부러웠다거나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바보처럼 이 언젠가부터 이렇게 조금은 기운이 빠져요.

참 나쁜 대통령의 우주적 기운이겠죠.

몇 억...몇 십억..몇 조..이런 걸 두려움없이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해먹고 해먹으려 했다니..

사실 10월에 구독하고 있던 어느 주간지를 읽을 때 정유라라는 애를 위해 온 나라가 이렇게 일사불란 움직였다니

이게 정말 가능한건지 기가 막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나도 모르게 주말마다 광화문에 가 촛불을 들고 있는 저를, 가족이나 친구를 보고 그러네요.

그래도 의문은 풀리지 않고 분노는 삭혀지지 않고..

나는, 내 가족은, 내 친구들은 시간당 임금에 절망하고 한 끼 밥값에 예민한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저럴 수들이 있나

바보처럼 이해가 잘 가질 않네요..뉴스 보면 너무 작아져요. 그래도 힘 내야겠죠..

내일도 일이 늦게 끝나는데 맘 속에선 너무 많은 말이 나와요. 이게 나라냐고. 이게 정상이냐고.

그래도 늦게나마 나갑니다. 오시는 분들, 내일 뵈요...열심히 살듯 열심히 촛불도 잊지 말아요..

IP : 210.0.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점
    '16.12.2 11:14 PM (117.111.xxx.16)

    이제 몇억은 뉘집 개 이름같아요 ㅜㅜ
    소박하게 먹었네 느낌

  • 2. 큐큐
    '16.12.2 11:17 PM (220.89.xxx.24)

    거기 보다가 제 처지 보면 정말 한심한 수준....

  • 3. 그니까요
    '16.12.2 11:18 PM (124.62.xxx.66)

    서민은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그ㅈㄹ들로 돈 쳐바르고
    세금이 그깟놈들 사리사욕채우기에 쓰였다는게
    넘 분해요
    그게 또 촛불을 들어야하는 이유지요

  • 4. 저도
    '16.12.2 11:21 PM (182.225.xxx.22)

    이해가 안가고 분노해요.
    정상도 아니고, 나라도 아니예요.
    그지경이 되도록 내려오지도 않으면서 일주일에 하나씩 담화발표하면서 국민들 조롱하는것 같아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예산짜고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월급주는데,
    어쩌면 저렇게 뻔뻔하고 당당한지 이해를 할수도 없고, 이해가 되지도 않아요.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회의와 삶의 뿌리가 흔들리는데,
    짝짜쿵 해먹겠다고 개헌같은 소리나 하고...
    내일 광화문에 나온 이들이 다 같은 심정일거예요.

  • 5. 그게 다 한푼,두푼 모인
    '16.12.2 11:33 PM (1.246.xxx.122)

    피같은 국민의 세금이었다는게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모아져서 어떤 드런 ㄴㄴ의 밑으로 한번에 들어가다니,원통해서 잠이 안옵니다.

  • 6. 어떨 땐
    '16.12.2 11:34 PM (210.0.xxx.32)

    좀 멍해요..내 생활에 대한 기준이랄까..혼자 웃어요.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돈으로 혼자 전전긍긍해왔고 그렇게 살고 있었구나..
    이게 아주 가끔 세상뉴스 보면서 느끼던 자괴감 과는 다른 기분이더라고요...
    성실했잖아...내가 내 손으로 벌잖아..소비도 정말 다 따져가면서 하잖아..이런 위로가
    이 얼마간은 위로도 되지 않았어요. 정말 개판이고 개판속에 그렇게 살아온건가..정말 별 생각이..
    이 정권이 적어도 나에게 준 상처는 제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시는 이런 식의 정권에 상처받고 싶지 않고 싶어졌습니다.

  • 7. ...
    '16.12.2 11:39 PM (175.112.xxx.41)

    그니까요
    몇 억, 몇 조가 아무렇지 않은 자들이예요.
    저 돈으로 어려운 가정에 백만원씩만 지원해도 십만가구 이상은 따뜻하게 겨울 날 수 있을 텐데요.

  • 8. 그게
    '16.12.2 11:54 PM (182.225.xxx.22)

    정의롭지 못하고 부패한 사회라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자괴감과 모멸감을 주는거라고 생각해요.

  • 9. 이번 사태에
    '16.12.3 12:58 AM (39.7.xxx.65)

    실의와 자괴감에 빠지고 의욕도 앞으로 나아갈 동력도
    잃게 되지만...
    그럴수록 더 힘를 내서
    프랑스혁명으로 왕정을 엎었던 것처럼
    반드시 승리합시다!

  • 10. ㅌㅌ
    '16.12.3 2:03 AM (1.177.xxx.198)

    박라임은 이번에 들통나서 우리가 알지만
    그앞에 명박이가 더 헤쳐먹었을텐데
    ㄹㅎ보다 머리가 좋아서 드러나지않을뿐
    ㄹㅎ보다 훨씬 더 해먹었을것 같아요
    이메가 비리는 다음 정권에서 꼭 조져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831 여자아기들은 원래 다 순하죠? 14 강아지사줘 2016/12/03 1,813
624830 국민의당 관련 김용태 발언도 거짓 왜곡해서 선동하고 있네요.. 9 거짓선동 2016/12/03 1,274
624829 (부산) 82쿡 회원들 서면오시면 쥬디스태화 파리바게트 앞에.. 10 사탕별 2016/12/03 1,157
624828 침대에서 이불 밟고 다니는게 이상한 행동인건가요? 19 ........ 2016/12/03 5,922
624827 이촌4호선타고 집회가는중인데 어디서 내림 좋을까요 7 땅지맘 2016/12/03 619
624826 청와대 행진중인데 김장훈이 인파사이로 지나가네요. 49 ㅇㅇ 2016/12/03 17,220
624825 광화문도 청와대가는 길도 국민들이 속속 오고있습니다. 1 아직 다 안.. 2016/12/03 630
624824 그 ㄴ을 만나는 곳 100미터전 4 악어의꿈 2016/12/03 881
624823 국회의원 주민 소환제.. 아고라서명 6 아자 2016/12/03 727
624822 안철수의 경고 28 무서워 2016/12/03 4,388
624821 문재인.. 광주 18 한여름밤의꿈.. 2016/12/03 2,640
624820 미관 광장에서 광화문까지 4 고양 2016/12/03 495
624819 헐 의원내각제 시도에서 개방형내각제로!ㄷㄷㄷ 3 소름끼침 2016/12/03 1,036
624818 꼭 찾고 싶은 댓글이 있는데요.. 1 2백만 가자.. 2016/12/03 658
624817 연쇄담화범 탄핵)우리 개 키울수 있나 봐주세요 9 아지매 2016/12/03 657
624816 소등한 다음 아파트 창문에 매달려 소리칠 것입니다. 7 오늘 7시에.. 2016/12/03 2,001
624815 광화문광장입니다. 18 2016/12/03 4,577
624814 지금 동대문역사에서 광화문 출발하고 있어요 1 한달 넘게 .. 2016/12/03 441
624813 다섯시에 광화문역 도착해도 될까요? 8 2016/12/03 932
624812 방금 채널에이.. 19 한여름밤의꿈.. 2016/12/03 3,932
624811 저희 남편 방금 표창원의원이랑 악수했대요. 7 대박 2016/12/03 2,380
624810 이상호 기자님 후원하고싶은데.. 2 혹시 2016/12/03 849
624809 82 집회 장소 다녀왔어요. 15 아까 2016/12/03 2,292
624808 촛불 플래시몹.레미제라블 합창 2 .... 2016/12/03 1,154
624807 여기 어딘가요? 9 .. 2016/12/03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