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이트의 진짜 몸통은 재벌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삼성이 몸통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세상의 관심이 최순실과 박근혜에 쏠려있는 틈을 타서
삼성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게이트의 특검에 임명된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십니까?
박영수 특별검사입니다.
그는 바로
2005년 삼성 대선 정치자금 스캔들 당시 특검을 담당하였던 검사입니다.
그 사건에서 삼성은 전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정치인들에게 뿌리고 국정을 흐트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의 특별한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그후 10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이제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더러운 돈에 의해 다시 또 다시 반복되는 국정 농단의 현실을.
그리고 10년 전 삼성에 면죄부를 주었던 자들이 다시 삼성 게이트의 특검을 맡았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제대로 문제 삼지 않습니다.
모두 박근혜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게이트의 몸통이 삼성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간의 모든 관심이 박근혜에게 쏠리도록 분위기를 몰아
은연중에 삼성을 가려주고 삼성이 도망갈 기회를 벌어주고 있습니다.
삼성은 웃고 있습니다.
박근혜 죽이기에 눈이 멀어 삼성을 잊어버린 국민을 비웃고 있습니다.
삼성을 처벌하고 해체하지 않는 이상
이 나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가 물러난다 하더라도
삼성을 처벌하고 해체하지 않는 한
검찰과 언론을 등에 업은 삼성 체제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100만 촛불 200만 촛불의 눈부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박근혜가 끝났다고 촛불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촛불이 이어지고 횃불로 타올라
이 사회에 뿌리내린 검은 삼성의 그림자를 몰아내야 합니다.
광화문에서 박근혜를 끌어내린 후 촛불은 더욱더 거세게 타올라 삼성 사옥으로 향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부화뇌동하고
언론이 삼성의 병풍이 되어 주더라도
민중은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우리는 다시
삼성의 그늘에서 기득권층의 개돼지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