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자신은 일관되게 2일 탄핵안 처리를 주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탄핵안은 발의보다 가결이 중요한 헌법 절차라며 야 3당의 확고한 공조와 새누리당 압박으로 탄핵안이 5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누리당의 탄핵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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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은 발의보다 가결이 중요한 헌법절차입니다. 야3당의 확고한 공조와 새누리당 압박으로 탄핵안이 5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이 국정에 복귀하는 것은 또다른 재앙입니다. 새누리당은 참회하고 탄핵에 동참해야 합니다.
긴 하루였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2일 탄핵안 처리를 주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탄핵안이 빨리 통과되길 원하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국민의당은 5일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대통령 사퇴선언이 나오지 않는 한, 탄핵은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매우 중대한 의무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저는 내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 전문 https://goo.gl/eQR5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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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모두발언 전문 ]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 검찰수사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국민들의 퇴진요구를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국회의 압도적 탄핵을 막을 목적뿐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 사태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탄핵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대통령 퇴진 일정을 잡았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퇴진약속 아니면 탄핵이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참회하고 탄핵 절차에 응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헌법적 절차인 대통령 탄핵 절차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매우 엄중한 헌법적 절차를 앞에 두고 또 다시 좌고우면하는 것은 깊은 상처를 입은 국민들을 또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대통령 사퇴선언이 분명하게 나오지 않는 한, 탄핵은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매우 중대한 의무입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 오직 애국심 하나로 판단하고 결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저는 내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에도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탄핵소추안은 발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통과가 목적입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실질적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당도 내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압니다만, 탄핵안이 내일 통과될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데서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길은 오직 무너진 정의를 되찾는 데서 시작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탄핵안은 상정이 목표가 아니라 통과가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야3당 대표가 만나 탄핵안의 통과를 위한 논의를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대통령의 조건 없는 사퇴약속이냐 탄핵이냐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수백만의 국민들께서 비폭력 시민혁명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고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가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국회의 결정을 전국민과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부터 헌법적 절차라는 원칙을 지키고 이 나라를 민주주의와 정의의 길 위에 세우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당을 떠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정의로운 선택으로 민주주의를 기록합시다. 상처로 차갑게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을 녹이는 희망의 불씨를 살립시다. 국가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가는 정의로운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갑시다.
[국민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