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변호사는 수사력과 보스기질을 높이 평가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국회 주변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영수 특검을 통해 수사를 쥐락펴락하기 위해 추천했다”는 평가가 새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의심은 박지원-박영수 특검의 인연과 박영수-우병우의 연결고리로부터 촉발됐다. 박영수 특검은 2001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역임하면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박영수 특검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제1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중수부장으로 함께 했다. 최재경 당시 중수부부과장은 또 다시 우병우 전 수석, 최윤수 중앙정보부 차장과 막역한 사이였다.
이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당이 추천하고 박근혜대통령이 선택한 박영수 특검. 박영수 중수부장 시절 최재경 중수부과장”이라며 “우병우 전 수석의 심복 국정원 최윤수 2차장을 양아들이라고 호칭할 정도의 매우 가까운 사이다. 특검 수사 잘 될 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