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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뭔가 특출나거나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요.. 보편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 같지가 않고,
복합적으로 특이한 점이 있는거 같아서 고민글 한번 남겨봐요.
우선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요, 제가 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고 너무 오버해서 부끄러워해요.
호기심은 많은 듯한데 티를 안내고, 단지 모텔이란 단어 얘기만 해도 부끄럽고 남사스럽고요.
대학 교양교재에 나오는 남녀의 질, 고환 등등 적나라한 생식기 구조 그림들, 사진들 그런거 보면 몸둘바를 모르게
부끄러워져요. 아무래도 실제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섹스에 대한 현실적 얘기들이 나오면 좀 마니 민망하고 그렇구요;;;
티안내고픈데 내숭떠는걸로 보일 만큼 유별나게 그러네요.
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예민한점이 있는데 놀라고 겁도 많아요.
사무실에 조용하게 있는데 누가 문을 확 열고 들어오거나,
낯선사람이 들어올때 화들짝 놀라고 기겁하며 움츠리게 돼요.
그리고 예를들어 시장을 지나가다가 식육점앞을 지나면 도축한 소의 살덩이?를 엄청 큼지막하게 걸어놓은걸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구요.
어린시절부터 내내 방치당했고, 부모님의 불화를 보면서 자라긴 했지만 그렇다고 가정 폭력당하며 산건 아닌데
뭔가 많이 불안정한 느낌이예요ㅠㅠ
다른 또 한 가지로는 비위도 약해서 조금 더럽거나 냄새나는 화장실에 가야하는때면 넘 역겹구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누가 볼일보고 나왔을때 제가 다음 타자로 바로 들어가면 소변냄새나 방귀냄새가
남아 있곤한데 그런것도 엄청 역하게 느껴져요. (자동반사적으로 이러는거니 너무 욕하진 마세요ㅠ)
어떤때는 속에서 진심 올라와서 우웩~하고 토악질을 하다가 막 눈물까지 쏟아질때가 있는데...
이런 제가 유별난걸까요??
남녀공용 화장실에선 남자소변기가 보이면 걸어놓은 수건쓰는 것도 찝찝해서 싫어요ㅡ.ㅡ;;
(이건 누구나 그럴수 있지만요)
그리고 제가 또다른 특이점이 또 있는데 편의점에 간단한 물건을 사러갔을때, 점원이 웃거나 친절하게 안하면서
눈까지 안 마주치면 외롭고 서운한 기분이 드네요..보편적인 현상이 아니고 좀 감정 과잉같은데..
제가 주변에 사람도 없고 그닥 친한 친구가 없긴해요.ㅠㅠ
애정결핍 탓도 좀 있는거 같은데..이 정도면 많이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