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목표로 달려온 고3 아들이 수능에서 평소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고민중이네요
다행히 수능 최저는 맞춰서 논술 시험은 몇군데 쳤지만
워낙 바늘구멍이라 큰 기대는 안하고 있어요.
첨엔 멘붕이다가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며 진로를 고민중인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건국대 수의대를 가려고 하네요
수능 직후엔 연세대 공대에 합격후(최상위과 아니면 점수 여유는 있어요) 반수하려고 했는데,
1학기 동안 송도에서 주말에 강남대성 학원다니며 공부하기 어렵고,
공대 공부보단 의학 계열 공부가 자기한테 적성에도 맞고
그리고 한학기 공대 성적을 날린후 혹시라도 복학했을때 생길 문제와 군복무 문제 등등으로
수의대를 말하네요
그래서 동국대 한의대는 어떻냐고 물어보니.. 자기 이름도 한자를 모른다고;;;
건대 수의대가 좋긴 해도 아이 성적으론 아깝기도 하고, 무엇보다 남편이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의대를 가려했으면 한번 더 도전을 해야지 쉬운(수의대 공부가 쉽다는 말이 아니고 재수를 포기한는것이)
길을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실망도 하고요..
비슷한 성적이 나온 아들 친구가( 그 학생은 건대 수의대가 원대 목표였어요) 같이 가자고 했다는 걸 보니
합격하면 반수는 흐지부지 될것 같네요
아이뜻이 수의대로 확고한건 아니라서 제가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연대 다니며 반수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집은 지방입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경우를 알면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싶은데
혹시 주변에 아는 경우가 있으시면 도움 부탁드려요
(그리고 수의대 간다면 소동물 진료 전공한후 개업하고 싶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