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가끔 보는 편이라 뮤지컬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고 해서 첫방부터 지켜봤는데
사실 좀 논란이 되겠다 싶었던 출연자였거든요.
다른 출연자들에겐 실수하거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했다고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잖아요.
게다 심사위원이직접 지휘까지 하면서.
이번주 방송을 보니까 자라섬에서 마이클리 랑 같이 공연도 했다는 말이 나오길래
(자라섬에서 뮤지컬 페스티벌이 있었나봐요.
데뷔도 안 한 배우지망생이 출연자에 포함되었으니 잘은 모르지만 그때도 논란이 되었을 듯)
심사위원과의 친분도 있었다는 건가 싶어서 좀.... 기분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말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보고 왔는데 프로그램 북을 보니
출연진에 박유겸이 떡하니 들어있네요.
분명히 티켓팅할 땐 없었어요. 팬텀싱어 시작할 무렵에도 없었구요.
예매창 다시 들어가보니 임준혁 배우 회차를 대거 박유겸으로 변경한 내역이 남아있네요.
제가 예매한 회차가 아니라 따로 문자는 오지 않았지만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결국은 그냥 다들 인맥 타고 올라가는 건가 싶어 씁쓸하네요.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 정말 감동적인 목소리 들려줬던 연극인 이벼리는 굉장히 논란이 된 작품의 연출했더군요.
성폭행 가해자가 자살한 피해자를 꿈에서 만나 용서받는다는...?
가해자도 평범한 사람이고 어쩌면 피해자일 수 있다는 인터뷰도 있더군요.
자신의 극에 혹평을 남긴 관객의 트위터를 그분 블로그까지 찾아가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네요.
https://www.evernote.com/shard/s519/sh/bc429236-915f-4935-a514-dbebfbfb3f98/fa...
그 연극을 보고 혹평 남겼던 관객의 후기인데 엄청 길지만 너무나 공감되는 글이라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참... 사람 겉만 보고는 모르겠습니다. 수수하고 선량해보이는 사람이 저런 생각으로 극을 연출하고 있다니.
팬텀싱어 보면서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도 아름다운 것이구나 매번 감탄하는데
전처럼은 즐기지 못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