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화문에서 밥 딜런이 부릅니다'

우리는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16-11-26 09:23:53
날씨도 비가 내리고 춥다고 하고
농민들이 양재역에서 연행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어둡지만 
그래도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제발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오시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동포가...

https://youtu.be/n8xJ43QtfSY
밥 딜런의 노래보다 한때 그의 연인이었던 존 바에즈의 노래를 링크했습니다.


광화문에서 밥 딜런이 부릅니다 / 문학평론가 신형철

시대는 변하고 있다 (The times they are a-changin')   밥 딜런

사람들아 여기 모여라
그대가 어디를 떠돌고 있든.
인정하라 그대 주위의 물이 차올랐다는 것을.
그리고 받아들여라
곧 당신이 뼛속까지 젖게 될 것임을.
당신의 시간이 구해낼 가치가 있는 것이면 
헤엄치기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아니면 돌처럼 가라앉게 되리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작가와 비평가들이여 오라 
펜으로 예언하는 그대들.
두 눈을 크게 뜨고 보라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테니. 
성급히 입을 열지 마라
수레바퀴는 아직 돌고 있으므로.
누가 어떻게 명명될지는 말할 수 없지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일 테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상하원 의원들이여 오라
부디 저 부름에 귀 기울여라.
입구를 막아서지 말고 
홀을 봉쇄하지 마라.
다치는 사람은 
시간을 끌어온 자가 될 테니.
바깥은 전쟁 중이고 그것은 들끓고 있다
곧 당신의 창문을 흔들고 벽을 덜컹이게 하리.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어머니 아버지들이여 오라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비난하지 마시라. 
당신들의 아들딸들은
이미 여러분의 통제를 벗어나 있으니. 
당신들의 오래된 길은 급격히 낡아가는 중 
그러니 손 내밀지 않을 거라면 부디 새 길에서 비켜서 주시길.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선, 그것이 그어지고
저주, 그것이 내려진다. 
지금 느린 자는 
훗날 빠른 자이리.
지금 이 현재가 
훗날 과거가 되듯이.
질서는 급격히 쇠락해가고 
지금 맨 앞인 자가 훗날 맨 끝인 자가 되리라.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콜롬비아레코드, 1964에 수록. 번역은 필자의 것.


  

   
IP : 96.246.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988 살면서 영화같았던일 뭐 있으셨어요? 8 그래그래 2017/01/04 2,098
635987 ck진이라는 브랜드 보통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ㅇㅇ 2017/01/04 1,140
635986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우리 엄마 10 ㅇㅇ 2017/01/04 2,364
635985 생선구이팬 8 알렉 2017/01/04 2,173
635984 인터넷 중독... 냐옹야옹 2017/01/04 492
635983 뉴스프로가 뽑은 2016년 10대 외신 light7.. 2017/01/04 360
635982 Srt 타고 대구에서 수서역 가보신분 계신가요 4 Ss 2017/01/04 2,532
635981 토요일 촛불집회 같이 가실 분 계세요?? 3 냐옹야옹 2017/01/04 702
635980 신라호텔만 왜 유독 비쌀까요? 46 이것도 의문.. 2017/01/04 16,040
635979 두턱은 걍 살이 찐건지 중력을 못이기는건지 4 .. 2017/01/04 1,794
635978 권태기인가요 괴롭네요 2 괴로움 2017/01/04 1,465
635977 오늘도 병원에서 10만원가까이 뜯기고 왔네요. 7 .. 2017/01/04 3,094
635976 충무김밥은 왜 비쌀까요? 22 ... 2017/01/04 6,315
635975 서울 5억대 아파트? 2017/01/04 3,198
635974 훼로바 철분제 ㅠ 6 빈혈 2017/01/04 2,341
635973 ㄹ혜..심각해여...--;;;; 5 ㄱㄴㄷ 2017/01/04 3,315
635972 화학 선행해야될까요? . . 2017/01/04 1,109
635971 어느 이름 모를 개의 쓸쓸한 최후를 봤어요.. 10 동물애호가 2017/01/04 2,115
635970 민주종편... 4 moony2.. 2017/01/04 598
635969 남편 사촌여동생이 저한테 여기래요 10 여기 2017/01/04 4,774
635968 남편과 술먹는거 재미있나요? 3 .. 2017/01/04 1,401
635967 헬스클럽 러닝머신에 티비 달린거요... 4 .... 2017/01/04 1,766
635966 이달의 EBS영화 안내. 10 ㅇㅇ 2017/01/04 2,524
635965 jtbc 뉴스룸 속터지네요. 3 미친 2017/01/04 3,877
635964 불청에 권민중보니.. 14 음.. 2017/01/04 6,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