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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남아 그룹 만들어 놀게 해줘야할까요?

abc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6-11-25 12:09:05
아이가 학교 학원들 그리고 숙제에 바쁜 편이네요
동생도 있구요

보통 보면 애들끼리 우르르 무리지어 같은반 친구집에
들어가 놀다가 나오기도 하고 저녁에 엄마들끼리 무리지어
저녁 겸 호프할때 애들도 옆에서 같이 놀게도 한다는데요.

전 사실 에너지를 그쪽으로 쏟는 게 너무 허무해보여서
스스로 학교 친구를 만들어 잘 어울리겠거니 했고 상담시에도
교우관계나 정서도 참 좋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절친으로 지내는 친구와 관계가 틀어질 것
같자 아이가 집에서 고민하고 울더라구요. 다시 잘 지낼 수
있을 거다 안심시키고 보내긴 했는데 집에서 애들 좀 부르고
내 한 몸 부서져도 요리도 좀 해주고 놀 공간을 자주 제공해줄걸
그랬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지금부터라도 제가 아이를 위해 움직여야 할까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걸까요 ㅠㅠ
IP : 175.223.xxx.1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5 12:16 PM (182.224.xxx.39)

    그런거 한다고 친구많아지거나 안한다고 없거나 하지않습니다.고민이 오래가던가요?..애들은 친했다가 싸웠다가 하긴하던데 운 적은 없어서...모르겠네요.하교할때 학교에 한번 가보세요.친구들이랑 분위기 어떤지.

  • 2. 우리애도초2
    '16.11.25 12:18 PM (115.140.xxx.133) - 삭제된댓글

    문제라면 아이에게 학원이나 숙제가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고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친구랑 싸울 수도 있는거고 울수도 있는거고..
    초2면 뛰어놀아야할때라고 생각하고
    우리애도 아파트 1층에서 애들이랑 잘 노는데,
    굳이 엄마끼리도 어울려야할 필요가 있나요?

  • 3. 우리애도초2
    '16.11.25 12:19 PM (115.140.xxx.133)

    문제라면 아이에게 학원이나 숙제가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고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친구랑 싸울 수도 있는거고 울수도 있는거고..
    초2면 뛰어놀아야할때라고 생각하고
    우리애도 아파트 1층에서 애들이랑 잘 노는데,
    굳이 엄마끼리도 우루루 어울려야할 필요가 있나요?

  • 4. abc
    '16.11.25 12:32 PM (222.120.xxx.206)

    그런가요?
    오늘은 이제 자기 진짜 괜찮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갔어요. 대화해보고 그 친구가
    마음을 안열면 자기도 그냥 놔둘거라했구요.
    집에 애들을 종종 불러줄걸 그랬나, 약간 후회되네요

  • 5. 우리애도초2
    '16.11.25 12:34 PM (115.140.xxx.133)

    우리애는 친구랑 심하게 싸우도 다치고도 오는데..
    자주 울기도 하고.

    그런데 커가는 과정이라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한번씩 친구 놀러오라고 하세요.
    그런데 극단적으로 그룹으로 우루루 몰려다녀야하나..
    이럴 필요는 없단 거고요.

    그냥 울 애는 친구 한둘 델꼬 오면 밥 먹여서 보내고 해요.
    울애가 그 친구집에 가도 밥먹고 오고 그러더군요.

  • 6. 초2맘
    '16.11.25 3:00 PM (1.225.xxx.204)

    우리 애도 초2인데, 학교 수업 마치고 방과후 수업 하나 정도 하고, 바로 학원가고, 집에 돌아오면 이미 저녁먹을 시간이라서 평일에는 밖에서 동네애들이나 반친구들하고 놀 시간이 없던데요. 다른 애들도 학원 하나 안다니는 애들이 없다보니 거의 대부분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반애들하고 운동장에서 노는게 다인것 같아요. 사실 초2때는 정말 절친 개념이 있다기 보다는 그날그날 같이 놀았던 친구가 친한 친구 아닌가요?

    우리 아파트에도 보면 같이 놀러다니는 집 애들은 서너집 정도 있고(그 집 엄마들끼리 친함), 대부분의 다른 애들은 놀이터든 어디서든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놀거나 하지 않던데요. 그래서 저나 아이도 그런 무리에는 별로 신경 안씁니다. 저학년때야 엄마가 친구 만들어주고 자기들끼리 절친이니 뭐니 할 수도 있겠지만, 애들 조금만 더 자라면 엄마가 만들어준 친구가 아니라, 자기랑 취향이나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알아서 사귀고 친해지지 않을까요?

  • 7. 그래도
    '16.11.27 1:08 AM (58.140.xxx.226)

    엄마가 아이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계속 같이 놀리고
    서로 오가며 꺼리를 만들어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올해 1학년 아들입니다. 저역시 많이 고민하고 슬쩍 그 분위기에 따라가볼까 했는데. .
    그 모임들이요...
    아이는 서로 안맞는데 엄마들간의 관계로 계속 만나고 놀게되고 그럼 부작용도 많더라구요.
    어른들의 관계땜에 끊지도 못하고 유지는 하는데 아이들끼린 상처받고 속상한일 생기구요...
    학년이 끝나가니 묶어서 자주 놀린 아이들이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들리네요..
    저는...그래서 아이와 엄마의 친구는 분리되는게 나은거 같아 굳이 제 아이의 친구를 찾아 엮어주지 않아요...
    맞는 친구 안맞는 친구 아이들도 자라면서 알게 되고
    부딪히면서 찾아가는거 같더라구요.
    얼마전...
    아이에게 친구들이 안놀아주면 어떻게 할거냐 물으니
    혼자놀면 된다고 해서 마음을 놓았어요..
    혼자 놀아도 함께 놀아도 상처받지 않을 만큼 단단해져가고 있담 저는 아이에게 맡겨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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