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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일하신지 20년 넘는 직장맘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2,813
작성일 : 2016-11-25 10:12:09
아직 15년 된 미취학 아동들 키우는 후배 직장맘인데요.. 둘째가 어려서 힘드니 자꾸 그만둘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케저케 버티면 좋은날 올까요? 직장은 급여가 세지는 않아도 오래 다녀서 업무 다 알고 자리는 잡았는데.. 몸이 많이 힘드네요.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은 느낌..

참고 버티면 좋은날 올까요? ㅠㅠ
IP : 223.62.xxx.10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5 10:16 AM (210.217.xxx.81)

    둘째가 크면 한결 낫긴해요 최소 초등정도..

    암튼 돈벌러 다니는거죠 뭐 좋은날은 언제오나요

  • 2. 원글이
    '16.11.25 10:29 AM (223.62.xxx.107)

    이제껏 힘든시기 많이 보내서 더 참고 싶은데.. 그냥 지칠때가 있네요.. 뭔가 희망을 좀 갖고 싶어서요. 그럼 힘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 3. 힘내세요.
    '16.11.25 10:29 AM (203.226.xxx.1)

    지금이 가장 힘들때죠. 저도 그맘때 매일을 그런 생각으로 다녔네요.
    직장 딱 20년차 됐구요. 저 역시 급여는 많지 않지만 고정수입을 무시할 수 없어 다니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살림은 잠깐씩 도우미도 쓰시고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하지 않으셔도 되요.
    다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좀 편한날이 오더군요.
    힘내세요~~

  • 4. 직딩 21년
    '16.11.25 10:29 AM (118.219.xxx.7)

    버티세요~ 저 올해로 21년째
    아이들 둘 어릴 때 정말 미칠 것 같았지만 지금 중3, 초 6되니 안 그만두길 잘 했다 싶어요
    화이팅입니다

  • 5. 직딩 25년
    '16.11.25 10:32 AM (129.254.xxx.60)

    긴 공부 끝내고 34살에 취직하여 아직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몇년 전부터 집을 떠났고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좋습니다. 일이 있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 6. 30년 근속
    '16.11.25 10:36 AM (203.238.xxx.63)

    얼마전 입사동기들과 30년 근속파티 했어요. 남은 사람들을 보니 저 혼자 여자. 나머지는 다 남자들이네요.
    딸 둘. 뭐가 급했는지 입사 2년만에 결혼, 3년만에 큰애 출산, 8년차에 둘째 출산.
    전 첫애 낳고 그만둘지 말지 고민했어요. 그땐 딱 두달 출산휴가였죠. 휴가 뒤 업무복귀하고는 별 고민 안했어요. 오히려 몇년전 명예퇴직 공고 났을 때 신청할까 말까 고민했죠.
    전 육아를 전폭적으로 도와준 친정, 시댁 있어서 가능했어요. 아니면 참 힘들거예요.
    요즘 후배들은 6개월 1년씩도 육아휴직 하던데 전 그런것도 못해봐서 부럽더라구요.
    그만둔 여자 동료들이 복귀한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연봉차이도 엄청나고 안정적이지도 못해요.
    다만 창업이나 공부를 한 뒤 다른 길을 새로 시작한 경우는 성공한 경우 있어요.
    전 힘들다 아니다 그런 생각도 없이 매일매일 전쟁치르듯 회사 다니다가 큰애 대학졸업할 때 울컥 했어요.
    대학만 미국에서 유학했는데, 2008년 외환위기 때 입학해서 달러로 학비 대기가 엄청 힘들었지요.
    부모님까지 모시고 미국 여행가서 하루종일 아이 졸업식 즐기면서 "아... 이런 날도 오는구나, 이러려고 내가 직장생활 오래 했구나, 나 참 장하다.. "그 생각을 했어요.
    직장에도 첨으로 감사하다는 생각했구요.
    그런 날도 오더라구요.

  • 7. 직장맘님들
    '16.11.25 10:37 AM (182.224.xxx.25)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 8. 원글이
    '16.11.25 10:42 AM (223.62.xxx.107)

    오래 직장생활하시는 직장맘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용기 주시는 글 감사해요.

  • 9. ..
    '16.11.25 10:42 AM (14.35.xxx.194)

    남매 키우며 힘들어도
    월급이 주는 혜택을 포기못해
    18년째 다녀요~~
    초6,고2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내 노후를 위해서
    참고 쭉 다닐겁니다.....

  • 10. ...
    '16.11.25 10:48 AM (125.128.xxx.114)

    전 일찍 시작해서 40대 중반에 아이들 대학 들어갔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직장다녔어요. 중간에 힘들고 때려치고 싶을 때 너무 많았죠...때려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살다가 그게 들어간 때가 아이들 고등학교때요...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내가 어디 아프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지경이었고 회사 사원증이 소중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은 돈이 최고로 많이 들어가는데 몸은 편하네요. 제가 쓸 돈은 여전히 없지만요....몇년만 지나면 돈이 착착 쌓일 생각하면 참아요. 그냥 돈만 생각하면서 다니세요

  • 11. ㅇㅇ
    '16.11.25 10:54 AM (115.132.xxx.118)

    직딩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그 수고로움과 고통은 직장다니는 엄마들만이 알겁니다.
    우리 친정 엄마 제가 아무리 힘들다 그래도 직장 다니면 다 그런거지 하면서
    아이 돌봐주시며 그만두지 말라 격려 해 주신거 정말 감사드려요.
    힘내세요. 초등 고학년만 되면 일하는 엄마 은근히 자랑스러워 해요.

  • 12. 원글이
    '16.11.25 11:04 AM (223.62.xxx.107)

    수고로움과 고통..이란 말씀에서 위안이 됩니다.. 년차가 쌓일 수록 승진도 해야 하니 어느정도 업무 성과도 더 내야하구요.. 아이로 인한 기쁨도 물론 있지만 몸이 왜이리 부서지는 것 같은지.. 전쟁과 같은 아침을 보낸 적도 여러날이네요.. 격려와 힘이 되는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 13. 참고
    '16.11.25 11:08 AM (112.164.xxx.15) - 삭제된댓글

    다니다보면 좋은날 옵니다.
    노후가 편안해 지는거지요
    얼마후면 쉴 날도 오니 할수 있을때 하세요

  • 14. 25년차
    '16.11.25 11:37 AM (210.90.xxx.6)

    하도 오래 근무해서 몇 년차인지도 가물거려요.ㅎ
    아이들 초등까지는 힘들고 신경 쓸일 많았는데 중고등부터 한결
    편해져요. 노후준비되어 있고 중고등 사교육비 많이 들때도 돈 걱정은 덜 합니다.

  • 15. ////
    '16.11.25 11:54 AM (211.224.xxx.201)

    그럼요....
    저도 중2,초6인데...
    직장은 93년부터니...계산도 금방 안되네요...--

    조금만 참으시면...내가 참고 다니길잘했구나 생각들거에요
    물론...저는 아이에게 따뜻한 간식을 바로해준적이 없는게 참으로 맘에 걸리긴하지만...
    다 일장일단이 있지하는생각이에요...

    그리고 돈이 적건 많건 벌다 안벌어보세요
    몸으로 느낀답니다...

    기운내세요
    일다 그만둔 제 친구들...요즘 일자리 구하기 힘들고 전고 못살리고...다 저 부러워해요

  • 16. ㅁㅁ
    '16.11.25 12:12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두아이 유아기 다버텨내신거면 대단하신건데요
    그냥 기분의 흐름이 잠시 내리막인거죠
    부럽네요

    아이도 건강도 일도 다가진 님이

  • 17. ㅇㅇ1
    '16.11.25 12:32 PM (121.170.xxx.213)

    전 중간에 너무 힘들어 잠시 쉬었어요.둘째 임신하고 입덧이 너무 심해서요.어느정도 키워놓고 다시 시작하니 좋더라구요.지금은 다들 커서 일도 없었음 어쩔뻔했나 싶기도하고,몸이 힘들땐 확 때려쳐? 아직도 매일 왔다갔다 합니다 ㅋㅋㅋ

  • 18. 그레이
    '16.11.25 2:04 PM (175.199.xxx.72)

    넘 힘드시면 휴직도 고려해보심이..
    저는 넘 지치고 힘들어서 휴직중이예요. 아이도 적응의 문제가 있어서 겸사겸사 쉬고 있는데, 넘 좋네요

  • 19. 23년차
    '16.11.25 2:07 PM (211.109.xxx.33) - 삭제된댓글

    큰애 대학생. 둘째 내년에 고딩.
    버티다 보니 이런 좋은날도 있구나 싶게 요즘은 편안하고 좋아요.
    미취학, 초딩저학년때가 스트레스 강도가 최고였던것 같고요 그 고비를 넘기면 조금씩, 조금씩 쉬워집니다.

    애들 크고나니 엄마품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것 같고(?) 많이 이해도 해주고 도와주기도 하네요.

    저 위에 30년차 직딩맘, 존경합니다~!

  • 20. 23년차
    '16.11.25 2:10 PM (211.109.xxx.33)

    큰애 대학생. 둘째 내년에 고딩.
    버티다 보니 이런 좋은날도 있구나 싶게 요즘은 편안하고 좋아요.
    미취학, 초딩저학년때가 스트레스 강도가 최고였던것 같고요 그 고비를 넘기면 조금씩, 조금씩 쉬워집니다.

    애들 크고나니 엄마품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것 같고(?) 많이 이해도 해주고 도와주기도 하네요.

    저 위에 30년 근속님, 존경합니다~!
    "아... 이런 날도 오는구나, 이러려고 내가 직장생활 오래 했구나, 나 참 장하다.. " 저도 근런날이 오길....

  • 21. ..
    '16.11.25 2:23 P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18살에 취업해서.. 지금 42살..
    24년 아니 25년인가요.. 많이도 벌었네요.. 결혼전엔 친정살림 돕고.. 아이하나외동인데.. 잘하고있는지;;

  • 22. ..
    '16.11.25 2:23 P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18살에 취업해서.. 지금 42살..
    24년 아니 25년인가요.. 많이도 벌었네요.. 결혼전엔 친정살림 돕고.. 아이하나외동인데.. 잘하고있는것인지;;

  • 23. ..
    '16.11.25 2:27 PM (210.218.xxx.41) - 삭제된댓글

    1992년 18살에 취업해서.. 지금 42살..
    24년 아니 25년인가요.. 많이도 벌었네요.. 결혼전엔 친정살림 돕고.. 아이하나외동인데.. 잘하고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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