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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너무 안생기는 사주인지

조회수 : 5,251
작성일 : 2016-11-25 01:42:50
사주라고 미신에 매몰되어 사는 사람은 아니구요
그냥 흔하게 표현이 그렇다는 건데요..
나이는 마흔초반..중딩초딩 두아이..
평일엔 집안일과 애들에게만, 주말엔 양가집안일로만..
그렇게 보는사람들이 요즘 제인맥의 전부인것같아요

고딩친구들은 다 집이 멀고 각자 사는것 바빠
가끔 카톡이나 1년에 한번 볼뿐.
대학친구들은 서로 연락들이 끊기고..
사회친구들도 멀어졌고..
전에 살던 동네에선 맞는 동네엄마들을 만나 재미있게
지냈건만, 지금 동네로 이사와선 역시 멀어졌고
여기와선 친구가 없네요.

매일 일상생활에서 친구가 있어 애들얘기도하고
남편흉도보고 살림얘기도하고..별거아니어도
이런 얘기하며 지낸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메마르고 딱딱한
생활을 하진 않을텐데요..

원래부터 주위에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어째 결혼하고선 더 없어진것같아요
종일 애들이랑만 지내니..하는말도 씻어라밥먹어라..
이런거 뿐.

뭘배우러 다니라고도 하던데...
사람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려는게 있어서
문화회관 다니는데요, 여기서도 안생겨요 ㅎㅎ
정말 희안하게도.. 남들은 이런데서 친구도 만나더만..

유치원,학교에서 애들엄마들과 인연이 닿기도 했는데
항상 그렇듯 몇번만 만나고 슬슬 멀어져요.
시작보다 유지가 더 안돼요..
나에게 뭔가 매력이 없나보다 하고말지만...

먼저 다가가는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말도 잘터고 어울리는거 좋아하는데..참 사람이
안생기네요..먼저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야만 하나..
그렇게안해도 붙는사람 떼느라 귀찮은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붙는지 저는 그런게 궁금하네요.

제가 그렇다고 사람구걸하는건 아닌데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남 눈치안보고 혼자서 잘다니고
잘사먹고 해요.
그래도 가끔 외로운건 어쩔수없지요.
저에게 원인도 있겠지만
원래가 사람안붙는 팔자인가 그런사람도 있나 싶네요



IP : 175.210.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5 1:46 AM (216.40.xxx.246)

    그냥 그 나이대 전업주부들의 삶이네요 .
    사주때문에가 아니라요.

  • 2.
    '16.11.25 1:49 AM (122.37.xxx.75)

    에이 무슨 사주까지 소환하시고..~^^

    이사오시비전 동네에선 친한분들 있으셨다면서요~
    그렇담 친구가 안생기는 스탈?은 아니죠~

    날도 추워지고 쓸쓸~허니 괜시리 외롭고,춥고 할
    계절이죠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면,
    못해도 평타?는 치더라구요

    어디가서ㅈ인기폭팔 까진 아니어도
    내 진가?를 알아주는 몇몇은 있을거예요.

    이상한 이웃 꼬이면 더 골치아파요

    나름 지금 이 순간을 망중한으로 즐기며
    혹시 있을 인연을 기대하시길.

    단,되면 좋구~아니면 말고~요런
    편한 마인드로요^^

  • 3. ..
    '16.11.25 2:13 AM (108.27.xxx.42)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셨나요? 인간관게에 있어 첫맺음은 쉬운데 유지가 어렵고 또 복잡해요 혹시 유지를 위한 노력은 없이 타인이 나를 위해 노력해주면 그걸 받아드릴 용의는 있으나 먼저할 용의는 없는 스타일 아니세요? 주변에 사람 없는 사람 보면 거의 이렇더라구요.

  • 4. ..
    '16.11.25 2:17 AM (108.27.xxx.42)

    대단한 매력에 있거나 돈이많거나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능력을 소유했다면 남들이 먼저 그걸 알아보고 접근하고 관계유지하려고 힘쓰죠. 그렇지않은 경우인데 수동적이라면 모든 인간관계가 늘 그런식으로 지지부진하다 끝나요. 정말 순수한 친구관계는 19살 이전에나 형성될수 있구요. 주변에 난 왜 인복이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특징이 거의 비슷해요. 사람이 끌만한 특별난 장점도 없는데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고 노력도 안하면서 그져 누가 와서 착착 달라붙어 주고 안떨어져 나가길 바라죠

  • 5. 다 비슷한 것 같아요.
    '16.11.25 2:25 AM (223.62.xxx.115)

    그 때 그 때 환경과 여건에 따라 인간관계 폭이 변하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구요.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잖아요.^^

  • 6. ...
    '16.11.25 2:27 AM (46.183.xxx.214) - 삭제된댓글

    나이 드니 돈 잘 쓰면 사람도 많이 붙어요. 아니면 바람직한 특징(지위, 재력, 능력, 미모)이 있거나요.
    근데 날파리들 꼬이면 짜증나는 일도 배가됩니다.

  • 7. ㅇㅇㅇ
    '16.11.25 2:35 AM (117.111.xxx.180)

    별다른 매력없이 착하기만한 사람한텐 인복이 안따르더라고요. 제 주변에 진짜 얻어먹기 좋아하고 돈안쓰면서 막말 잘하는 진상 하나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어딜가나 뭐주고 싶어하고 달라붙는 사람들 은근 많았음. 글고 돈 많이 쓴다고 붙는 사람들은 나중에 꼭 뒷탈이 생기던데요. 친해지려고 밥 사주고 그런 짓 하지 마세요. 인복 없는 사람은 그냥 기본만 하는 것이 옳은 듯해요. 왜, 학교가도 애들한테 인기있는 교사는 딱 정해져있잖아요.

  • 8. 윗ㅇㅇㅇ님
    '16.11.25 2:43 AM (77.194.xxx.188)

    저도 배풀고 아무리 노력해도 친구가 없는데
    너무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별로 믿지도 않았던 사주를 차츰 믿게 되더군요.
    별다른 매력없이 착하기만한 사람한테 인복이 안따른다는 말...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 9. ...
    '16.11.25 3:13 AM (219.255.xxx.233)

    이유가 궁금하다 하셨으니 제가 경험한 소위 인복있어 보이는 사람기준으로 말할게요.
    일단 주위에 사람이 많은 사람은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혼자 있는 것보다 같이 있는 걸 좋아해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생활이 우선인 사람은 외로운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분들은 원글님처럼 혼자서도 잘다니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구요.
    내가 외롭거나 사람이 필요할 때 와 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도 그만큼 그 사람이 필요할 때 달려갔다는 소리거든요. 그리고 질투가 없고 비교를 안해요. 남잘되는 걸 샘 안내고 축하해 주는 수준을 넘어서서
    자기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똑같이 만나고 축하해주고 그러더라구요. 예를 들면 우리 애는 수능망쳐서 재수할 판인데 비슷한 성적의 애가 운좋게 훨씬 좋은 대학 갔다, 이럴때 못되서가 아니라 보통 사람은 그냥 자기 상황이 버거워서 한동안 두문불출한다거나 연락할 기분이 아니거나 한데 이 사람은 진짜 축하를 해주고 모임에도 다 나오고요. 특별히 적극적이거나 돈 잘쓰거나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마음이 따뜻하고 부르면 웬만하면 나와줘서 그런지 항상 바빠요. 정말 바쁜 사람인데도 바쁜 척을 안하고 시간되는 한 다 응해요. 저만 해도 하는 일이나 모임이 많아서 너무 바쁘다는 뉘앙스를 주는 사람은 연락하기가 주저되더라구요.
    자기개발에 열심이고 시간쪼개서 사는 사람이 볼때는 늘 몰려다니는 거 같고 시간 낭비스러워 보이기도 할거예요.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제 지인은 이사를 여러번 다녀도 계속 거기서 사람을 잘 사겨서 계속 인연을 이어가요. 옆에서 보니 이삿날 지인이 김밥싸다 주고, 커피 타다 주고 , 김장하면 갖다주고 부모님 입원하거나 형제결혼해도 거기까지 아이 친구 엄마들이 문병오고 참석하더라구요.

  • 10. ㄱㄱ
    '16.11.25 7:46 AM (175.209.xxx.110)

    원글에 답 나와 있네요. 먼저 다가가야 사람이 잘 생겨요. 다가가지도 않는데 사람 잘 생기는 경우는 본인이 돈이 많거나 아니면 다른 플러스 요소가 있거나.그게 아니라면 얼굴에 철판 깔아야 돼요. 그리고 스스로 어느정도 손해도 보고 해야 관계가 유지되구요.

  • 11. ...
    '16.11.25 8:36 AM (222.236.xxx.167)

    다른거 없어요. 귀찮은 관계유지에 얼마나 내 생활, 내시간을 희생했냐예요. 내 시간 내고 만나러 나가고 하는 건 평소 귀찮아 하면서, 문득 나 외로울때 누군가 있어줬음 좋겠다...하는 건 도둑놈 심보인거죠.

  • 12. 교회
    '16.11.25 9:0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교회는 개독이나 신앙이 깊은 사람만 다니는 게 아니고,
    외로운 사람도 많이 다녀요.
    진짜 교회에 발 들여놓으면 워킹맘보다 더 바쁘게 살더라구요.
    목사 설교가 너무 싫은 게 아니라면 함 생각해봐요.

  • 13. 가만있으면
    '16.11.25 9:42 A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

    누가 말을 걸어요?
    잘웃고 물어보고 대답하고 리액션이 좋아야 관계가 생겨나죠.
    인간관계는 만드는거보다 유지하는게 힘든거죠.
    정성을 들이고 마음을 써야하니..

  • 14.
    '16.11.25 11:17 AM (182.226.xxx.163)

    그러고살아요..그나이대 애들둘키우며..피곤한 만남보다는 혼자가 좋은데요..^^

  • 15. ㅎㅎㅎㅋ
    '16.11.25 1:27 PM (119.70.xxx.91)

    돈도 좀 써야 매력도 느껴져요 덕 보겠단건 아니고 상대도 그런 사람한테는 아까운게 없어지죠

  • 16. ...
    '16.11.25 7:50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생각처럼 인복이란게 있어요. 남동생인데 정말 친구복이있어요. 그덕으로 취업까지도 됐으니...돈도 너무 안쓰는 짠돌이에 참 알수 없는 조상의 음덕인지...옆에서 보면 친구한테 말도 막하고 전화도 잘안받는데도 어려울때 잘 도와주더라구요. 거기다 결혼까지도 잘했어요. 이럴 경우엔 올캐는 억울한 결혼이겠네요~할수 없다 생각 하시고 가족과 잘 지내시면 돼지요. 어차피 남은 남이잖아요? 결국엔 식구 밖에 없잖아요? 가족이 제일큰 인덕 아니겠어요?

  • 17. ...
    '17.1.6 6:34 AM (1.237.xxx.5)

    가족관계에서 시작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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