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욕듣고 제사 갈지말지..

ㄴㄴ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16-11-23 17:21:42
먼저 이시국에 죄송하네요..

며칠전 남편이 사소한걸로 저에게 욕을 했어요
그리고 여태 사과도 없구요(늘 사과따윈 안하는 인간이지만)
큰잘못이 아닌데 욕을 들으니 그때 너무 화가 나서
담주에 시제 안간다고 했어요.
욕따위를 하면 뭔가 불편함을 남편도 느껴야한다고 생각했지요
버릇을 고치기위해서라도..사실 잘안고쳐지긴합니다만.

욕했던 다음날, 우리집에서 친정식구들 저녁초대가 있었고
(이건 원래 예정된) 어쩔수없이 아무일없는듯 응대하고
지나갔고,
형님이 어제 음식해오라고 하더라구요. (나눠서 해가기로함)
저는 그냥 네네 **해갈게요..라고 해버렸어요.
그러고나니 아차 내가 왜 간다고했을까 ㅠ 싶은거에요

안가려고 했는데.. 형님에겐 음식해간다고 해버렸고
남편은 여태 사과한마디도 없네요..
항상 이런식이에요..욕을해도 절대 사과없다가 시집에
갈일이있으면, 시집에 일하러 가야할때면 지가 아쉬우니까
그제서야 마치 장난처럼 아유 ~미안해 됐지? 어서가자.
이딴식이죠. 그러면서 사과했잖아! 라며 큰소리고.
이번에도 또 그럴거에요. 너무 지겨워요.

알량한 사과하나 못받고 시집 시제치르러 가기도 짜증나고
남편 저런꼴도 넌더리나게 싫어요
제사안간다해서 남편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욕까지 처먹고 시집에 일하러 고분고분 간다는것도 싫고..

안갈경우 형님에게 음식도 해간다고 하구선 갑자기
못가요이러면서 이런걸 설명해야하는것도 한숨나고요
남편도 니네식구들 올때 나는 다했는데 넌왜 우리식구들에게
안하냐..이럴수도 있구요

뭐하러 사냐..할지 몰라도 남편 욱하며 욕하는거.. 못고치나요
지 기분 나쁠땐 나는 이렇게 욕들어가며 살아야하나요.
욱해서 욕했다하더라도 나중에 알아서 사과하는법없고
그래서 제결혼생활은 늘 피폐한데 그로인한 우울함마저
늘 내탓이라고 하네요
사람 미치게, 화병나게 해놓고 저기압으로 있는 절보고
넌 왜 짜증내냐? 왜화내냐? 니가 이상한거야.
이렇게 제가 문제있다고 몰아가요.
상대하면 할수록 화병생기는 타입.
정말 갖다버리고싶은데..어떤땐 *었으면 하는데..
애들은 아직도 한창 키워야하고...
ㅠㅠ
저버릇만 없으면 그냥저냥 참겠는데
욕은 정말..심한 모멸감에 영혼까지 파괴되는것 같아
고통스럽네요.
이런인간은 평생못고치나요..못고치면 평생 떠안고
살던가 이혼하던가 둘중 하나인가요..



IP : 175.210.xxx.1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23 5:24 PM (49.142.xxx.181)

    그냥 가지 말고 형님한테 돈 넉넉하게 부쳐드리면서 죄송하지만 올해 사정이 있어 못가니
    제가 맡아가기로 한 뭐뭐 반찬가게든 어디든 형님이 좀 사서 놔주세요 라고 하세요.
    이해해주면 다행이고 이해못해줘도 어쩔수 없고요.

  • 2. marco
    '16.11.23 5:25 PM (14.37.xxx.183)

    같이 하세요...
    사과도 하지 않으니
    그런 욕이 얼마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지
    본인도 느껴야...

  • 3. ..
    '16.11.23 5:41 PM (125.187.xxx.10)

    음식 맞춰서 남편에게 들려 보내세요. 어른들 봐서 음식은 준비해도 제대로 사과도 안하는 당신과
    못가겠다 하세요.

  • 4. ㅇㅇ
    '16.11.23 5:42 PM (175.210.xxx.104)

    예전부터 화나면 욕지꺼리를 해대길래 저도 같이
    맞받아 똑같이 했더니...
    시집에가면 내가 욕한다고 떠들고 다니더라구요.
    너도같이했잖아? 왜 나만 잘못이냐? 너도 잘못있지? 이러면서요.
    그집안부터..욕을 잘하던 집안이더라구요..부모님서부터.
    그런데 자기 형동생들은 결혼하고선 와이프에게 안하거든요. 저인간만 아직도 저럽니다..
    내가 너무 만만해선지. 만만하면 욕해도 돼냐구요..
    저 정말 이 결혼생활 때려치고싶어요
    첨부터 엉망진창이었어요
    지금도 계속 힘들구요.
    남편과 사이안좋으니 애들도 성격이 안좋아서
    일상생활자체가 매일 버겁구요..
    아이하나는 심리치료도 받고있고 애나 저나 우울증
    상태가 심각하다고 나왔구요.
    남편과 늘 트러블이 있으니 가정이 화목할수가 없네요.
    늘기분이 안좋은것도 니탓이라는 남편...
    엉망이 되버린 내결혼..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 5. ...
    '16.11.23 5:53 PM (124.199.xxx.244)

    제사가 가기 싫은건지.
    음식이 하기 싫은건지..
    아니면 남편이 싫은건지~

    세번째 이유아니면 그냥 해서 가세요.
    가든안가든 전혀 상관없다는게 남편입니다..

    남편과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신다면
    이번 일 지나고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같이 살건지 말건지부터..

  • 6. 안가요
    '16.11.23 5:55 PM (116.36.xxx.198) - 삭제된댓글

    음식은 해가기로 약속한거니
    내 할건 한다,너는? 식으로
    음식해서 남편 편에 보내세요.

    욕할 때마다 벌금 받겠다하세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욕먹는것도 억울한데!
    물론 곱게 안주지만 세 번에 한 번은 받아냅니다.
    뭔가 본인도 손해보는게 있어야죠.

  • 7. 안가요
    '16.11.23 5:58 PM (211.36.xxx.180) - 삭제된댓글

    음식은 해가기로 약속한거니
    내 할건 한다,너는? 식으로
    음식해서 남편 혼자 가라하세요.

    욕할 때마다 벌금 받겠다하세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욕먹는것도 억울한데!
    물론 곱게 안주지만 받아냅니다.
    잘못이란걸 하면 본인도 손해보는게 있어야죠.

  • 8. 안가요
    '16.11.23 6:00 PM (211.36.xxx.180)

    음식은 제 3자와 약속한거니
    내 할건 한다는 식으로
    음식해서 남편 혼자 들고 가라하세요.

    욕할 때마다 벌금 받겠다하세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욕먹는것도 억울한데!
    물론 곱게 안주지만 받아냅니다.
    잘못이란걸 하면 본인도 손해보는게 있어야죠.

  • 9. 음식해서
    '16.11.23 6:03 PM (175.223.xxx.21)

    남편 갈때 들려 보내고 형님께는 있었던 일 그대로 말하고,
    남편에게는 담부터 욕하면 시집일 암것도 안 한다고 하세요!

  • 10. ....
    '16.11.23 6:11 PM (58.233.xxx.131) - 삭제된댓글

    일단 음식은 형님하고와의 일이니 하시는게 좋아보이고..
    남편주고 안가는게 낫겠네요.
    형님에게는 이래저래 말씀 간단하게 드리시면 이해를 도울수 있을듯하구요..
    해턴 여자들은 남의집 제사에 일로 엮이고 참..
    이놈의 제사부터 없애야지..

  • 11. ,....
    '16.11.23 6:13 PM (58.233.xxx.131)

    일단 음식은 형님하고와의 일이니 하시는게 좋아보이고..
    남편주고 안가는게 낫겠네요.
    형님에게는 이래저래 말씀 간단하게 드리시면 이해를 도울수 있을듯하구요..
    해턴 여자들은 얼굴도 모르는 남편X 조상때문에 음식해대느라 고생이고.. 일을 하나 안하나..
    이놈의 제사부터 없애야지..

  • 12. 저라먼
    '16.11.23 6:47 PM (211.216.xxx.146)

    너거 욕햇으니 하면ㅅ 계속 같이욕하겠어요

  • 13. 한판 세게
    '16.11.23 7:32 PM (59.6.xxx.151)

    둘러엎어보셨는지요

    저라면 제가 화 나먼 침착해지는 편이라
    욕하거나 울거나 하지않고
    한판 아주 매섭게 둘러엎어볼 거 같은데요
    욕이라니,
    상해 없다고 폭력 아닌 거 아닙니다
    거기에 나만 했어 라니 참,,,

    마음 강하게 먹고 한번 되게 잡으세요
    시가 안 가는 거
    솔직히 여자들의 소심한 복수로 보여요

  • 14. 전날에
    '16.11.23 10:07 PM (223.17.xxx.103)

    들고 가서 펑펑 울며 하소연하세요

    그리고 이런 미칭것 같은 마음으로 부정 탈까봐 제사날은 죽어도 못온다고...
    또 눈물 쏟고 그럴거같다고 ...강하게 말하세요
    이렇게는 못 산다고...못 견딘다고...

    남푠이 어떤지 알려야해요
    내 편이 아니든말든 그 행각은 알려야함

  • 15. ㄱㄱ
    '16.11.24 10:02 AM (106.102.xxx.87)

    무슨 욕을 하나요 남편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211 다음정권은 그네가 싼똥 다 치울려면 5년 가지고는 안되겠어요. 5 새눌 해체 2016/11/23 1,164
620210 조웅 목사가 3년 전에 폭로한 이야기를 보면 비아그라 왜 샀는지.. 8 나참 .... 2016/11/23 6,118
620209 심장이 뻐근해요... 누가 움켜쥔것 처럼 살짝씩... 16 ㅜㅜ 2016/11/23 6,167
620208 자기 앞의 생 책 살까말까 고민중이에요 8 에밀아자르 2016/11/23 1,172
620207 이제 뉴스도 애들이랑 못 보겠어요...ㅡㅡ 7 연일 막장 2016/11/23 1,089
620206 트럼프의 통합행보, 민주당 툴시 가바드 면담 통합행보 2016/11/23 340
620205 이번주 토요일 광화문 근처서 시댁모임ㅠㅜ 7 헉. 2016/11/23 1,837
620204 최재경임명된지 닷새밖에 안됐었나요? .. 2016/11/23 620
620203 문의원의 "명예"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됨 7 카라 2016/11/23 1,729
620202 우리나라 이 정권때문에 국제적으로 진짜 유명?해질것 같아요. 3 .... 2016/11/23 594
620201 서울대 병원장 캐면 많은게 나오지 않을까요.. 1 산부인과주치.. 2016/11/23 581
620200 정유라 유학비 미 군수업체(록히드 마틴)가 지원 의혹 7 .. 2016/11/23 2,421
620199 탄핵이 아니라 하야 할 듯.... 14 하야 2016/11/23 5,605
620198 국민을 위한 자리 2016/11/23 233
620197 프로폴리스 유통기한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3 레몬 2016/11/23 5,038
620196 기본스타일 패딩찾기가 왜이렇게 힘들죠?? 7 고민 2016/11/23 2,180
620195 속보..민정수석실 압수수색 23 ... 2016/11/23 6,033
620194 비닐류요 분리수거 안되나요? 11 비닐 2016/11/23 1,453
620193 메르스때도 첫사망이후 나타난게 6일후 2 꺼져박망구 2016/11/23 1,693
620192 중국에 계신분들 중국 2016/11/23 410
620191 남경필 어째... 3 ㄴㄴ 2016/11/23 2,695
620190 안동에서 안동찜닭 맛있는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안동 2016/11/23 1,216
620189 헐 코풀면 눈물 펑펑 나요 2 2016/11/23 2,946
620188 소아과 의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54 ... 2016/11/23 25,737
620187 위암은 세브란스... 아산... 어디가 나을까요? 12 .... 2016/11/23 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