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님의 앵커브리핑에 감동받고....촛불집회에서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께 감사하고...
김관홍 잠수사의 죽음에 부끄러워지고...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가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따라 묵묵히 하는 사람들....
두려움이 왜 없을 것이며, 사리사욕이 왜 생기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스스로를 다잡고,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하고 살려는 사람들.
아이러니하게도 쓰레기들 덕분에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됩니다.
감동받고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소하고 평범한 일일지도 모르지요.
내 아이에게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일일 것이고,
엄마로서 일상 속에서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겠지요.
훌륭하신 분들에게 감동을 받다보니 저도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네요.
늘어져 있지 말고, 매일 매일 성실하게 제가 할 일을 더 부지런히 해야겠다,
내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하고, 좀 더 공평하고 온화한 엄마가 되어야 겠다,
남편에게 부당한 잔소리는 하지 말아야겠다...
주변에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뒤로 빼지 말고 나서 봐야겠다...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야겠다...
그리고 촛불집회만이라도.... 빠지지 않고 나가야겠다....
이런 시궁창 같은 세상 속에서 제게 희망을 주시는 훌륭하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오늘도 보람된 하루 살아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