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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이 잠을 자도
머리가 닿지 않을
높다란 천장
여관방은 벽도 높았다
사다리가 없는 한
누구도 목 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잠만 자야 했다
절망은 왜 가방을 데리고 다니는지
가방이 유품이라는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났다
어두운 밤, 방은 밝았다
삼십촉 전구가
해바라기처럼 피어 있었다
절망은 왜 시계를 차고 다니는지
시계 바늘과 날짜를 봐도 웃음이 났다
- 최승호, ≪어두운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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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1/22/201611239292.jpg
2016년 11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1/22/201611235252.jpg
2016년 11월 2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1513.html
2016년 11월 2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6756c817ec19489eb0522a0542e844a9
그 이전 시대까지 겪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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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면 그런 내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中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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