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검찰이 뭘 하고 있는지, 항간의 말대로 총장과 우병우라인 사이의 줄타기인지 들여다 보아야 하는데
민주당내 후보검증이라... 왜?
이 이슈를 자꾸 수면 위에 올려서 득될 것이 있을까요?
1위후보 지지자는 2위후보가 털리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믿나요? 글쎄 아닐텐데요. 현재 2위후보의 지지율은 대부분 거기서 빠져 나온 것이 아닙니다. 검증이란 결국 상대 헐뜯기로 흘러 갑니다. 있는 얘기, 있지도 않은 얘기... 다 나오죠. 나중에 여권에서 당하기 전에 검증해야 한다는 허울좋은 미명하에.
2위후보가 털리면? 지지가 1위후보로 옮겨가기도 전에 그 당에 대해 부정적 생각이 많아집니다. 검증의 팩트보다도 이 시점의 당내 싸움이라는 환멸 때문에. 1위후보 고정 지지자는 흔들리지 않겠지만 확장이란 없을 거고요. 전체적으로 당 전체에 마이너스일뿐.
현재 문재인은 지난 대선에서 충분히 검증의 도마 위에 올랐죠. 이재명은? 아닙니다.
어떤 의미로는 이재명의 입장이 한결 불리하죠. 어떻게 검증되고 소명하는 수순으로 갈 지 모르니까. 그러므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후보검증 운운한다는 것이 참 이상한 겁니다. 검증의 임팩트는 후보 결정의 순간이 다가올 수록 크니까요. 이재명의 감춰진 모습이 있다면 그 시점엔 회복할 시간도 없습니다.
어쨌거나 한가한 얘기잖아요, 이 시국에.
김기춘, 우병우.. 검찰 출신 인사들은 안락하게 따뜻하게 있을 이 상황에.
덧붙이자면, 이재명 입장에서 문재인을 비판하는 거, 거의 당연합니다.
샌더스와 클린턴은 어땠나요? 2위 후보가 1위 후보에게 너무 잘하고 있다, 박수칩니까? 당신과 난 다르다는걸 보여줄 수 밖에 없잖아요. 탄핵 정국에서 큰 줄기에는 보조를 맞추고, 작은 줄기에서는 당연히 차별화를 꾀해야 살아남겠죠.
대선에 임하는 후보들은 다 정치가입니다. 서로 비난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웃고 악수하고 다 그러죠. 밥도 먹고 그러다 또 설전 벌이고... 목적지는 같을 지 모르지만 국민들과는 가는 길이 달라요. 국민들도 다 알면서 대의 민주주의니까 그러려니 하는 것이고요. 정작 후보 본인들은 크게 안 싸우는데 왜들...
제발 야권 내에선 페어플레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