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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장례식 뒤, 형제한테 서운한 감정이요

말할까말까 조회수 : 8,505
작성일 : 2016-11-22 00:49:44

얼마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일흔 중반 나이에 갑작스레 가셔서 너무 황망한데,

장례도 형제끼리 잘 치르고 했는데 자꾸 오빠때매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요. 혼자되신 아버지는 일단 오빠집에 한동안 계시다 다시 원래 집으로 복귀하실 예정인데

1. 원래 형제중에 저랑 제일 안 친해요. 언니를 엄청 좋아하고, 언니랑 저랑은 또 따로 챙기고

근데 장례식 내내 내 손님한테 인사하나 하는 거며 정말 무심하더라구요. 그나마 시댁 식구들 멀리서 왔다고 좀 챙겨주긴 했지만... 언니 손님 친척들 다 살갑게 인사하면서 내 친구들한테는 일부러 그런 듯 뻣뻣하기 짝이 없고, 우리만 서울이라 우리 손님 적다고, 부조금이 너무 적다고 웃지를 않나...(언니 오빠는 고향에서 주욱 자리잡고 살고, 부모님까지 늘 같이 계셨으니 관계폭이 훨씬 넓고 부조금도 다들 몇천씩 자기 앞으로 들어오고 했죠. 나만 학교때부터 서울오느라  손님이 많이 오지 못했는데...)

하여간 그런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하기 시작하더니

2. 엄마 유품정리하다 목걸이가 하나 나왔는데, 울 엄마가 심하게 검소하게 살아서 뭐하나 쓸만한 게 없어요. 나는 엄마쓰던 반짇고리나 가질까 없으면 엄마 편지라도 있어서 괜찮다고 그러고 말았는데. 하나 나온 목걸이를 새언니 준다며 가져가 버렸다네요. 언니나 나한테 먼저 물어야 되는거 아닌지. 솔직히 그리 각별한 고부간도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엄마가 새언니 성격 힘들어해서 애 키워준다 몇년 합가했다 그 뒤론 아파도 엄마 집에서 혼자 다 해결했지. 그런데 그 낡은 목걸이가 새언니한테 뭐 귀할 거라고.

자기는 아버지 얼마간 모셔야되니 새언니한테 무조건 잘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새언니 고맙고 수고한다는 인사야 돈이나 다른 선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하나 남은 엄마 추억을 왜 낼름 거기 갖다 주는지.

3. 납골당에 넣을 가족사진을 찍는데, 저만  멀리 사니 우리 가족만 빠진채로 찍은 게 있어요. 그걸 넣는다고 우리보고 빈자리 껴맞춰 사진 찍어보내면 그걸 편집해 넣겠다네요. 해서 언니랑 나랑 뭐가 급하냐고 49제 전까지 집에 갈 일 있으니 그때 다시 같이 찍자 하니, 언니네 조카들이 빠져서 안된답니다. 조카들이 각각 다른 지방에 있거든요. 편집한 사진을 내내 넣어두고 보는 납골당에 넣자고ㅠㅠ 이유인 즉. 안그럼 언니네 조카들이 사진에서 빠진다고,

그때문에 막내딸인 내 사진(전 결혼했으니 우리 가족포함이죠)을 편집해서 끼워넣는 게 옳은 판단인가요?

원래 오빠 마음속에 조카들보다 내가 후순위인 건 알지만(언니를 워낙 각별히 생각하다보니 조카들을 엄청 챙겨요) 이런 경우까지 참고 넘어가야하는지.

4. 그리고 우리 삼남매랑 부모님만 있던 카톡에 계속 새언니를 불러요. 형부나 우리 남편은 그냥 두고.

하려면 다 하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톡으로 딱 원가족끼리 편하게 얘기할 공간도 필요한거 아닌가요? 뻑하면 새언니 불러서 카톡 방 새로 만든 게 벌써 몇번인데...기껏 불러봐야 새언니 말도 안하고, 좀 있다 나가버리고 그런적도 많구요.

제가 엄마 떠나고 마음이 안 좋아 그런가 이런 거 하나하나가 너무 섭섭하고 마음상하고 그래요.

오빠한테 나 덜 좋아하고 그런 거 아는데, 너무 티가 나고 그러니 나도 서운한 마음이다.

오빠도 고생너무 많지만, 다들 엄마 보내고 마음 안 좋은 상황이니 저런 사소한 걸로도 나도 마음이 상한다.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말하면 서로 더 마음 상할까요?

하는 양을 두고 보자니, 내가 혼자 삐져서 오빠랑 등돌리고 싶어 질 것 같아요.

언니는 오빠가 어쨌든 아버지 당분간 모시니 제일 힘들다고 무조건 배려하자 하구요.

사실 아버지 우리 집으로 모셔와도 되는데 오빠가 굳이 자기가 아들이라고 자기가 해야된다 모셔갔거든요.

객관적으로 저 일들이 제가 기분상할 일이 맞나요?

오빠도 주변에 크게 나쁜 소리 듣는 타입 아니고 오히려 자기 할 일 잘 하는 타입이고

저도 별 소리 안나게 사는 타입인데, 자꾸 둘이 삐걱대니 이게 누구 잘못인지 판단이 안 서네요.

언니는 그냥 양쪽다 다독이는 입장이고


IP : 119.149.xxx.13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합니다만
    '16.11.22 1:08 AM (112.152.xxx.220)

    등돌릴만큼 섭섭한 일은 아닌듯 해요

  • 2. 다른건 모르겠고
    '16.11.22 1:17 AM (223.62.xxx.43)

    유산을 오빠가 다 갖는거 아니면 그냥 냅두세요.
    머리 다 큰 성인이 서운하다 뭐다 한다고 달라지지도 않구요. 우리집 막장 큰언니에 비교하니 저 정도면 별거 아닌거 같아서...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심이 좋을듯

  • 3.
    '16.11.22 1:27 AM (1.243.xxx.3)

    생각도 그냥 넘어가시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네요.

  • 4. = )
    '16.11.22 1:31 AM (70.187.xxx.7)

    1. 장례식장에서 오빠가 내 손님에게 소홀했다. 서운하죠. 왜냐 언니 손님에겐 특별하고 내 손님은
    신경도 안 써줬으니까요. 그런데, 님도 상주이잖아요. 오빠만 상주가 아니고요.
    그리고 님 손님은 사실 님을 보러왔지 님 오빠나 언니에게 관심 별로 없어요. 그러니 그분들이 섭섭할 건
    별로 없을 거에요. 더구나 오빠, 언니 손님들은 다 그 지역분들이라 장례식 이후에도 계속 볼 분들이니까요.

    2.그나저나 목걸이는 괴씸하긴 하지만, 첫째나 아들을 보면 그런 게 있더라구요.
    딸들과 다르게 부모 껀 전부 내꺼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부모들이 키울때 울 부모님도 딸들에게 말할때는 이거 너 줄께, 너 가져라 이러면서
    울 오빠한테는 이 집 전부 네 꺼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던 게 생각나요.
    아들에겐 부모 꺼는 전부 니꺼다 이거죠.
    그러니 오빠는 다 내꺼니까 내가 주고 싶은 사람 준다 이런 식이 되버리는 것 같애요.

    울엄마 유품인데 왜 우리 삼남매가 아닌 제 3자가 가지냐로 따진다면 님의 말에 전적 동의해요.
    그런데, 꼭 목걸이가 아니라 엄마의 유품 어떤 거라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다른 것을 꼭 하나 간직하세요. 보통 대부분 불태우잖아요. 집집마다 다르겠으나.

    3.납골단 사진부분. 저 개인적으로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일 것 같긴해요.
    그런데 오빠는 각자 가족들 전부를 넣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님네 가족들 사진중에 넣고 싶은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같이 편집하면 될 것도 같긴한데
    어떻게 편집할 것인지 그게 관건이다 싶어요.
    이부분은 님네가족을 한쪽 부분이라도 전부 잘 나오게 잘 넣어달라고 당부를 하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4.새언니를 삼남매와 부모님만 있던 카톡에 자꾸 부르는 부분.
    오빠는 새언니를 부르는 게 당연하고 좋다고 생각할 지라도 새언니는 실제로 귀찮고 싫을 수 있어요.
    시댁 카톡에 시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지만은 않을테니까요. 새언니는 충분히 싫을 만 하죠 사실.
    원하시면 사실 님도 님 남편을 초대 할 수 있어요 충분히. 근데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럴 필요 없지요.

    오빠한테 충분히 서운하다 얘기할 수 있어요. 하세요.
    하지만 오빠가 태도를 바꾸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그런 섭섭한 결과를 예상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속상한 마음을 동기간에 할 수 있지요. 그리고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 5. ...
    '16.11.22 1:38 AM (168.126.xxx.225)

    언니 말이 맞아요
    멀리 떨어져 있는 막내 딸이 가까이에서 아버지 모시고 챙기는 오빠에게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죠
    오빠가 있으니 내가 아버지 모실 수도 있다고 큰소리치는 걸로 보여요
    사진이나 목걸이는 별문제거리도 아니네요

  • 6. 여기다 말하길 잘했어요.
    '16.11.22 1:41 AM (119.149.xxx.138)

    70님, 진짜 든든하고 똑똑한 친구가 옆에서 정리해주듯
    마음정리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큰 일 아니라는 말씀들도 새겨들을께요.
    저도 큰 일 당하고 감정이 널을 뛰다보니, 제 판단이 스스로 불안해져서요.
    이런 일 하나 남은 아버지한테는 절대 말하면 안되고, 아마.... 엄마라면 말했을 것도 같아요.
    근데 마음약한 아버지한텐 어렵고
    친구들한테 말하긴 쪽팔리고, 그나마 언니 하난데 언니도 마음 상태가 나랑 비슷할테니
    객관적으로 봐줄 시선이 필요했거든요.
    늦은 밤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꼼꼼히 다시 읽으면서 저도 잘 생각해볼께요.

  • 7. ...님
    '16.11.22 1:48 AM (119.149.xxx.138)

    고맙단 말은 계속 해요. 진짜로 고맙기도 하구요.
    우리 집에 모셔오려던 것도 진심이었어요.
    한달씩 머물다 가시기도 했구요. 친척들도 다들 오빠집으로 일단 가는데
    보기도 좋고, 거기서 혹시 불편하다시면 그때 딸집도 한번 들르는 거다 하셔서
    그렇게 받아들였구요.
    근데, 고맙다 하는 와중에 저도 자꾸 속으로 마음상하는 일이 생겨서
    의논드려본 거랍니다.

  • 8. 언니분과는
    '16.11.22 1:58 AM (61.82.xxx.218)

    언니분과는 사이 어떠세요?
    오빠가 살짝 인성이 부족해보이는데, 이미 가정꾸린 성인인데, 동생이 이러자 저런자하면 싫어하겠죠.
    오빠와 언니가 사이 좋다니 언니를 통해서 오빠에게 원글님 의견을 전하세요.
    1번은 잊으세요. 오빠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면 오빠 입장에서는 원글님의 손님이 낯설죠.
    아마 원글님과도 서먹할걸요?
    2번은 언니분 통해서 원글님이 갖고 싶다고 말하세요.
    오빠는 시아버지 모시는 새언니에게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은맘이었을테니
    원글님이 현금이나 선물 챙겨주시고 엄마 유품 달라하세요.
    그냥 달라하면 넌 멀리서 하는일도 없잖아 이러면서 안줄수도 있어요.
    그리고 며느리보다 딸이 갖는게 맞아요. 베풀면서 찾아오세요.
    3번도 언니분과 조율하세요. 정 안되면 가족끼리 사진 따로 넣으세요.
    같이 찍나 따로 찍나 중요한거 아니예요. 맘을 비우세요.
    4번도 맘을 비우세요. 어차피 새언니 카톡방에서 나간다면서요.
    가족톡방에선 듣기만하고 하고 싶은말은 개인톡으로 하세요.
    오빠에게 원글님은 배려대상이 아니어서 그런행동이 나오는거예요.
    그냥 자식된도리 여동생으로써 예의 이 정도만 갖추고 대하세요.

  • 9. 예...
    '16.11.22 2:20 AM (119.149.xxx.138)

    오빠 인성은 안 부족해요. 섬세함이 아쉽긴 한데, 주변에 사람도 많고 오히려 좋은 소리 듣고 사는 타입인데
    저랑만 사이가 별루라 저만 섭섭할 일이 많으니 문제네요ㅠㅠ
    이것도 따지고 보면 역사가 긴데, 제가 공부를 어릴 땐 좀더 잘했거든요. 울 아버지가 좀 많이 비교하면서 여동생만 팍팍 밀어주고 좋아라하시고. 오빠도 저한테 쌓인게 있을 거예요. 그 와중에 가끔 제가 오빠를 무시하기도 했을테구요. 이제는 다 지난 일이지만 어느 기억속엔 저런 사연도 남아 지금의 관계에 영향을 주기도 해을 거예요^^;;

    근데, 목걸이 다시 갖고 싶다 해도 될까요? 이거야말로 진짜 조심스러워서...가방이라도 새언니 하나 엥기고 금 한 두 돈도 안되는 그 목걸이 달라해볼까요? 진짜 우스워질까봐... 다시 달라고 하는게요. 저는 딸들이 엄마 추억하기에 저렇게 좋은 물건이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니라 언니한테만 가도 화 안나는데...

  • 10.
    '16.11.22 4:29 AM (122.61.xxx.65)

    님 글을 읽으니 막내라는 느낌이 뭍어나네요~
    그래도 엄마돌아가셔서 슬픈와중에 이런게 고민이고 섭섭하셨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서로 얼굴붉히고 싸우고
    그러는집들도 있는데 그래도 소소한 섭섭함이에요, 그리고 충분히 극복하실수있고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거고요.

    일단 오빠는 장남이고 아버지 잘모셔야된다는 책임감에 집안일을 사소한거라도 주도적으로 하고싶어 하시네요.
    그리고 새언니의 역활을 심어주고싶어서 유품이라든가 카톡에 참여하게 하고 사진도 본인가족중심으로 생각하네요
    여자가 아닌 남자들은 생각하는게 딱 그거까지겠지요, 여동생들이 섭섭해할것도 막내여동생의 불만도 다 어리광이나
    욕심으로 치부할테니 입밖에 섭섭했던게 있어도 내색하지 마세요, 내색할만큼 큰것도 아니고 말해봤자 님만
    속좁은 막내여동생 취급받을거같네요...

    그래도 그자리에서 내가원한는거 큰소리로 어필하지않고 속끓이고 이런글 올리시니 그래도 인성이 좋아보이네요.
    어머님 유품은 새언니에게 조금 시간을 주시고 나중에 기회있을때 솔직한마음 전하시고 서로 좋은마음으로 찿으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혼자되신 아버지 자주 님댁으로 모셔오면 그것보다 더좋은 새언니선물은 없을거같네요.....

  • 11. 비슷한 목걸이
    '16.11.22 5:43 AM (68.4.xxx.106)

    비슷하 목걸이 사서 드리고
    막내딸로서 엄마것은 하나 간직하고 싶다고 하시면 ......

    오빠는 남자라 소소한 감정 잘 몰라요.
    게다가 기약도 없이 시아버지 모셔야하는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만 있겠죠.
    섭섭타고 말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서 그냥 님이 맘 내려 놓는길이 빠를것 같네요

  • 12. ..
    '16.11.22 6:11 AM (121.130.xxx.148) - 삭제된댓글

    같은일 겪어봤어요. 약간 서운할순 있지만 그냥 부모와 멀리 살았던 사람으로서 겪는 소외감이고 존재감 이 약하려니 마음 돌리시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돌아가신뒤 일치르면서 서운함과 잡음이 있지만 지나고보면 다 덧없더라구요.
    목걸이..저도 딸들이 보통 간직한다 여겼던 패물을 오빠가 싹 챙기며 마치 우리 집안의 대를잇는건 나란 마인드로 내가 보관할게 하는데 얼결에 보고만있었어요. 아쉬워도 달라고 하지마세요..받는 과정도 껄끄럽고 받아내도 그닥 맘 안편해요. 가방 사주며 달라고하면 그쪽 기분이 더 상할것같은데요.
    엄만 가셨고 살아서 왜 더 함께하지못했나 회한이 크네요. 형제끼린 안볼것 아니면 불편한 일있어도 최대한 덮고가야 하는 사이더군요

  • 13. ㅇㅇ
    '16.11.22 6:17 AM (175.223.xxx.93)

    그 와중에 뭘 그리도 조목조목 따지고 계시나요
    그냥 내려놓으세요
    합성이고 아니고가 뭐가 그리 중요한지.
    목걸이도 글코 오빠의 행동들이 섭섭할순 있지만 이해할 선입니다.

  • 14. 섭섭한 맘은 이해해요.
    '16.11.22 6:41 AM (114.206.xxx.44)

    그런데요 오빠가 왜 언니랑만, 언니네 조카들을 막내동생인 원글님보다 더 가까운지 곰곰 생각해보세요.
    오빠보다 공부 더 잘했고 원글님이 오빠를 좀 무시했고... 그 외 또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요.
    목걸이도 딸인 원글님이 충분히 섭섭할 순 있지만 그 맘이 언니도 섭섭할 수 있을텐데 언니는 왜 원글님과 달리 섭섭한 맘 표현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사진도 그 가족사진 찍을때 왜 원글님네만 빠졌는지 생각해보시고요.
    사람은 다 주는대로 받아요.
    내가 덜 줘서 덜 받는건 내가 감수해야지 그걸 상대방에게 섭섭하다고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15. ...
    '16.11.22 6:47 AM (116.41.xxx.150)

    제가봐도 섭섭할 일은 아니네요.
    언니와 오빠는 같은 지방에서 오랫동안 같이 살아 님보다 더 공유하는게 더 클거고 언니네 조카들도 님 보다 어 오랜기간 동안 오빠와도 돌아가신 친정엄마와도 더 가깝게 지냈겠지요. 어려서 떠난 님보다.
    언니네 손님 더 챙긴건 그 손님들과 님 오빠와도 안면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은 지역에 오래사니 언니나 형부한테 신세지거나 살면서 부모님 문제로 더 의논하고 신세진 일이 더 많구요.
    님은 그동안 서울 살아서 가족일에 더 신경 안쓰고 살았겠지요. 그리고 막내다 보니 더 그랬을것이고.
    그냥 딱 막내다 하는 느낌이 드네요. 지금 현실적인 문제보다 그냥 내 감정만 안타까운 걸 보니

  • 16. 소리소리
    '16.11.22 7:06 AM (175.113.xxx.134)

    손님에게 살갑게 못 했다고 서운해하는건 좀 오버시고요
    언니손님들은 같은지방일테니 좀 더 다정했을수있죠
    그리고 그걸 바라는 것도 무리구요


    목걸이는 새언니한테 상품권이나 현금 드리면서
    정말 고생많으셨다고 달래며
    근데 엄마유품이라 내가 간직하고싶다
    같은 여자니까 이해해달라 대신 언니는 이걸로 새로 사라고
    좋게 얘기하세요

    저리행동하면 새언니가 당연히 주겠죠
    그냥은 안 줄거같네요

  • 17. ..
    '16.11.22 7:23 AM (116.41.xxx.111)

    1. 오빠네가 부조금 가지고 웃고 그런건 생각이 짧아서 그러니 그냥 이해하세요. 서운한 맘드는 건 사실인데 본인이 무슨 잘못인지도 모르고 그런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많아요. 괜히 말했다가 엄마만 잃은 게 아니라 오빠네 식구도 잃습니다. 아버님은 아내를 잃고 가족간의 불화를 맞이하는 거에요.
    2. 물건에 연연하지 마세요. 엄마사진이나 챙기시는 게 훨 나아요. 그냥 나중에 조용히 새언니한테 엄마 목걸이 내가 추억으로 가지고 싶다 넌지시 말해보세요. 뭐 새 목걸이 사준다 그런 말은 하지 마시구요. 괜히 목걸이 탐이나 내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느낌이에요.
    3. 납골당에 사진은 한 장만 꼭 넣아야 하나요? 아닌 걸로 아는데.. 님 가족찍은 사진도 따로 한 장 더 넣으세요. 그리고 서운하다 서운하다 자꾸 그런 생각들면 엄마를 추도하기도 바쁜 시간에 형제끼리 감정상하고 결국 남 됩니다.. 서로 말을 아낄때에요.
    4. 카톡에 새언니를 자꾸 넣는 건.. 남자들이 설명을 잘 못하니 니가 와서 알아서 들어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요.. 사실 여자들은 시집 식구들 카톡 안궁금하고 오히려 초대 받는 거 더 싫어합니다.


    서운하다 서운하다 생각하고 그럼 더 서운해지고. 그걸 말하면 서운한 걸 지나서 감정싸움 밖에 없어요. 그냥 놔두세요. 보통의 집안이 큰 일치르면 싸움 난다는 말 있어요. 그건 꼭 재산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닐거에요.. 서로서로 감정선이 다르고 입장이 달라서 생기는 거에요. 그냥 내 엄마는 내가 추모하는 거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부모형제 대하는 게 맞아요.

  • 18. 한쪽말만 들으니
    '16.11.22 7:28 AM (124.111.xxx.235) - 삭제된댓글

    좀 서운하긴 하네요
    그런데 오빠는 언니랑 더 잘맞을거 같아요 언니가
    오빠의 누나인가요 아니면 첫 여동생인가요
    큰누나는 원래 남동생을 잘 챙겨요
    살아오면서 누나에게 이모저모 챙김을 받았을거 같고요

    반면 동생은 결혼을 하든 안하든 애로보고 철부지로
    보고요
    오빠인성이 좋다고 하는데
    문상객 접대에 티내게 하는건 아니죠

    그리고
    한시적이긴 하지만 아버지 모시니 고마운건 맞는데
    아직 아버지 살아 계신데 그것도 조만간 본댁으로
    가실건데 아주 합가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급하다고
    목걸이며 유품이며 벌써 정리를 하나요

    아내의 목걸이를 지들 멋대로 주거니 받거니
    오히려 아버지가 서운할 일일거 같은데요

  • 19. .........
    '16.11.22 8:38 AM (121.160.xxx.158)

    시어머니들이 며느리한테 반지며 뭐 많이들 대물림하던데
    제사 지내는 것처럼 며느리가 그 집 이어받나보다 하면 될텐데
    서로 다른 의미가 있죠.

  • 20. 0 0
    '16.11.22 9:00 AM (59.11.xxx.83)

    앞으로 살아있는 형제들과 잘지내고 싶으시면
    그냥 가슴에 묻어두세요.
    님은 많이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제가보기엔 큰일은 아닌거 같아요
    목걸이도 그냥두심이
    오빠가 본인이 추억하고싶어서 가져갔을수도있고요

    사진은 님네 가족꺼 온전한사진 따로 납골당에 넣으면
    안되나?
    오빠네가 편집 잘하는지도 모르고..

    아빠 모실수있다고 하는거나 목걸이 달라고하는거는
    앞으로 오빠네와 적지고 살수도 있겠네요
    아마 형제자매끼리 친하게 지내는걸 엄마가 더좋아하지않을가요?

  • 21. ㅇㅇ
    '16.11.22 9:04 AM (59.11.xxx.83)

    그리고 가족카톡방에 당연히 새언니도 들어가야죠
    가족인데

    그런말씀하시는거보니 왜 오빠가 언니와 더살갑게 지내는지
    이유를 알거같아요
    친하지않아도 이제는 오빠의 처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가하세요
    누구나 님한테 먼저 살갑게 친하게 굴어야하는건 아니자나요

  • 22. 저도 막내딸
    '16.11.22 9:56 AM (58.227.xxx.173)

    게다가 오빠만 득시글...

    오빠가 아버지도 챙기고 한다는데 뭐가 서운하신지... 그 정도면 준수해요.
    제가 보기엔 지나치게 사소해서 괜히 말해봐야 긁어부스럼일꺼 같고
    어쩌다 보게 되면 웃는 얼굴로나 보시게 냅두세요.

    저는 오빠들이 하도 섭섭하게 굴어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안보고 살려구요. 뭐 지금도 비슷하구요.

  • 23. 111111111111
    '16.11.22 10:29 AM (222.106.xxx.28)

    유독 티나게 원글님만 차별하나 보네요
    걍 무시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까짓 엄마 목걸이 없어도 내가 엄마 딸 맞고
    사진도 걍 원글님네 가족사진 이쁘게 찍어서 액자넣어서 따로 넣겠다 하시고
    뭐하러 잘 맞지도 않는 형제랑 어울릴려고 하세요
    걍 인생 혼자사세요. 다 내맘같지않아요 부모도 형제도...기대를 버리란 말씀

  • 24. 조언 감사해요
    '16.11.22 11:02 AM (119.149.xxx.138)

    제가 맘 잘 다스려야겠네요. 큰 일 끝나고 가족간 분란나는게 이럴 때 감정처리 못하고 거칠게 표현하고 그래서 갈등생기고 그러나봐요. 좋은 충고 잘 새겨 듣겠습니다.

  • 25. ㅡㅡ
    '16.11.22 11:45 AM (112.150.xxx.194)

    음. 시간지나면 목걸이 달란말 못합니다.
    상품권이라도 준비하시고.
    엄마 유품이니 원글님이 갖겠다 하세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일 있어서.
    사실. 정다운 고부간도 아니었는데.
    그 물건이 며느리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저도 작년에 겪어본일이라.
    엄마 돌아가셨는데.
    금붙이부터 챙기는 인간들 있더라구요.
    아직 아버님 살아계시니 다행이지.
    저는 이제 연락도 안하고. 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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